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에 나왔던 가시리란 곡이 있었다.
구슬프게 퍼져 나오는 음에 심취되기도 하였는데
이스라엘 민요를 개사하였던 곡이였는데
예성별곡과 청산별곡을 가사로 삽입하여 불렀던 노래다
달빛 아름답게 비취는 창가에 앉으니 그 곡이 생각나 지난 추억을 되새김하며
추억여행을 하였다.
중국 상인이 어떤 아짐매를 보고 반하여
주인 아자씨에게 내기 장기를 청 하였다.
이길듯 이길듯 하다가 몇판을 지고 난 후에
이 아자씨에게 달콤한 유혹을 하였고
이 아자씨는 자신의 아짐매를 내기 장기에 내어놓고
내기 장기를 두었는데 그냥 지고 말았다.
자신의 아짐매를 빼앗기게 되었던 아자씨는
그때서야 자신이 뭔 짓을 했는줄 알게 되었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었기에 눈물로써
자신의 아짐씨를 보내며 읊었던 노래가 바로
예성별곡 또는 예성강곡이라고 하는데
아짐매를 태우고 가던 중국 상인의 배가
강의 신에게 노여움을 받게 되어 반파되게 생겼는데
아짐씨를 보내면 괘안타 하여 돌려보내게 되었는데
그 아짐씨가 돌아오면서 읊은 노래가 있는데
예성별곡 후반부라 하는데 잦은 전쟁에 의하여
아깝게 유실되었다 한다.
삿된 욕심으로 인하여 자신의 아내를 잃게 되었던 아자씨
그 아자씨를 생각하며
혹 나도 그런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는게 아닌가 하며 나를 돌아다 보았다.
맨날 아짐매 한번 꼬셔볼라꼬 이리저리 궁리만 하다가
진짜 아짐매를 놓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정신 바짝 챙기며
“곰팅아! 정신챙겨야 한데이 우야든지 정신 챙겨서 진짜 아짐매 놓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된데이”
하면서 나를 다독거려본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바닷가에 서 보았다.
이 아름다운 부산의 바닷가 그리고 내 그리운 이들이 밀물이 되어 내 가슴에
밀려온다.
내가 만났던 5670아름다운 동행의 고운님들이 곰팅아~~하면서 손짓을 하며
내가슴에 밀려들어온다.
바람에 파도가 조금 크게 치고 있다.
하얀 포말을 삼키는 바닷물 속에
미역물빛을 닮은 아짐매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짓한다.
내 보고 들어오라고
이런 내 보고 들어오라면 내보고 물에 빠져 둑어란 말인가
이기 무씬 택도 없는 말이란 말인가
다른 아짐매 찾아 댕기지 말고 그냥 빠져 둑으란 말인가 하며
고갤 저으니 누군가가 내 머릴 탁 친다
이그 곰팅아 니 상상은 항상 엉뚱한 상상만 하지
이 고우신 아짐매들이 니 보고 물에 빠져 둑으라 한단 말인가
네게 손짓 하는 것은
곰팅아 이렇게 맑은 바닷물 처럼 늘 맑게 살으란 소리고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살으란 소리 아니가 하며
바람이 내 머릴 탁 치며 속삭인다.
5670아름다운 동행의 삶의 이야기방의 님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며 아름다운 삶을 노래하며 그렇게 살아가도록 해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삶을 열어 가시길 빌어드립니다.
(음악이 주욱 나오니 감상 많이 하시길 바래요^^*)
첫댓글 박희정님~
아짐매 이야기 정감이 가네요.
서로 배려 하면서 살아야 되겠지요.,
가을 낙엽 물들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여긴 아직 단풍이 옳게 안 물들었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 인정하는 속에 배려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 행복의 길이 되겠지요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마누라 걸고 내기한다는 얘기 있지요
지어낸 얘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그러는 일이야 없겠지요
바닷가에 사시니 생각이 좀 다르네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사는 장소에 따라 사고하는 방식이
서로 달라지는 듯합니다
어쨋거나 서로 다르더라도
서로 인정해 주고 이해하며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음악도 좋네요
선배님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고려사에 나오는
예성강곡이에 관한 내용이랍니다.
누구나 자신의 잣대를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에겐 엄격 하더라도 타인에겐 조금은 관대한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 한 일일 것입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매일 아름다운 글로 "삶" 을 밝게 해주시는 박희정님
님의 글을 읽으며 기분이 좋아지는 새벽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에
밝은 마음씨 에....
멋진 음악까지....
감사 합니다
복 받으시소~!
아~~선배님께서 하늘 편으로 복을 보내 주셨군요
그렇기에 오늘 복스런 웃음이 가득한 날을 보낼 수가 있었군요
복 감사한 마음으로 잘 받았습니다.
저도 하늘표 우표를 붙여서 세월의 편지지에 복을 드린다는 문구를 넣어
구름 우체통에 넣어 바람의 우체부를 통하여 보내드립니다^^
복 많은 오늘이 되길 바라면서요^^
가시리 가시리
어찌하여 나를 잊고 가시리있고
다 잊어버렸어요 하하하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 더러 어디 살라꼬 바리고 가시릿고
고등학교 때 부지런히 외었던 글입니다 ㅎㅎㅎㅎㅎ
풍부한 상식에,
솔직한 고백이 곁들여지면,
박희정표 이야기가 되는 신비!!
읽을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자유노트님 감사합니다^^
저 역시 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감사의 마음을 가진답니다^^
배려(配慮)란
그 사건에서 객관화 되거나 자유로워졌다는...
증명이기도 하지요.......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사과하며 용서하는 것은
당연한 일상사이기도 하고요
너무도...
각박하게 따지면서 살아온 건 아닐지...
부질없이 살아왔다는 자책과 함께...
안타까울 뿐입니다..
포용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동행방에
님의 손끝에서 나오는군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마초님의 글은 항상 활력을 주고
또 다른 신비감을 주시는 고운 글입니다.
바른 삶의 지침서가 되는 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색다른 문화를 배우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님의 글을 읽는답니다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올려주는 고운글과
웃음을 머금게하는 글솜씨가 부럽네요.
오늘도 재미있는 글 읽고 웃고갑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재미나게 읽다보면 마지막엔 삶의 교훈을 주는 멘트로 논리정연 하신분
배울점도 많고
글솜씨가 엄지척입니다
금빛 선배님 안녕 하세요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감사한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늘 고운 날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해요^^
박희정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팝송 매력에 빠저
한참 감상하며 지난 시절을
돌아봅니다.
늘 재미난 사연으로
미소 짓게 하는 재주
특히 삶방 문우님들
사랑하시는 마음이
돋보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선배님에게 배운 것입니다.
항상 바른 글을 올려주시며
펀안함과 따뜻한 정이 흐르는 고운 글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