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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해물탕
가랏미방
여-하!
일단 나는 구구절절충이기때문에.. 웬만한 글은 안읽고 넘겨도 된다는것.. 알아줘..
그럼 시작..
일단 여행이라기도 약간 부끄러운데... 여행계기는.. 엄마가 마일리지를 좀 쓰래서.. 어디든 가야겠다 하고...
근데 나는 누워있는게 제일 좋고.. 머 어디 멀리가기도 귀찮고.. 찾아보고 계획짜기도 귀찮고 그냥 맛있는거나 좀 먹고 에어컨틀고 편하게 누워서 영화드라마나 좀 보면 딱 좋겠는거여..
그래서 아는곳.. 제주도 중에서도 최근에 갔던 같은 곳을 또 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호캉스에 가까움..
일단 날짜는 평일인 월-목 3박4일 이었고 이번엔 마일리지로 꿀시간을 예약했지만 평소에 제주도 갈때는 제주항공 떨이로파는 2만원짜리 항공권을 애용하는편.. 그럼 왔다갔다 오만원이여...
렌트도 안했어 혼자가니께..
그리고 이렇게 아낀돈으로 밥에 돈을 편하게 쓴다ㅎ..
숙소도 한곳에 3박4일 다 조졌어..
플레이스캠프제주라고 성산에 개싼방(4만원)과 개비싼방(300만원?)이 공존하는 요즘갬성 호텔인데 숙소내?에 음식점까페 이런게 여러개라 조음
단점은 랜덤으로 소음개쩜(그래서 어메니티로 귀마개있는듯)
그리고 여기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매트리스가 시몬스라서야 난 계속 누워만있을거니까말이지..
1일차 월요일.. 출발했는데 문제가 생겼어.. 평소랑 다르게 항공편을 좋은시간을 잡았더니 체크인시간(2시)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게 생긴겨.. 그래서 허겁지겁 여시에 검색해서 점심먹을곳을 찾았어..
그리고 발견했어.. 돌문어카레와 흑돼지덮밥과 마늘빵파는 베이커리 세군데가 모두 근처라는것... 그래서 버스를 보니까 또 한번에 가는게 있더라고.. 그래서 밥먹고 빵사서 숙소를 가기로했다..
공항에서 325번 버스를 타고 오드랑 베이커리로 가서 마늘빵이랑 소세지빵? 하나를 샀는데 돌문어카레집은 일월휴무고ㅠ 흑돼지덮밥집은 오픈시간 10분전이더라고.. 그래서 편의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이따 빵이랑 먹을 우유도 사고.. 스피또 오천원어치를 긁어봤어.. 난 늘 불로소득일확천금을 꿈꾸기 때문이지..
보여..? 3천원된거.. 이걸로 다시사서 긁었더니 천원되길래 또 긁어서 꽝나오고.. 후련하고 슬프게 밥먹으러갔어..
달잠키친의 돔베흑돼지덮밥?과 뚜벅이의 즐거움 낮맥주야ㅎㅎㅎ
샐러드도 상큼하니 괜찮고 덮밥도 맛있었어 라이언도 긔엽긩
양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조용하니 좋더라 다른메뉴도 함 먹어보고싶었는데 혼자라서 몬먹었어ㅠ
서비스로 수제캬라멜을 하나 받아먹었는데 존맛탱이더라 여기서 만들어서 파시는거랬어 바로 입에 쳐넣느라 사진은 못찍었어..
암턴 맛있게먹고 마침 버스가 올시간이 됐길래 바스를 탔어..
이렇게.. 325번 타고.. 밥먹고.. 201번타고.. 숙소로 갔어
근데 버스이동에 유의해야하는것이.. 배차간격이 매우 넓드라고... 나처럼 혼자왔고 시간이많고 돈이없고 짐이가벼운 사람에게만.. 추천해.. 근데 어디 안들리고 공항서 숙소로 바로가는 버스는 서너대있어서 배차간격이 ㄱㅊ함 숙소홈피에 버스정보있어..
암턴 저 버스타고.. 체크인시간 딱맞게 도착해서 체크인하자마자 얼굴손발만 씻고 한숨 잤어..너무 일찍일어나서 죽겠더라고..
그리고 저녁에 일어나서 아까 산 빵하고 우유조졌어 존맛탱이.. 마늘이랑 버터랑 존나많고 증맬 맛있더라 허버허버 쳐묵다가 반절남은거 급하게 찍음
글고 누워서 새벽까지 킬링이브(왓챠플레이,존잼탱)보다가 방해ㄴㄴ버튼 눌러놓고 잠들었어
2일차 화요일..
잘 자고있는데 폭우경보울려서 깸..쒸익.. 물론 그래도 다시 잤지..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와 포근한 이불 넘 좋고요.. 그러나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문자는 두시까지 울렸고.. 어쩔수없이 인남,, 안씻고 터덜터덜 걸어서 밥먹으러감..
숙소내에있는 샤오츠 탄탄멘(국물)이야 무난허이 마싰다..
딱 니글거리지않은정도로 기름져서 좋더라고..
이 두장은 저번에 왔을때는 국물없는 탄탄멘이랑 상탕우육면에 새우교자?암튼 만두 먹은거 사진이여 만두는 좀 니글거려서 비추야 면류는 다 괜찮았는데 난 세가지중에 국물없는 탄탄멘이 제일 맛있었어..(홍탕은 매울까봐 안먹어봄)
먹고 아메릭가노 들고 돌아와서 또 누워서 도라마보다가..
저녁시간됐길랴 체크인하면서 받은 쿠폰으로(해피아워18:00-19:30주문 치킨9900원) 치킨 포장하고 캔맥하나 사왔지..
내 여행을 한장요약하는 썸넬용사진..
순살이고 약간 달콤한 간장소스야 샐러드있어서 상큼하고 조음.. 양은 혼자먹으면 넉넉하고 둘이먹기는 모지란정도..
아 계산하는남종업원이 포크몇개넣어드릴가요해서 두개요했는데 한개줬더라 안씻어서 혼자온거 티났나봄.. 왜물어봤담;
그리고 또 누워서 금수미앙(넷플, 존잼but고구마)보고.. 루미큐브 좀하고.. 밀레니엄(북유럽매갈소설,존잼탱; 재밌어서 또읽음;;)좀 읽다가.. 폰보다가 잠든듯
3일차 수요일..
여느때처럼 점심시간 맞춰서 인남쓰 오 근데 비가 안오는거여..
그래서 액티비티를 하나 해보기로함..
보니께 패들보트?보드?가 있는데 이게 좀 다른거보다 쉬워보이드라고.. 시작시간도 맞고.. 글서 전화문의+라운지결제했슴
가시아방 고기국수 한사바리 조지고 갈랬다가 웨이팅오질거같아서 오는길에 먹기로하고 숙소안에있는 베이커리에서 햄샌드위치사고 또 숙소안에있는 도렐커피 시그니처 너티클라우드 시켜서 점심 조졌어.. 여시들 보여줄라고 갬성샷찍음ㅎㅎ
루꼴라?인가.. 다른샌드위치는 다 나갔드라 넘늦었나벼.. 햄샌드위치 걍 뭐 맛있더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그맛이야
너티클라우드 존맛탱 위는 달콤하고 중간은 부드랍고 마지막은 쌉쌀해 여기 간다면 함 먹어봐 맛있어.. 도렐커피가 제주가 본점이고 육지(ㅋㅋㅋ뭔가귀엽)에도 지점있더라고 용산인가 어딘가..
글고 패들보드타러감 내가 갱장히 뱃사공같길래 모자를 씌워봤어..
존 나 재밌었다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도 없어서 바다는 조용했고 나 혼자였어 바람 살살불고 멀리서 파도소리들리고 바다냄새나고..
물에 다섯번정도 빠질 각오 했는데 의외로 절대 안뒤집어지더라고.. 열심히 저어서 멀리 나간담에 털썩 앉아서 하늘이랑 바다 구경하는데 와.. 너무 좋더라 파도따라서 넘실넘실 떠있다가 방향돌아가면 패들로 한번 돌려주고.. 적성에 맞더라고; 근데 엊그제 스피또 당첨이 안됐자너? 다음생에 금수강산보면서 시읊고 뱃놀이하는 한량으로 태어나기를 빌어야지 뭐..
근데 갑자기 비가 죤나 와서 호겁지겁 돌아옴ㅠ 비맞으면서도 놀다가 앞이 잘 안보이길래 포기했어.. 뽀송했는데 쫄딱 젖음..사람들이 비온다고 다 취소했는데 나만 있어서인지 사장님이 숙소까지 태워주심ㅠㅠ 개꿀ㅠㅠ 원래는 샤워장이 있다고 하드라고.. 이 뱃사공 사진도 내폰은 가방에뒀고 사장님이 찍어서 보내주신겨.. 사장님 친절하다 제주 성산 패들보드 윈드서핑 쥬티클럽..(_ _)(- -)(_ _)
패들보트 탄곳 갱얼쥐 윈디 넘 귀여우니까 한장 넣습니다..
오는길에 가시아방 조질랬는데 쫄딱젖고 차도 얻어타서 숙소로 와벌였자너..? 그래서 씻고 또 숙소안에있는 식당으로 밥먹으러나왔지.. 이번엔 안가본곳 가봄 일식집이라 괜히 안갈라그랬는디 비와서 걍 가기로함.. 폼포코식당
웨이팅있길래 입구 카운터앞에 멍때림서 한 십분 서있었는데 암도 안나오길래 짜증나서 들어가서 번호표라도 달라고 했거든.. 근데 평일이라그런가 사람이 둘밖에 없고 둘다 요리중이라 그랬나보더라고.. 내잘못이지뭐..
근디 나베류도 안되고 연어류도 안되고 라멘류도 안되고..ㅠ명란파스타하고 계란튀김하고 하이볼 조졌어..
맛있더라.. 근데 만원주고 다시 먹겠냐 물어보면 No....
(분명 플레이팅도 예쁘고 일하시는분들도 상냥했거든.. 근데 뭔가 대기도 했고 돈도 냈는데 식당에 가서 식사 대접을? 제대로 못받는?느낌이었어.. 안되는메뉴 많은건 둘째치고 피클도 물도 냅킨도없고 파스타인디 포크도 없고 떨렁 그릇 나와서 그냥 옆에 젓가락 뽑아서 호로록 먹음..분위기가 나쁜건 아니었는데 재방문의사X)
주변사람들은 다 튀김덮밥류 먹는데 맛있어보이더라고... 계란튀김도 맛있더라.. 하이볼은 뭐 하이볼이고..
아 평일이라그런가 일반 좌석은 닫혀있는거같았고 바 형식 자리는 너무 가까워서 부담시러웠음.. 주방 깨끗한것도 잘보이고 만드는거 구경하는것도 재밌는데 낯가리는사람은 략간 북그러울듯..
그렇게 미묘한 기분으로 잘 먹고 나왔는데 고앵님있어서 사진 겁나 찍은거 한장 첨부합니다.. 치즈냥 양말 존귀탱ㅠㅠ
그리고 숙소돌아와서 또 누워서 기묘한이야기(넷플릭스, 글케 재밌는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눈떠보니까 한시즌 다봤더라ㅎ시간순삭) 좀 보다가 아까 베이커리에서 산 까눌레(존맛ㅎ)먹고.. 또 누워서 책좀보니까 한시가 된거야.. 야식먹을 시간이잖아...
그래서 맥주살때 같이 샀었던 깻잎라면 먹었지..컵라면인디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드라고 념념긋ㅎ
그리고 또 누워서 뭔가 보다가 잠들음..
4일차 목요일..
집가서 먹을 보리크런치 사야해서 일찍 일어났거든..근데 시간이 미묘하길래 보리크런치 포기하고 그냥 아침먹었어..
삼만덕식당? 성게미역국 념념긋 만원?이었음..
캐리어끌고 숙소에서 버스타러가는길에 아침됩니다 써있길래가봤는데 무난하게 맛있었어 히히
글고 공항가서 한라봉 랑그드샤랑 쿠키 초콜렛좀 사고 비행기 탔음다..
숙소12만+식비11만(기념품초코포함)+교통비2만(마일리지때문에쌈)+액티비티5만=30만원에 3박4일 제주 조지고 왔음다~~
이렇게 끝내기엔 너무 알맹이가 없는것같아서 지난번에 갔을때 갔던곳들 사진좀 첨부함다..
빛의벙커-멋져 시원하고 집중잘되고 흥미로움 클림트좋아하면 추천혀.. 갈여시들 빨리가야됨 올해10월27일까지만한대..
광치기해변-숙소에서 걸어서 갈수있슴 해뜨는거볼라그랬믄데 날이 흐려서 못봤슈..ㅠ
섭지코지-사람들이 하도 섭지코지 섭지코지하길래 함 가봤는데 섭지코지 섭지코지
장승포식당 갈치구이/성게미역국 맛있는데 비쌈 맛나식당근처여..
여시에서 보고간 청호식당 문어볶음? 존나 내스탈 맛있더라~~~! 전복죽도 존맛이었음 따봉드립니다 담번에가면 문어라면도 먹어볼것임
청호식당앞바다 예뻤어 돌에 파도 부딫히는 소리가 넘조음..
가시아방국수 맛있음 싸고ㅎㅎ 고기가 존맛탱
갈여시들 뭔 어플깔면 웨이팅나온다더라..
게으름뱅이의 혼자여행의 장단점..
장점 : 스케줄 안짜도됨 걍 되는대로.. 항공권 잡히는대로.. 날씨랑 몸상태보고 내키는대로.. -성산에서 10일정도 잤으면서 성산일출봉 안가본사람-
단점 : 갈치구이나 흑돼지같은 음식 먹기가 힘듦 1인분 안팔아줘..ㅠ
완전 비추인곳들은 거의없었고 그냥 안썼어~ 이글은 공익목적으로 작성되었음다~~
+추가(안읽어도되는글)
여새들이 흥미롭게 읽어줘서 매우 기뻐하는중이야.. 여기 호텔 이용할 여시들한테 추천좀 자세하게 하고 갈게..
숙소이용+빛의벙커 갈 여시들 / 렌트할 여시들 / 액티비티 여러개 할 여시들은 패키지가 있으니까 예약하기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면 싸게할수있어! 그리고 베르나르베르베르/움베르트에코/폴오스터/(한명더있는데 모르는사람이라 기억안남) 좋아하는 여시들은 책 가득한 작가방도 있으니까 확인해보고 예약혀..!
끝이야 잘가..
문제시 허겁지겁 수정하고 제주 또감
안문제시 제주반대편감
강같은글 고마워ㅠㅠㅠㅠㅠ 여시야,, 숙소랑 공항이랑 은근 멀던데 체크아웃하고 일반 버스타고 공항까지 갔을까??ㅠㅠ 두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 시간표있어! 3대라서 배차간격도 나쁘지않았던거같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ㅌㅋㅋㅋㅋ혼자가서 거한걸 못먹어서 글애ㅜㅜ 갈치구이 흑돼지 방어회 이런거 먹었음 못이랬을텐데.. 혼자서 덮밥 미역국 이런거 먹고다녀서 한끼에 최소1만 최대2만이었고 늦게일어나서 아침안먹고ㅎ 그래서 간식비 다 더해도 11만원이더라고ㅋㅋ
여유롭다 엄청 힐링재질 ㅠ
힐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