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조달청장에 민형종(55) 조달청 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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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민 청장은 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30여년 간 조달청에서 일했다. 기획조정관, 구매사업국장, 전자조달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부산지방조달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조달 정책 전문가로 탁월한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조정관 재직시에는 물가안정, 내수활성화 등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조달 분야 대응 방안을 만들었다. 또 정부조달의 공정성 제고 방안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방안 등 국정 기조에 맞는 조달 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했다.
구매사업국장, 전자조달국장을 지낼 때에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의한 온라인 구매체제를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나라장터시스템을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등으로 수출하는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사용실적이 미미했던 나라장터가 공공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2007 e-아시아 어워드(Asia Award)'를 수상한 것도 그의 공로가 결정적이었다.
전남 출신의 민 신임 청장은 광주제일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충남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민형종 조달청장 내정자는 16년 만의 내부승진 청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약력
▲1958년 광주광역시 출생 ▲광주제일고, 한국외대 경제학과,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 석사 ▲충남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등고시 24회 ▲조달청 행정관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부산지방조달청 청장 ▲시설국 국장 ▲서울지방조달청 청장 ▲전자조달본부장▲기획조정관 ▲조달청 차장 ▲국무총리 표창(1993년), 홍조근정훈장(2000년)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