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0+SEOUL(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개소했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0+SEOUL(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Cafe0(카페 영)과 역량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SEOUL(플러스서울)을 합한 것으로, 자립준비청년(0-young)들이 이 공간에 와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함께(+)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0+SEOUL(영플러스서울) 현판(좌)과 상담공간(우)
0+SEOUL(영플러스서울)은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공간적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자립준비청년이 방문하면 전문 상담사가 상담을 통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파악해 다양한 지원을 연계해준다.
교육장에서는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위로와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 내에 672㎡ 규모로 조성됐다.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18시, 토요일 오전 10시~17시이며,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화·목요일에는 2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현장의견을 수렴해 운영시간 등은 조정할 예정이다.
교육장(좌) 상품진열대(우)
무엇보다도 0+SEOUL(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조성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공간 활용 아이디어 등을 제안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자립준비청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활동공간 ‘Cafe0(카페 영)’은 이색동물(도마뱀, 거북이)과 플랜테리어로 특색있게 꾸몄으며, 자조모임·동아리 등 심리정서 지원활동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취업용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상품진열대도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6일 14시 0+SEOUL(영플러스서울) 개소식 및 현판제막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자립준비청년과 오세훈 서울시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참석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명예멘토’가 되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등 고민에 대한 적극적 동행을 약속했다.
시는 지난 2021년 자립정착금·자립수당 상향 등 경제적 자립에 방점을 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심리·정서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0+SEOUL(영플러스서울)에서 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3단계 보완·강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0+SEOUL(영플러스서울)’
○ 운영시간 : 월~금요일 9~18시, 토요일 10~17시
- 야간연장 : 화·목요일 18~21시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99길 40(용산 베르디움프렌즈) 102동 2층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 주요시설 : 카페, 교육장, 상담실, 회의실, 자립지원전담기관, 갤러리·상품진열대 등
○ 지원사항 : 교육·힐링 프로그램 운영, 자조모임·동아리 공간 제공, 지원정책 안내·상담 등 운영
○ 문의 : 02-2226-1524 (자립준비청년 전용 24시간 상담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