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eria survivors recall Boko Haram attacks
나이지리아 생존자가 보코 하람의 공격을 상기하다 - 2015.1.15 알자지라
초토화된 마을에서 도망친 지역주민은 보코 하람 전사가 수풀을 헤치며 그들을 뒤쫓았다고 증언했다.
생존자들은 그들이 어떻게 지난 주 있었던 두 나이지리아 마을에 대한 충격적인 공격 이후 보코 하람 전사에게서 탈출할 수 있었는지 증언했다.
이들의 증언은 지난 목요일 국제엠네스티가 이번 공격의 수위가 “명백하고 충격적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한 뒤 밝혀졌다.
지난 1월 2일과 7일 나이지리아 북부의 ‘바가’와 ‘도로 고원’ 두 이웃 마을의 이전과 이후 상황을 비교해 찍은 사진은 거의 3700채 이상의 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완전히 파괴된 지난 공격의 결과를 보여준다.
바가에서 거의 150km 남쪽에 떨어진 마이두구리까지 도망쳤던 소년 알라지 부카르는 알 자지라와의 대화에서 보코 하람 전사들이 탈출을 시도하던 가족들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보코 하람 전사들은 어른들과 아이들을 떨어뜨려놓은 뒤 바닥에 누울 것을 요구했어요. (어른들은)총살당했죠.” 그는 말했다.
“우리는 그들의 막사로 도로 잡혀갔어요. 우리는 그들이 집들을 태우는데 바쁜 틈을 타 다시 도망쳤죠.”
또다른 생존자인 무하마드 우마르는 그가 보르노 주의 주도(州都) 마이두구리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1주일 이상을 보코 하람 전사들이 추적해왔다고 말했다.
“보코 하람 전사들은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우리를 쫓아왔어요. 그들은 우리를 총으로 쏘고 난도질했죠. 우리는 시체들을 타넘으며 정신없이 도망쳤어요.” 우마르는 알자지라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주도로에 닿을 때까지 이틀을 내리 걸었고, 5일째 돼서야 안전지역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거의 1천명의 사람들을 잃었고요. 오면서 본 모든 마을이 불타고 있었죠.”
지난 목요일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2013년 4월 나이지리아 북부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래 보코 하람 전사들의 진격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곳이었던 보르노 주에 깜짝 방문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수천명의 시민들을 죽게하고, 수백명을 납치해 국가에 거대한 안보 위기를 초래한 보코하람의 잔혹한 공격을 비난했다.
대니얼 에어 국제엠네스티 나이지리아 조사관은 이 상세한 새 사진이 “대규모의 파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1월 2일에 찍힌 나이지리아 북부 도로 고원 마을의 위성 사진. 붉게 표시된 지역은 초목을 나타낸다.
지난 주 인권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무려 2천명이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군은 사살한 보코하람 전사들을 포함해 고작 사망자 150명만을 언급했다.
“국제 엠네스티의 분석에 따르면, 보코하람의 이번 습격은 지난 모든 공격을 통틀어 가장 끔찍했던 것이라 합니다. 이는 시민들의 집과 병원, 학교를 폐허로 만드는 것이 계획된 공격임을 보여줍니다.“ 에어 조사관은 덧붙였다.
지난 화요일 국경없는 의사회는 보르노 주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그들의 팀이 5천명의 생존자들을 원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7일에 찍힌 사진. 거의 모든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고, 대부분의 초목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은 마을의 파괴정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같은 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그와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에 대응할 특별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보코하람을 “지구상 가장 사악하고 위협적인 테러리스트”라 지칭했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보코 하람 피해자들에 대한 2백만 달러의 원조를 배정했다. 목요일에 몬스 옌슨 대외원조장관은 덴마크가 “슬픔에 빠진 사람들과의 연대를 위해” 행동할 것이며 그들에게 “이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옷과 음식, 피난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자생한 보코 하람 조직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 마을의 기숙학교에서 276명의 여학생들을 납치했을때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수십명이 탈출했지만 여전히 219명이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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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못지않은 막장성을 드러내는 보코 하람입니다. 21세기에 훈족, 몽골의 레이드에 버금가는 미친 짓거리를 하고 있죠. 아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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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가 종교적으로 기독교 반 이슬람 반으로 딱 나뉜데다가 지리적으로도 남북이 갈리다보니 이모양이죠. 북부는 보코하람 지지세도 나오고 있으니...
확실한건 지금의 나이지리아 정부로선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걸 겁니다. 에휴..
이놈들은 언제 심판을 받을지... 인간이든 하늘이든 저 무도한 자들에게 반드시 처벌이 있어야 할 겁니다.
하늘은 구름 위에서 귤이나 까먹으라 하고, 인간이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