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4.1부동산대책 효과를 누리기 위해 아파트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부동산 대책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하면 아파트 계약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으로 미뤘던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기존에 계획했던 날짜를 늦추는 등 일정을 수정하고 있는 것.
대우건설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민락 보금자리지구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일반 분양에 나섰다.
내달 3일 당첨자 발표 후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이 이뤄져, 부동산 대책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모델하우스를 연 포스코건설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이달 초로 잡았던 분양 일정을 한 주 미뤘다.
다음 달 1일부터 아파트 계약 일정이 시작돼 대책 통과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일정을 1주일 늦추면 계약을 다음 달 초에 맞출 수 있다"며 "부동산 대책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하면 아파트 계약시점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건설사들도 올해 5∼8월 무렵으로 시기를 확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학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15일 열기로 했다. 작년부터 분양 일정을 미뤄오다가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높아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분양에 나서기로 한 것.
분양 시기를 재고 있던 ´삼송2차 아이파크´도 오는 7월에 분양하기로 확정했다.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도 같은 이유로 5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동원개발도 경기 하남미사지구 A22블록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분양시기를 10∼11월에서 8월로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미뤄오던 동대문구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용두 롯데캐슬리치´ 분양을 4·1 대책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지켜본 뒤 개시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4·1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분양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