어제 대형병원에서 간검사 받으셨소
간경화 있으셔서 몇갤에 한번씩 검사 받으시는데
저번 검사때 간에 뭐 작는 거 보이는데
지켜보자했었다오
근데 이번 검사때 보니 1센치정도 되는 종양이 있다하오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암같다고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정밀히 검사해보자고 했다더오
근데 아빠햏도 엄햏도 쇟도 태연하오
아직 결과가 안나와서일까예
쇟 친구한테 얘기하니
어떻게 그렇게 멀쩡하냐고 자긴 아버지 폐암검사때
엄청울고 판정받고 집 분위기 거의 초상집이었다는데
쇟네는 지금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있다오
물론 걱정도 되고
보험관련된것도 찾아보고 그러곤 있는데
쇟 친구들은 신기해하는구랴
가족사이 안좋은 거 아니고
늘 친하게 지낸다오
근데 쇟은 암 아니면 진짜 다행이고
암이면 빨리 치료받자
이미 생긴거 어쩔거야
빨리 결과 받아서 치료든 수술이든 받자
그냥 다들 이마인드인데...
순간 쇟이 소패된 느낌
쇟보다 쇟 친구들이 더 난리라 쇟 어찌할바를 모르겠더오
첫댓글 주변에서 난리인게 더 스트레스오.. 주변사람들말은 흘려버리시오 맘 단단히 먹고 아빠햏 암아니시기를 바라오
그러니까예 다들 하는말이 근데 너 왜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오ㅋㅋㅋ어떻게 아무렇지 않겠소 아빠가 아프다는데..ㅜㅜ
아마 직접적으로 암이라는 소견이 안나와서 그러실수도 있소 그리고 크기도 작으면 더 실감 안나지라 아버지 간 빼고 건강하시고 크기 작고 위치가 나쁘지 않으면 치료하면 괜찮아질수도 있다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니 뭐 그려려니 하시구랴!
그런거같기도하오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 희망회로 돌리는걸지도 모르오 ㅜㅜ 그래도 아직 일상적으로 지내고싶구랴
간경화면 간암 초고위험군이라서 조금은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일 맘의 준비가 되어있어서 그러실 수도 있소.
쇟 엄햏도 간경화이신데 언젠가는 간암이 오지않을까 생각하시더오ㅜㅜ
부디 암이 아니길 바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