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애플의 신제품 발표 - Peak performance
삼성증권 IT/이종욱]
아이폰SE 신제품 발표와 함께 애플이 봄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경쟁사의 성능 논란과 대비해 애플의 성능 자랑(peak performance)이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 봄시즌 행사 짧은 요약
1) 아이폰SE, A15 장착하고도 429달러 ($30인상)
2) 아이패드에어에도 M1칩 장착 ($499 가격 동결)
3) M1울트라와 괴물PC 등장 ($3,999)
■ 반도체 성능이 핵심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만 보입니다.
- 아이폰SE의 셀링 포인트는 현존 최고 성능의 A15 AP를 장착하고도 429달러에 판다는 것입니다.
- 아이패드 에어의 특징은 M1반도체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 맥스튜디오의 특징은 M1 Max와 M1 Ultra CPU를 탑재해서 맥북프로 대비 2배 가까운 성능 개선을 이룩했습니다.
-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모니터에 A13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행은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애플의 철학은 그렇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사람들은 보여 주기 전까지 무엇을 갖고 싶은지 모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13년 Linx의 인수로 멀티카메라 개념을 장착하고 2016년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이후
스마트폰 성능의 척도는 카메라가 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애플실리콘과 M1칩의 발표 이후
스마트폰 성능의 척도가 프로세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 태블릿 역사 10년차, 격차가 오히려 벌어지기 시작
이번 발표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M1탑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이미 M1 탑재가 되었지만 그것은 100만원대 프로라인업이고,
아이패드 에어는 갤럭시탭S8보다 싼 70만원대 태블릿PC입니다.
태블릿PC에서 반도체의 성능 격차가 제일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긱벤치 멀티코어 점수로 비교하자면
스마트폰에서는 3천점대 스냅드래곤8Gen1이 4천점대 A15와 대결했습니다만,
태블릿PC에서는 똑같은 스냅드래곤8Gen1이 7천점대 M1과 대결해야 합니다.
총과 칼의 대결 급입니다.
게다가 PC와 태블릿PC의 연동이 핵심 성능이 되었는데 같은 아키텍처와 시스템을 공유하는 맥북-아이패드의 연동 속도를
경쟁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목격됩니다.
생각해보니 태블릿 연동을 성능의 척도로 들고 온 것도 애플입니다.
■ 기술의 핵심은 멀티코어 처리
이번 애플 반도체(M1 Ultra)의 기술은 멀티코어의 정점입니다.
물론 성능 코어, 저전력 코어의 스펙 자체도 뛰어나지만 코어의 처리 속도보다는 코어간 이동 속도가 애플 기술의 핵심입니다.
코어 사이의 데이터 처리 지연 속도 문제만 해결하면 코어를 무한히 병렬 연결하여 성능을 극대화합니다.
이번 M1 Ultra에서는 16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 64개 GPU코어를 탑재했습니다.
심지어 애플은 아직 칩렛과 실리콘 인터포저 구조를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앞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성능 개선의 옵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애플의 기술 역시도 칩사이즈를 계속 키워 가는 방식이어서 기판 사이즈가 커질수밖에 없겠네요.
■ 애플 르네상스
이번 행사의 결론입니다.
- IT기기의 성능 격차는 이제 반도체의 격차로 설명
- 멀티칩 인터페이스 기술과 파운드리 확보 능력이 반도체 격차의 핵심
- 기기간 연결성에서 애플 반도체의 압도적 우위
- 애플 반도체 서플라이체인 (TSMC, ASE와 JCET, 이비덴과 삼성전기)에 주목
왜 애플만 혁신이 왜 끊기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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