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탈로치를 아시는가?
그는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공원을 둘러보며
병 깨진 것, 유리조각 등을 주워낸다.
혹시라도 어린이들이 놀다가 다칠세라 그런 거다.
나이팅게일을 아시는가?
그는 포탄이 날아오는 전쟁터에 나가
부상병들을 돌본다.
지혈 시키고, 진통제 놔주고, 붕대를 감아주고~
페스탈로치나 나이팅게일은 천사에 다름 아니다.
신사리 탁구장의 어떤 여인은
틈만 나면 봉걸래 두 개를 둘고 바닥을 밀어낸다.
먼지를 닦아 내고
혹시라도 물이 떨어져 미끄럽지는 아니한지
훔쳐내는 거다.
물론 탁구도 그리 탐하지 않는다.
천사에 다름 아니다.
나는 그 여인에게 혼이 났다.
탁구 파트너가 없어서
한 번 치자고 콜 했더니
야단치는 거였다.
"지금 환자가 생겼는데 탁구는 무슨 탁구냐?" 는 거였다.
백번 천번 맞는 이야기다.
그래서 혼났다고 하는 거다.ㅎ
나와 온리원님이 한 팀이 되고
연리지님과 비상구님이 한 팀이 되어 복식게임 하는 중에
비상구님이 다른사람 발에 걸려 넘어졌다.
벌러덩~
그러니까 그 여인이 제일먼저 달려가
부축해서 벤치에 앉히고
여기저기 살피며 간호하더라.
나는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순간에 그녀에게 콜을 했으니
혼나도 싸지 않는가.
혼 난 사람이나 혼 낸 그여인이나
모자를 쓰고 있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이름은 밝힐 수 없겠다.
첫댓글 웃자고 해보는 소리랍니다.ㅎ
선배님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
다치지 않으셨는지요?
조심 또조심 하시고
넘어지는일이 없어야 되겠네요~~ㅠㅠ
큰일날뻔 했지요.
그래도 훌훌 털고 일어나서 다행이었지만요.
나이 든 사람이 넘어지면 중상을 입게 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그 분 수고로 인해 회원님들이 먼지 좀 덜 마시고 운동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도 그 분 이름은 밝힐 수 엄써요.
하긴 성도 이름도 모르고 그냥 좋으니까 함께 어울리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