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주춤? … OECD선행지수 3년여만에 100 밑으로

[아이시떼루 32451]

한국 경제 주춤? … OECD선행지수 3년여만에 10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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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수출을 기다리는 차량이 늘어서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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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까지 2년 연속 3%대 성장을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의 경기 하강을 예고하는 예상지표를 발표해 주목된다.  

20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선행지수(CLI)는 99.9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9월(99.8) 후 3년 2개월 만이다. 12월에 수출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하락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 이하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제공하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등 6개 지수가 기본이 된다. 

이 지수는 2014년 11월 100.2로 100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2∼4월에 100.8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11월 99.9까지 내려앉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OECD 회원국 중 선행지수 100을 넘지 못한 국가는 우리를 포함해 호주(99.9), 체코(99.2), 그리스(99.1), 아일랜드(99.9), 멕시코(99.2), 폴란드(99.3), 영국(99.1), 미국(99.9)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달리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감을 더했다. 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3월에 100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11월에 100.2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월(100.2)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칠레가 10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