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선은 나라마다 다르다. 구불구불한 곳도 있고 직선인 곳도 있다. 길이도 천차만별이다. 중국은 열네 개 국가랑 국경을 맞대서 국경선의 길이만 2만 킬로미터가 넘는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북한하고만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한 국경선은 그 자체로 각 국가를 드러낸다.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국적과 언어, 문화가 달라진다. 쓰는 돈과 법도 제각각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국경을 넘는다. 전쟁이나 자연재해를 피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하지만 국경선은 때로 장벽이 되기도 한다. 갈 곳 없는 난민을 막고 민족 다양성을 없애며, 이산가족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국경선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지금부터 국경선에 새겨진 흥미로운 세계사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