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和翁) 시제(時祭) 단상(斷想)>
불망조은(不忘祖恩)
병오시제(丙午時祭)
작일각처오일가(昨日各處吾一家)
불망조은춘시제(不忘祖恩春時祭)
청암제실운집중(淸巖祭室雲集衆)
제복정제진설식(祭服整齊陳設食)
축문독축구팔위(祝文讀祝九八位)
삼헌봉배생거귀(三獻奉拜生居歸)
불견종친병사거(不見宗親病死去)
노채화옹참기년(老瘵和翁叅幾年)
화옹<和翁>
어제
각처에 사는
우리 일가분들
조상님의
은혜 잊지 않으려고
봄 시제를 모셨네.
청암제실에
구름같이
모인 일가 대중
제복 정제하게 입고
제사음식 진설하고
구십 팔위
축문 독축하고
초헌 아헌
종헌 술 석 잔 올리고
각기 사는 곳으로 돌아갔네.
매년 보던
종친들 볼수 없는 것은
늙고 병들었거나
돌아가셨서인데
늙고 병든 화옹도
몇 년이나 참석하겠나?
병오년(丙午年)은 화옹(和翁) 나이 벌써 팔십(八十)이다. 환속(還俗) 후(後)에 문중(門中) 일을 도맡아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데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조상님(祖上任) 묘소(墓所)를 한곳으로 모아 문중(門中) 장산(葬山)을 만들어 모시는 것이, 후손의 효례(孝禮)라 생각했다. 다행히 뜻대로 되어서 고향 종손 소유 산 7,120평을 구매(購買)하여 문중(門中) 수목장(樹木葬) 장지(葬地)가 마련이 되어서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 개장(改葬) 신청(申請) 후에 도문중(都門中) 사 문중별(私門中別)로 뜻을 모아 절차 일정에 따라 한곳으로 모실 계획이다. 시제 마치고 회의 결과는 일가분들의 뜻도 같아 날자 택일만 남은 셈이다. 인류(人類)는 시대(時代) 따라 문명(文明) 문화(文化)가 발전해 왔다. 화옹이 살고, 있는 오늘날 장례법(葬禮法)은 정부 장례법에 따라 매장문화(埋葬文化)에서 화장문화(火葬文化)로 변 하고 있다. 화장(火葬)하고 나면 남은 골분(骨粉)은 잔듸장(茅葬)이나 화초장(花草葬)이나 수목장(樹木葬)하는 것이, 상례(常禮)가 되고 있다. 매장문화(埋葬文化)는 앞으로 45년 후에는 매장된 묘소도 다 화장하여 골분(骨粉)을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매장묘소(埋葬墓所) 단점(短點)은 관리 소홀로 들짐승들이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성묘차(省墓次) 묘소를 찾아가면 묘소 상석에는 짐승들이 변분(便糞)이 너부러져 있다. 매년 고향 선영묘소(先塋墓所)를 찾다 보면 들짐승 산짐승들이 묘소 봉분을 다 파헤쳐 놓아서 속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심할 때는 묘소 봉분을 아예 다 파헤쳐 버려서 민망할 때가 많다. 시대에 따라 인성도 변해서 고향에 있는 조상님 묘소 찾은 직계 후손들도 손을 꼽을 정도라 산림 속에 묘소는 3년만 방치(放置)해도 원시림(原始)이 되어서 잡목(雜木)이 우거져서 조상님 묘소를 찾지도 못하고 그냥 두면 실전(失傳)되고 만다. 당대 직계 후손도 찾지 않는 조상의 묘소는 대대 후손들이 찾는다고 볼 수가 없다.
종교의 신념 때문에 유일신 종교를 믿는 종친들은 평생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다. 본말 전후 사리판단 자기 뿌리 근원을 모르는 철부지들이 아닌가? 아쉬운 것은 우리 미풍양속(美風良俗)인 전통문화(傳統文化)가 전승(傳承)되지 못하고 우리 세대에서 끊기고 말 것 같아 문중 선영의 묘소를 한곳으로 모셔서 문중에서 관리하면 될 것, 같아서 사단법인(社團法人) 함평이씨(咸平李氏) 기성군파(箕城君派) 승사랑조(承仕郎祖) 청암공손(淸巖公孫) 문중(門中)이라고 비영리(非營利) 문중 법인체(法人體)를 만들게 되었다. 문중정관(門中 定款)도 만들었고, 매년 회계장부(會計帳簿)도 회의록(會議錄)도 만들어서 법인 법리에 맞은 문중관리(門中管理)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청암제실(淸巖祭室) 곁에 일가분들이 고향을 찾아가면 쉴 수 있는 6평짜리 정심당(淨心堂) 숙소 쉼터 공간도 마련해놓았으니, 고향을 찾는 일가분들께서는 많이들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해마다 시제 때면 뵙던 어른 종친들도 한분 두분 해마다 세상을 떠나 이젠 뵐 수가 없으니, 허전한 마음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이 아닌가? 오면 가고 가면 오는 것이 우리 인생사인 것을! 가는 세월 누가 잡을 수 있겠는가? 인생백년(人生百年)이 아침 이슬 조로(朝露)라 하지 않던가? 인생살이 눈 깜짝할 순간(瞬間)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분초단위(分秒單位)로 변(變)해 가는 Ai 정보 시대인 만큼 우리 광암리 함평 일가분들께서는 네이버 함평이씨 순창 종회 밴드 방에도 카카오톡 함평이씨 순창 종회 방에도 자주 들려서 서로 소통(疏通)의 장(場)이 되었으면 더욱 문중이 발전될 것이라고 봅니다. 올 병오년(丙午年)에도 조상(祖上)님들의 은덕(恩德) 잊지 않고 각지(各地) 타향(他鄕)에서 고향 청암제실(淸巖祭室)까지 참석하여 봄 시제 원만하게 마친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일가 종친(一家宗親)님들 모두 건강(健康)들 하시고 각기 사업(事業) 번창(繁昌)하시길 빕니다. 밤늦게 상경(上京) 귀가(歸家)해서 새벽에 일어나 시제 단상을 쓰다. 여여법당 화옹, 이계묵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