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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팅..팅부동..!
미방 동파문자
안녕 여시들!!
2 편이 왔어요!!!
[DAY3: 리장고성]
눈물젖은 이튿날이 지나고 셋째날이 왔어!!
전날 밤에 왔던 비는 밤새 천둥번개를 지면서 엄청 쏟아지고 아침되니까 이슬비로 바뀌어 있었어ㅠㅠ 그리고 엄청 추워졌었어ㅠ
전날은 체감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해가 쨍쨍해서 반팔입어도 더운날씨였다면 다음날에는 비와서 재킷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였어
여시들 짐챙길때 여름옷 반, 아우터나 긴 옷 빈 이렇게 챙기면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리장와서 숄같은 거 사서 걸쳐도 좋고!!
여튼 아침에 추워서 8시에 기상하고 날씨를 보려고 문을 열었는 데 마당에 계시던 주방 아주머니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ㅋㅋㅋ
우리보고 뭐라 뭐라 하셨는 데
나의 대답은 단 하나..."워..팅..팅부동.."이었어ㅋㅋ
아주머니가 바디랭귀지로 아침 먹으라고 다시 말해주셨고 유료조식일까봐 안먹는다 했더니
무료라고 걍 먹으라고 하셨어ㅋㅋㅋㅋ
무료라는 단어 하나 알아듣고 신나서 엄마 깨우고 같이 아침 먹었어ㅋㅋ
가니까 상해에서 혼자 오신분이 아침을 드시고 계셨어ㅋㅋ그분이 영어를 할 줄 아셔서 밥먹는 동안은 직원분들 말을 통역해주셨어ㅋㅋ
아침으로 먹은 미씨엔! 닭국물에 배추인지 청경채인지 채썬거랑 토마토가 들어있었어. 고추기름이랑 소금 조금 넣어서 먹는 데 전날 먹지도 않은 소주가 해장되는 느낌ㅋㅋ맛있었어
이거랑 좁쌀죽이랑 삶은 계란 있었는 데 세가지 다 먹고 보이차까지 얻어 마셨어ㅋㅋ
숙소 갱얼쥐ㅠㅠㅠㅠ 믹스라는 데 무슨 종이 섞여 있는지는 못 물어봤어ㅠㅠ이름은 또또래ㅠㅠ아침 먹는 데 엄마가 계란 먹으니까 자기도 달라고 엄마 다리에 계속 머리를 박는 거야ㅠㅠ
존나 아침부터 숙소 다 뿌실번 했잖아ㅜㅜ결국 직원분한테 여쭤보고 계란 줬다!
그 후로 얘랑 친구됐어ㅋㅋ우리 숙소 문 살짝 닫으면 와서 머리로 문 밀어서 열고 쳐다봐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당에서 차마실땐 내 다리베고 낮잠도 잤어ㅠㅠ큰 댕댕 이름은 마오마오인데 저기가 낮잠 지정석이라 내 발 베고 잠들었는 데 너무 귀여워서 숙소에서 못 나갈뻔했어ㅠㅠ
하지만 오늘도 일정이 있었기에 준비하고 나갔지!
오늘은 만고루와 길거리음식 탐험, 쇼핑이 일정이었어
먼저 아침에 가장 쌩쌩할때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인 만고루에 가기로 했어! 가는 길에 요거트랑 송편같이 생긴 만두를 간식으로 샀어
이거 존맛ㅎ 10위안인가 했는 데 1일 1병했잖아ㅎ 적당히 달달해서 많이 사먹었어! 여기저기서 많이 팔더라고
하.지.만. 만두를 사자마자 내리는 비^^
예사 비가 아닐 것 같았지만 만고루까지만 가면 비를 피할 수 있겠다 싶어서 걍 비맞으면서 올라갔어ㅋㅋ
근데 진짜 생각보다 만고루 가는 길이 매우 힘들어ㅋㅋ계단 너무 많아ㅋㅋ 매표소까지만 가면 계단 없을 줄 알았는 데 매표소 뒤로 계단이 너어어어어무 많은 거야ㅋㅋ
엄마는 절대 못 간다고 완강히 거부하고 비는 오고 하길래 그냥 포기하고 올라가는 길에 봐뒀던 카페로 들어갔어
만고루가 그 오버워치의 리장타워라는 데 난 겜알못이라 안봐도 그닥 미련은 없었어ㅋㅋ나도 힘들기도 했고ㅎㅎ
그리고 비오는 날 만고루 갈거라면 안 미끄러지게 조심해ㅠㅠ 돌길이라 비오니까 미끄러지기 넘나 쉬워
나도 몇번 넘어질 뻔 했는 데 다른 여행객들도 자주 종종 삐끗하더라ㅠㅠ
올라가는 중턱쯤에 메뉴판에 한국어가 쓰여있는 조용한 카페를 들어갔어! 큰 곰돌이가 참수당하고 있는 카페였어ㅋㅋ
아침에 가기엔 여기 카페가 딱 좋았어
만고루 주변에 다른 카페나 식당은 좀 어둡고 라이브카페가 많아서 조용하게 차를 마시기 쉽지 않겠더라고ㅠㅠ
엄마는 블랙티, 나는 운남아라비카 드립커피 주문했어. 둘이 합쳐서 한 70위안 정도 냈는 데 블로그나 유튜브 보면 만골 근처 카페들 한잔에 100위안 냈다는 후기도 많던 데 우리 간 곳은 스벅이랑 가격대 비슷했어
사진찍느라 차가 너무 많이 우려져서 엄마는 내 커피랑 같이 나온 우유를 잔에 조금씩 넣어서 밀크티로 드셨어ㅋㅋ
카페 창가뷰☆
날이 안흐렸으면 사진이 더 예뻤을 텐데ㅠㅠ 그래도 비오는 소리 들어가며 따뜻한 커피 마셔가며 카페음악도 듣고 좋았어
근뎈ㅋㅋㅋㅋㅋ혹시 중국도 도깨비 유행했었어..?ㅋㅋㅋ
리장 곳곳에서 도깨비 ost 계속 나와ㅋㅋ카페에서도 도깨비 오스트가 간간이 나오더라고ㅋㅋㅋㅋ
사실 리장 돌아다니다 한국노래 가끔 들었어ㅋㅋ어디 골목에서 채연 나나나송나와서 나도 모르게 걷다가 "솨-!" 해버림ㅋㅋㅋㅋㅋ
한 1시쯤? 카페에서 나와서 고성 밖에 타이 마사지 샾가서 마사지 받았어
발마사지 한사람당 한시간에 98위안인데 블로그 후기 괜찮아서 갔는 데 서비스는 좋았다..? 진짜 다리 부은 거 다 풀리긴 풀렸어!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 받을 때 좀 아프다 싶었는 데 엄마는 발바닥에 멍들고 난 어깨에 멍 생겼어ㅋㅋ난 그때 발바닥에 멍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ㅋㅋ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멍이 잘 드는 체질이긴 한 데 너무 심하게 멍들어서 그 후로 마사지 받으러 아무데도 안갔어ㅋㅋ그때 너무 놀라서ㅋㅋ
엄마가 또 "패키지였으면-" 시작할까봐 눈치 살살보면서 물래방아 있는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어
점심은 간단하게 푸드코트에서 때우기로 했어! 고성안에 푸드코트가 여러개 인데 내 기준 광장 에 있는 곳이 가장 호객행위가 적어서 괜찮았어
신서유기에서 봤던 버섯+메추리알이랑
튀긴 두부! 두부 안에 순두부 같이 완전 부드러워! 취저당해서 한번 더 먹었어ㅋㅋ
버섯보다 두부야!! 두부 존맛☆
생각보다 돼지보스가 아니라 다른 음식을 많이 못 먹은 게 아쉬웠어ㅠㅠ
나와서는 꽃빵이나 꼬치같은 거 사먹었는 데 사진이 많이 없다ㅠㅜ꽃빵은 그냥 기념으로 한번 먹어볼 맛이었어ㅎㅎ
이거는 고성 안에서 파는 건 데 다들 많이 사먹길래 우리도 사먹었어ㅋㅋ첫 맛은 달달한 백설기인 데 갈수록 넘 퍽퍽해서 한 두세개 먹고 버렸어ㅋㅋ
입에 있는 모든 수분을 제거하고 싶다면 추천!!
리장 광장에서 빅스톤브릿지? 지도에 표시된 길따라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이야! 리장 곳곳에 예쁜 스팟이 너무 많아ㅠㅠ
원래 여행가면 길을 잃어야 예쁜 곳을 많이 본다고 하잖아 이곳이 바로 그런 곳이야ㅠㅠ 골목이 많아서 길을 정말 많이 잃게 되는 데 곳곳에 벽화도 많고 꽃도 많아서 정말 예뻐ㅜㅜ
맑은 날 찍은 벽화인데 이런 벽화가 고성 곳곳에 엄-청 많아! 이런 스팟만 찾아서 사진 찍어도 한나절이야 진짜
고성만 둘러봐도 이틀 부족했어ㅠ 여유롭게 보려면 3, 4일 있어야해ㅠㅠ
고성 둘러보면서 동파문자있는 풍경이랑 엽서랑 숄2개 샀어!
다른 기념품은 쿤밍가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만 리장에서 샀어
고성 남쪽으로 내려오다 빨래터 근처에 있는 엽서가게에 외국인들이 설명 듣고 있길래 함 들어가봤는 데 점원분이 영어를 할 줄 알았어!
그래서 동파문자 의미 하나하나 다 들어보고 샀어ㅋㅋ그림같지만 사진에 있는 게 다 의미가 있는 말이래ㅋㅋ동파문자 귀여워서 동파문자 책갈피랑 엽서책 사고, 동파만신원 못 간거 아쉬워서 나시족 종교 관련 엽서책 하나 샀어
엽서책 사면 스탬프도 찍어준다! 스탬프도 여러가지 있어서 설명듣고 원하는 거 골라서 찍었어ㅋㅋㅋ
오후 내내 돌아다녔더니 슬슬 배 고파져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 데 원래 계획대로면 '말린 갈비훠궈'를 먹어야 했는 데,,,ㅎㅎ
목부 근처에서 이걸 보더니 엄마가 기겁하고 싫어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맛집 알아온게 소용이 없어졌어요^^
겉에 곰팡이 피고 지저분해 보여서 찝찝해서 못 먹겠다고 하셨읍니다^^
나는 못 먹었지만 여시들은 갈비훠거 꼭 먹어봐
'아포라파이구' 여기가 맛집르 고성에 여러개 있어ㅎㅎ
대신 선택한 곳은 버섯훠궈집!!
남쫌 아포라파이구 근처 훠궈집이었는 데 우연히 들어간 곳 치고 넘 맛있어서 마지막에 국물에 죽도 만들어 먹었어ㅋㅋㅋ
2인세트 훠궈있어서 그거로 시켰어
오골계 육수에 버섯 여러 종류+ 배추+ 청경채+ 그리고 이름 모를 채소 이렇게 나와
밑반찬으로 밀웜같은 거 나오는 데 직원들이 엄마가 그거 하나 집어먹고 인상쓰니까 엄청 좋아함ㅋㅋㅋㅋ 마치 산낙지 먹는 외국인보고 좋아하는 시장 상인 같았어,,,
여튼 넘 맛있어서 알콜쓰레기인 나는 결국 맥주를 시켰지,,ㅎ DALI V8먹었어! 다리지역 맥주닌데 순해서 가볍게 마시기 좋더라
특이한 버섯 한번에 먹어보기 좋았어
그리고 숙소로 컴백!! 했지만..ㅎ
엄마는 들어가자마자 잠들었거든?ㅋㅋㅋㅋ
난 잠을 잘 수가 없었어...ㅎ 이 날 진짜 보이차 주는 대로 다 받아 먹었더니 잠이 안오는 거야ㅋㅋㅋㅋㅋㅋ내가 카페인에 약한데 차를 너무 마셔서 잠을 한 숨도 못잤어ㅋㅋㅋ
카페인에 약한 여시들은 차 적당히 마셔ㅎㅎ
차를 마시고 잠을 못 자긴 또 처음이었어ㅋㅋㅋ
그렇게 잠들기를 시도하던 나는 2시를 넘기고
결국 망상보면서 밤을 새고 옥룡설산에 갔다고 한다...
설산간거는 다음편에 쓸게!!
문제시 보이차 마시고 밤샘
첫댓글 여쉬 출처 : 여성시대 팅..팅부동..! 이케 써야해!!!
바꿨어!! 문제 있어서 밤새야겠네
할머니 말린갈비 훠궈 존맛탱ㅜㅜㅜㅜㅜㅜ 팅부동무새에 유심도 안사서 넘 외로웠지만 여시 후기보니깐 자꾸 생각난다ㅜㅜㅜ친절한 사람들도 많구 재밌기도 했어ㅜㅜ
아놔 ㅋㅋ ㅋ제목 개터져 ㅠㅠ 팅부동무샤 ㅜㅜㅠ
리장 진짜이쁘다ㅠㅜㅜ 음식도 다 좋아보여..
곰인형 왜 꾸겨졋엌ㅋㅋㅋㅋㅋ아댕댕이들 너무 귀엽다ㅠㅠ
거리가 넘 이뿌다 ㅠㅠㅠㅠ 음식도 넘 맛있어보여 ㅠㅠ 여시 혹시 노란바지 짱구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인지?!
응 맞아! 스파오 원장님 잠옷ㅋㅋㅋ
ㅈㄴㄱㄷㅋㅋㅋㅋ나도 바지보고 동공지진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차 ㅋㅋㅋ진짜 많이 마시면 열나고 잠도 못잠!!!커피보다 더 지독합니다!
팅부동무샠ㅋㅋㅋㅋㅋ에 이끌려 들어왔다 여시 글 너무 재밌구 나도 여행가고싶어진다~~!~! 나중에 가게된다면 참고할게! 여시 글 지우면 안도ㅑ!! 💛
글 진짜 재밌다 여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