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13일) 열렸던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재산 사유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지글 형식으로 정리 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조용기 목사님! 저는 당당뉴스에서 보도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목사구요. 제 이름은 위에 나와 있으니까 여기서는 밝히지 않을께요.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지면관계상 '요'체를 쓸께요. 용서하세요. 먼저 이렇게 공개적인 지면을 통해 편지를 띄우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릴께요. 나이도 한참 어린 까마득한 후배 목사가 버릇없다 여기지 마시고 부디 끝까지 읽어 주세요.
먼저 목사님과의 개인적인 인연부터 말씀드려야겠네요.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저의 모친께서 목사님을 무척 많이 좋아하셨어요. 비록 감리교 권사셨지만, 뭐 평신도 입장에서야 교파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저희 어머니의 소원은 제가 나중에 커서 목사님 같은 훌륭한 목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그런 어머니 덕택에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목사님의 설교를 매일 들을 수 있었답니다. 매일 아침 학교 가기 전 아침 식사 때, 꼭 목사님의 설교가 나오는 라디오를 틀어 놓으셨어요. 자연스럽게 제가 들을 수 있도록 말에요.
그래서 저는 목사님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목사라고 생각하며 자랐어요. 신학대학에 입학해서도 “너는 여기 왜 왔니?” 하고 물으면 - 사실 신학생들은 서로에게 그런 질문 자주하거든요. - “조용기 목사님처럼 훌륭한 부흥사가 되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곤 했어요. 물론 한 학기만에 그런 생각은 접었지만 말예요...
저는 목사님은 훌륭한 목회자이기도 하셨지만, 탁월한 영성가며 성서신학자, 동시에 훌륭한 조직 신학자라고도 생각했어요. 왜냐면 병도 잘 고치시죠, 또 성경해석도 탁월하시잖아요. 목사님이 만드신 “오중복음과 삼중 축복”같은 건 정말 어느 조직 신학자도 생각해 내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잘 살아 보는 게” 절대 로망이었던 그 시절에, 세상에 어떤 신학자가 그렇게 딱 들어 맞는 신학적 근거를 대 줄 수 있었겠어요?
제가 다닌 신학교는 맨 날 ‘섬김과 나눔, 희생과 봉사’ 뭐 이런 것들만 가르쳤거든요. 목회 현장에 나갔을 때 신학교에서 배운 대로 교인들에게 가르치고, 그렇게 살라 하니까 “예수 잘 믿으면 건강하고 복 많이 받는다”고 설교 할 때 보다 확실히 성도님들은 별로 안좋아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저는 목사님이 참 훌륭하신 목사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어제니까 13일이죠?, 오전 11시 명동에 있는 청어람 건물에서 ‘교회개혁 실천연대’에서 “조용기목사 일가는 교회 재산 사유화를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연 기자회견장에 다녀왔거든요. 들어가니까 취재 온 기자를 포함한 50여 명의 분들과 교회개혁실천연대 위원인 방인성 목사님과 신흥식 장로님, 사무국장 남오성 목사님, 이렇게 3분이 앞에 앉아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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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 준 보도 자료에 보니까 개혁연대에서 2004년도부터 꾸준히 이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 왔더라고요. 문제가 너무 많아서 혹시 기자들이 혼란스러워 할까봐 개혁연대 측에서 잘 정리해 주셨어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크게 세 가지가 문제더라고요. 첫째가 교회 재산을 목사님이 '내 꺼'라고 생각하신 다는 거예요. 목사님이 원로목사로 계신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당회에서 밝혀 낸 사실인데요. 목사님과 목사님의 큰아들 조희준 씨가 글쎄, 아무도 안사는 비상장주식을 고가에 매입하고, 또 위험한 벤처투자에 투자하느라 교회 돈 335억 원을 가져다 쓰셨단 거예요. 그것도 합당한 절차없이 목사님 맘대로요. 와, 교회가 크니까 액수도 엄청나네요. 이건 드러난 사실이구요, 또 의혹도 있어요.
(재)영산기독문화원이 해산한 후에 그 자본금 200억을 조희준 씨가 ‘가져간 게 아닌가’ 하는 거 하고요, CCMM빌딩이라고 있나 봐요. 그 건물 만들 때, 총 1,600억을 투자했는데, 현재 자산이 600억 밖에 안 남았데요, 그 없어진 차액 1,000억 원도 목사님 댁에서 가져갔다고 의심된데요. 다시 정리할게요. 그러니까 진짜 가져다 쓴 돈 335억 원하고, 가져갔을 거라고 의심되는 돈 1,200억 원 합쳐서 1,535억 원이네요. 쉽죠?
아 참, 그리고 이건 돈 문제는 아닌데요. 한기총에서 목사님 여자문제로 목사님께 협박도 했데요. 이건 남녀문제니까 더 밝혀지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목사님이 지난 6월 4일날 '영목회'라는 친목 골프 모임에서 “기하성을 떠나겠다. 다시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데요.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그것 때문에 조희준씨는 한국에서 신학교 다니고, 조사무엘민제씨는 미국에서 전도사로 봉사하시는 거예요? 나중에 아버지와 함께 목회하시려고요?
그래서 '실천연대'에서는 목사님께 이렇게 해 달래요. 첫째는 당회는 빨리 목사님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시래요. 둘째는 의혹이라고 말씀드린 거 있죠? 그것도 철저하게 조사하래요. 여자문제도요. 쫌 부끄럽네요. 셋째는 목사님과 조희준 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래요. 마지막으로는 교회 개척 발언이 혹시 세습을 위한 것인지 해명하시면 좋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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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이하 ‘재단’이라고 할께요)’이라고, 2008년도에 교회에서 출자해서 만든 재단 문젠데요, 아휴, 이건 좀 복잡하더라구요.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또 조희준 씨가 등장하네요. 2010년 10월에 조희준 씨의 '재단 상임이사 승인 신청'을 전과가 있어서 '보건복지부'가 거절했데요. 법이니까요. 무슨 범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을 뒤져볼게요.
그런데 그로부터 두 달 후인 12월 31날 김성혜 사모님을 재단 회장에, 조희준 씨는 대표 사무국장에 선임하셨네요. 새해 선물이셨나봐요. 근데 이사만 아니면, 재단 실무자로 일하는 건 법에 걸리지 않나보죠? 그로부터 4개월 후인 2011년 4월 달에, 당회에서 사모님께는 한세대학교에만 관여하고, 또 아들 희준씨는 ‘엘림복지타운’이라는 곳만 관여하라고 역할 제한 결정을 내렸잖아요. 기억나시죠?
그리고 며칠 있다가 목사님이 새벽기도회 때 “제가 잘못 했습니다.”하고 교인들에게 무릎 꿇고 큰절로 사과를 하셨어요. 저도 무릎 꿇으시는 거는 신문에서 봤는데 그 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러나 보다’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사과하고 한 달 후에, 재단에 사표를 제출한 사모님과 큰아들의 사표를 반려하셨어요. ‘아니 왜 그러셨어요? 그럴려면 사과나 하시지 말지. 보기에 꼭 쇼하신 거 같잖아요.
그리고 3개월 후인 8월 달에 목사님이 이 재단을 “영산 조용기 자선 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시고, 사무실을 논현동으로 이전하셨네요. 댁에서 차로 3분밖에 안 걸리신다면서요? 저도 이 날 목사님이 논현동에 사시는 걸 첨 알았어요. 가까워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서울에 안 살아서 출근할 때 1시간 30분 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목사님! 아주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여의도 순복움 교회 '당회'에서는 그 재단이 목사님께 아니고, ‘교회 꺼’라고 생각한데요. 아셨어요? 그래서 교회로 돌려주셨으면 좋겠나봐요.
여기에도, 또 돈 문제가 나오네요. 이 재단에 출자한 자본금이 570억 인데요, 당회는 목사님과 식구들이 이 돈을 '목사님네 꺼'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데요. 근데 아니래요. 그 돈은 교회 돈이래요.
하지만 목사님은 그런 교회의 요구를 모르는 척 하시고, 김성혜 사모님을 이사장으로 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하셨다면서요? 만약 ‘승인’이 떨어지면 목사님 내외가 함께 이사장직을 맡게 돼서 이 재단은 완전히 목사님께 되나 봐요. 좋으시겠어요. 파이팅하세요. 이 편지를 쓰다 보니까 갑자기 '음수사원(飮水思原)', ‘정수장학재단’이 떠오르네요. 거기도 '이필립' 씨라고 재단 이사장인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와 엄청 절친이시라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거긴 친한 분이 이사장이신데, 목사님은 부부가 이사장이 되시는 거니까 목사님이 이기셨네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실천연대에서 원하는 걸 알려드릴께요. 전 기자니까요. 잘 들으셔야 돼요.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둘로 갈라진 재단은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으로 합쳐져야 한데요. 그건 절대로 목사님께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둘째는 김성혜 사모님은 이사장 및 이사직에서 사퇴하셔야 한데요. 이유는 같아요. 목사님네께 아니니까요. 셋째는 조희준씨가 대표사무국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더라구요. 이사장, 이사 그리고 실무 총책임까지 목사님네 가족이 전부 맡고 있으니까, 꼭 목사님네 꺼 같아 보인다는 거예요. 입이 아프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릴께요. 그건 목사님네께 아니구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거래요. 들리시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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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국민일보 문젠데요. 국민일보의 유일 주주가 ‘국민문화재단’이라는 곳이래요. 그 곳에서 목사님네 가족을 엄청 좋아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2012년 3월 달에 서울시에서 “대표이사가 미국 사람인 것은 신문법 13조 위반이니 시정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민일보에 보냈데요. 근데 미국 시민이며, 사장이셨던 목사님의 둘째 아들 ‘조사무엘민제’씨를 사퇴시키는 게 아니라 회장으로 승진시키셨나봐요.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사장’이 아니라 ‘회장’이잖아요. 법에도 안 걸리고, 승진하고... 그런 순발력이 제게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원래 회장님은 누구셨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져요. 없던 자리를 만드신건가요? 죄송해요 또 인터넷을 뒤져봐야겠네요.
아시겠지만 국민일보는 한국 교회의 자랑이예요. 저희 당당 뉴스는 아주 작은 신문사랍니다. 직원이 총 5명인데 상근은 두명이예요. 그래도 말이 나온 김에 더 말씀드리면 제가 보도부장인데요. 제 밑에 부원이 하나도 없어요. 쓰고 나니 좀 창피해지네요. 그래도 불만은 없어요. 우리 편집국장님은 제 양심에 어긋나지 않다면 어떤 기사든지 당당하게 쓰라고 하시거든요. 근데 국민일보는 그렇지 못한가 봐요. 173일 동안 파업을 했었잖아요. 이유는 아시죠? 목사님네가 국민일보를 ‘내꺼’라고 생각하시는 것하고 편집권을 ‘독립’하라는 거였어요. 전에는 저도 열심히 일해서 당당뉴스를 국민 일보 같이 교계에 널리 알려진 신문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이제는 아녜요. 그동안 열심히 싸웠던 국민일보 노조 여러분들에게는 좀 죄송하네요.
실천연대 자료를 보니까 국민일보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부터 매년 17~50억 원을 지원받는 다고 하더라구요. 2009년부터 자료를 보여줬어요. 처음에는 ‘순복음 교회에서 지원하는 데 목사님 아들이 사장하는 게 뭐가 이상하지?’ 생각했어요. 제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목사님하고 교회를 ‘동일시’ 했으니까요. 목사님은 국민일보에 지분이 하나도 없으시다면서요? 그런데도 아들을 회장으로 내세워 신문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계신다고 이분들은 생각하세요. 갑자기 BB케잌이 먹고 싶어지네요. 쓰다 보니 배가 고픈가봐요.
그래서 실천연대에서는 또 세 가지를 요구해요. 첫째는 당연하겠죠? 목사님의 둘째 아들 조사무엘민제 회장님이 국민일보에서 나가달라는 거하구요. 둘째는 제가 국민일보를 그동안 안 봐서 잘 몰랐는데요. 몇몇 대형교회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기관지의 모습을 버리고, 12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기독정론으로 거듭나달라는 거예요. 셋째는 국민문화재단에게 요구하는 건데요. 너무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만 의지하지 말고 재정자립 방안을 마련하라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국민일보의 미래는 어두울 수도 있데요.
그리구요. 사실로 드러난 것, 의혹이 있는 것, 합치니까, 순복음 교회의 손실액이 자그마치 2,000억원이 넘는다네요. 근데 신기한 게요. 오늘 신문에서 봤는데요. 전두환씨 직계가족의 자산이 2,000억 이상 된다네요. 와, 높으신 분들은 서로 통하시는 게 있나 봐요. 원래 두분이 친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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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도 목사니까 한마디만 할께요. 교회개혁 실천연대의 기자회견을 쭉 듣고 나니까 드는 생각인데요. 목사님은 예수님을 안 믿으시는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인데요. 왜냐면 예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목숨까지 다 내어 주셨잖아요. 하나도 남김없이 말예요. 좀 더 제유적으로 표현하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우리를 위해서 다 내어놓으셨잖아요. 근데 목사님은 예수님과 정반대로 하시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릴께요. 그래도 그 생각이 자꾸 뇌리에 남네요.
목사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게 할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목사님은 잘 내려놓지를 못하시니까 사람들이 많이 실망하고 아파하고 그래요. 전에도 기사에 썼던 얘긴데 교인들에게는 하늘에 쌓으라고 하시면서 왜 목사님은 그렇게 땅에 쌓는 거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목사님! 생각해 보세요. 제가 무언가를 내려놓으면 아마 한, 두명 정도 감동할꺼예요. 한명은 우리 편집국장님하구요. 또 한명은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목사님이 내려놓으시면 일단 여의도에만 60만 명이잖아요. 그리고 ‘기독교’는 몰라도 ‘조용기 목사님’은 아는, 안 믿는 사람들 하구요. 또 외국에도 목사님 팬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이래 저래하면 어림잡아도 한 1,000만 명은 감명 받을 거 같아요.
저는 원래 웬만하면 신앙적인 걸로는 다른 사람한테 잘 뭐라 안 해요. 왜냐면 신앙이란 결국 자기를 돌아보고, 또 성찰하고, 궁극엔 자신을 부인하는데 까지 나가는 거잖아요. 예수님도 마태복음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 하셨잖아요. 저보다 더 잘 아시면서...
생각해 보면 단순해요. 이건 신앙의 영역도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죠. 가령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해야지 “너는 죄인입니다.”하면 바로 “니가 뭔데?” 이렇게 나오면서 싸움밖에 더 되겠어요? 만약 상대방을 포함하고 싶으면 “우리는 죄인입니다” 이렇게 해야죠. '신앙이란 타인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게 제 신앙관이예요.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제가 오늘 이렇게 제 철학에 반하는 얘기를 하는 건 아마도 ‘목사님이 너무 심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선가봐요.
그래도 목사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가는 게 있긴 해요. 처자식들 때문에 그러시죠? 저는 아직 애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러실 꺼 같아요. 제가 아는 목사님들 얘길 들어보면 자식들이 인생의 대부분은 삶의 ‘디딤돌’이 되어주지만 아주 가끔은 목회자로서의 삶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목회자만이 지게 되는 ‘삶의 십자가’ 같은 것이지요. 어쨌든 저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요 목사님, 너무 자식한테 그렇게 해도 안 좋은 거래요. 워렌버핏 아시죠? 목사님처럼 부자인 미국 사람 말이예요. 하루는 기자가 물었데요. “소유하신 자산규모가 세계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많으신데, 자식들에게는 유산으로 얼마나 물려주실 생각이십니까?”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얼마라고 액수를 말한 게 아니라 “저는 내 자식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돈이 없어서 못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 자식들이 돈이 너무 많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먹어도 좋을 만큼은 남겨 주지 않을 겁니다.”그랬데요. 멋지죠? 목사님도 자녀들에게 그렇게 멋지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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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끝으로 교회개혁 실천연대에서 지금까지 요구한 모든 사항을 성의 있게 이번 달 말까지 답변해 달래요. 이번 달은 30일 까지 밖에 없는 거 아시죠? 그렇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포함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불의에 맞서 싸울 거래요. 이 말을 왜 전하냐구요? 전 기자니까요.
그럼, 날이 더운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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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즉(70세?), 정리정돈하고 교단 떠났으면 좋았을텐데요..^^ 많이 가지면 욕심이 더 생긴다더니,,정말인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