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사별 후 집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지인들한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한 친구들, 선배들에게 돈을 좀 빌려줬다.
있는 걸 다 줬는데 한 푼도 못 받고 얼굴도 못 보는 신세가 됐다.
남들은 내가 화려하게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겠지만
참 비참하기 한이 없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딸 박성숙은 "추석 이후에 갑자기 코로나19에 걸리셔서 응급실에 가게 됐다.
패혈증이라고 해서 투석까지 했는데 못 버티시고
다음 날 운명하시게 된 것"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 감독은 지난 7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축구대표팀 ‘튀니지 평가전에 앞서 故 박종환 감독 애도의 묵념’ - 2023.10.13
방금 본 과거 유명했던 박종환감독의 별세 소식 기사 중의 일부다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신화를 일궜던 박종환감독
이후 전두환대통령의 전폭적인 믿음과 성원으로 승승장구했다
일화축구팀 창단감독으로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인들에게 전 재산을 다 털리는 사기를 당하고
말년에 집도 절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분명 체면/의리때문에 거절을 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솔깃한 거짓말에 속아서 돈을 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본다
어떤 경우든 단단하지 못한 내 탓이다
마음이 약했거나 귀가 얇아 솔깃했거나...
1. 지인들과 돈거래 하지 말자
위의 기사를 읽고나서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었다
친한 사람들과의 금전거래.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함께 다 망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망해가는 사업에 아무리 돈을 갖다 부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또는 사기성있는 사람의 사업밑천 대주는거 마찬가지다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그런 식으로 몇 번 당하셨다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온통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어 있었다
내 앉은뱅이 책상 위의 사발시계에도 붙여 놓았다
아버님께서 모든 돈을 다 물고나서 딱지가 풀렸다
친척아저씨 재정보증을 잘못 섰던 댓가였다
당시 우리가 살았던 북아현동 한옥집이 50만원이었는데
법원에 납부한 돈이 10만원이었다고 기억한다
어머님께서 그 집에 가서 울고불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뒤로 그 집은 잘 먹고 잘 살았다
1960년대 초반 쯤에 있었던 일이다
내가 직접 돈거래의 무서움을 배운 사건이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친구였는데
추석이 가까워 회사로 찾아왔다. 1979년 쯤 됐었나?
일거리도 없고 명절 쇨 돈이 없다며 돈을 좀 빌려달라고 했다
나도 돈이 없어 경리부에 가서 5만원 가불을 했다
그 정도 돈이면 명절을 쇴던 시절인 거 같다
당시 내 월급이 20만원쯤 됐었고,
그 것이 내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가불이 됐다
이후에 나도 돈을 갚으라는 얘기를 잘 못했고
그 친구도 별로 돈을 갚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당시 그 친구는 하계동에 3층짜리 집을 짓고 살았다
나는 구로동의 작은 양옥집에 형제들과 함께 살았다
그렇게 그 돈 5만원을 그냥 떼이고 말았다
그 친구는 일찍 결혼을 해서 처자식과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어머님께서 그 달 봉급 수령액수가 적다고 하셨을 때
가불 이야기를 했더니 펄펄 뛰셨다
아버지 때 당해보지 않았냐고 하시면서...
이후로는 절대로 지인들과 돈거래를 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다
그러다가 1993년 쯤 됐었나?
생전 연락도 안 하고 지냈던 대학 동기가 전화를 했다
좀 보자고 했다. 사무실로 오겠다고 했다
오지 말라고 할 상황이 아니어서 오라고 했다
와서 내미는게 은행 대출관계 서류였다
5백만원인가 천만원인가 그랬다. 기억이 흐릿하다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겼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면서...
마침 내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왔노라고 하면서
도장이 마침 없다고 했더니 지장을 눌러도 된다면서...
웃으면서 아주 가볍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나는 지인들과는 절대로 돈거래 안 한다고 잡아뗐다
앞으로 이런 일로 나 만나려면 오지 말라고 했다
뭐라고 거의 욕에 가까운 원망을 하면서 갔다
이후에 또 다른 절친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급해서 그러는데 2천만원만 돌려달라는 것
그러면서 무슨 수표딱지 같은 걸 내밀었다
만기가 아직 남은 어음인데 맡아 두라고 하면서...
딱 뿌러지게 거절했다
이 두 명의 친구들과는 이후에도 계속 만났다
특히 뒤 쪽의 친구와는 부부동반으로 놀러 다니고 그랬다
그렇지만 절대로 돈거래는 하지 않았다
이후에 사촌형이 한번 더 왔었다
곗돈을 타면 갚겠다며 3천만원만 돌려 달라고 했다
아니면 은행 대출서류에 보증을 서 주던가
이 것도 모두 딱 잡아뗐다
나중에 들으니 곗돈을 다 떼어먹고 잠적을 했다
사촌형수와도 위장이혼을 하고, 집안일에도 무관심
완전히 배째라는 식으로 나자빠졌다
결국 우리 누님에게 2천만원 빌려다 떼먹었다
처음 한 두 달은 또박또박 이잣돈을 갚았다고 한다
여기서 얻는 교훈이 바로 지인과의 돈거래다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절대로 절대로 아는 사람과 돈거래 하면 안 된다
돈 떼이고 의리 상하고 돈 잃고 사람 잃게 된다
어제 박원숙이 나오는 프로인 함께 삽시다에 나왔던
유명한 바리톤 가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른
김동규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아는 이 들한테 100억쯤 꿔주고 못 받았다고
쉽게 얘기하면 사기를 당했다는 말인데...
보통 다 아는 사람 들한테 당하는 거 같다
절대로 아는 이 들과는 돈거래 하지말자
체면때문에 밍기적거리지 말고
눈 딱 감고 딱 부러지게 거절해야 한다
안 그러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돈 안 꾸어 준다고, 보증 안 서 준다고 떠나는 친구는
내 친구가 아니다. 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다
애초에 잘라내는게 마땅하다
2.코로나를 조심하자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다
특히 고령자 들은 감염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지난 번에 걸려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열이 오르고, 밥맛이 없고, 피곤감에다가
지금까지도 완전한 회복은 안 된 거 같다는 기분이다
87세인 박종환 감독이 코로나로 갔다
후유증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아직도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코로나가 치명적인 질환이다
당분간은 마스크도 쓰고 조심하려고 한다
오늘 아침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왔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왔다
가서 보니, 의사와 간호사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고 본다
나는 당분간 꼭 마스크를 쓰려고 한다
코로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첫댓글 청솔님
맞습니다~! 돈잃고. 사람잃고...
야무지게 딱 거절
하는게 정말 힘든건데.
아주 잘하셨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박종환 축구
감독님이 떠나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지인께서도 떠났다는 소식듣고 가슴이 아펐는데...
박감독님도 고인이 되셨군요
감사 합니다
힘들어도 거절해야 합니다
두고두고 속 끓이는거보다 백 배 낫습니다
박종환감독 알거지 만든 지인들
천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더 잘 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돈은 친구이건 친적이건 절대로 꿔주면 안 됩니다
돈 꿔주면 절대로 못 받습니다
돈 안 꿔주면 의리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돈 꿔주고 의리가 사라지는거 보다 훨씬 낳습니다
충성
맞습니다
어차피 의리는 상하는겁니다
돈 안 꿔주는게 정답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달에 독감예방주사 맞을 때
코로나 예방주사를 같이 맞을 수 있다고 병원에서 알림판 붙여 놨던데
같이 맞아도 되는 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가까운 지인 친척에게는 돈을 빌려주는 거 보다
그냥 줄 수 있으면 줘 버리는 게 마음 편할 거 같습니다
저도 직장생활 때 아는 친구가 사업한다고 마이너스 통장 내는 데
보증 서 달라는 걸 거래 농협 창구 아가씨에게 해 줘도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현재 급여수준으로는 큰 금액 보증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말하라 해서
그렇게 하고 넘아 간 일이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예방주사 안 맞았습니다
불완전 백신이라서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무려 25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2만명 가량이 중증장애를 입었구요
20만명 이상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제 고교동기 부인도
2차접종 후 2주만에 사망했습니다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 가던 도중에
급사했습니다
돈은 절대 꿔주면 안 됩니다
여유있으면 그냥 주던가 해야 합니다
돈 꿔 주는 거 보다 보증이 더 위험합니다
무한대로 바가지 쓸 수 있습니다
쪽박차기 십상이지요
감사합니다
창솔님~
열심히 축구 보곤 했는데
박종환 축구
감독님이 떠나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네 지난 10월7일날 가셨드라구요
말년에 지인들에게 사기 당하고
아주 어렵게 사셨드라구요
애석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샛별사랑님!
나는 누님이 돈빌려주면 이자처서주겠다는말 믿고 부모님돈 거금을 빌려줫더니 3개월후 달라했더니 없다고 해서
총각시절 객지에서 반 거지생활할 정도로 고생한 적이 있었지요
그래도 이 이후 누님과의 인연을 끊지못하고 왕래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특히 자식이 빌려달라면 같이 망할각오 하지 않고는 안빌려줄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들들 한테는 누가 돈 빌려달라면 그냥떼인다는 생각으로 빌려 주라고 햇죠
그래도 누님과 왕래를 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자식과의 돈거래도 위험합니다
온 집안이 다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부모가 달래서 말려야 합니다
자식들한테도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저는 어머님에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돈 만져만 보고 돌려준다고 해도 주지 마라
아예 돈냄새를 풍기지 말아라
감사합니다
독감 주사 맞았지요
대중교통 이용하며 마스크도 쓴답니다
불쌍하게 말년을 보내셨군요 박종환 감독님이 ...저도 오래전 학부형한테 거금떼이고
나하고는 왕래없고 다른 학부형들하고는 왕래 하드군요
독감주사는 코로나주사보다 안전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입니다
보험드는 셈치고 맞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 것도 안 맞는 분 들 있드라구요
잘하시는 겁니다
마스크 당분간 꼭 써야 합니다
일반 호흡기 질병도 예방하는 차원에서...
방역의 기본은 격리입니다
마스크가 그 역할을 하지요
대부분 가까운 지인 들하고 돈거래하지요
법원에 가서 보면 대부분의 송사가
아는 사람 들 끼리의 송사라고 합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는 돈거래 안 하지요
지인 들과의 돈거래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독감주사 어제 맞았습니다
청솔님 건강하세요~
그러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독감주사는 맞았다만
코로나 주사는 아직인데 또 맞으러 가야겠군요.
유비무환~ㅎ~
사는게 예방접종의 연속이네요
요즘은 대상포진도 맞드라구요
몇십만원씩 든다고 합니다
저는 젊어서 한번 앓았었지요
무지하게 아픕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4차 까지 맞았습니다
맞고 나니 더 안심이 되더군요
돈은 꿔주는 순간 그냥 줬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답니다.
친한 지인이 와서 말을 하면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내 사정을 말하고 빌려줄 수 있는 만큼만 빌려 준 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 번도 못 받은 적은 없답니다.
선배 님의 말씀처럼 가급적이면 안 하는 것이 최선이며
옳으신 말씀인데 곰팅이가 되어서 알면서도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네요
저는 한 번도 맞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부작용으로 인하여
무려 2500여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만명 정도 중증장애가 생겼구요
약장사 출신이라서 그런지
약부작용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앞으로도 맞지 않을 것입니다
아는 사람들과의 돈거래는 안 하려고 합니다
여유도 없지만 내 코가 석자라서요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면
빌려 줄 수도 있겠지만 평생 봉급쟁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인데...
지금 이 나이에 엎지르면
복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에게 돈 빌려 주시는 용기가 대단합니다
또 사고없이 갚는 분 들도 대단하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