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 연한에 대 약간의 혼란이 있는 것 같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현재(2014년) 아파트 재건축 연한은 40년입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991년 이후에 준공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40년입니다.
그리고 1981년 이전에 지은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은 20년입니다.
1981년부터 1991년 사이에 지은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20~40년 사이입니다.
아래의 표는 재건축 연한을 제가 엑셀로 계산한 것입니다.
준공 연도 |
재건축 연한 |
재건축 연도 |
1981 |
20 |
2001 |
1982 |
22 |
2004 |
1983 |
24 |
2007 |
1984 |
26 |
2010 |
1985 |
28 |
2013 |
1986 |
30 |
2016 |
1987 |
32 |
2019 |
1988 |
34 |
2022 |
1989 |
36 |
2025 |
1990 |
38 |
2028 |
1991 |
40 |
2031 |
1992 |
40 |
2032 |
1993 |
40 |
2033 |
1994 |
40 |
2034 |
1995 |
40 |
2035 |
1996 |
40 |
2036 |
1기 신도시가 1991년부터 IMF가 발생한 1997년 사이에 준공되었다고 보면,
1기 신도시의 재건축 연한은 40년 입니다.
그렇다면, 2031년 부터 재건축을 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그렇다고, 40년을 살면 아파트가 무너지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학에서는 항상 안전도(Safety factor)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량의 안전도가 7이고, 최대하중이 10톤이라면(10톤이하의 차량만 다닐 수 있다면), 실제로 그 교량에는 10톤의 7배인 70톤까지 하중을 견딥니다.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명에 대한 안전도를 얼마나 두는지는 잘모르지만, 대략 50년이 넘어도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내부의 배관이나 전기선등은 물론 50년을 견디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1기 신도시는 실제로 2020년대에 모두 멸실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향후 이런 아파트들이 낡아서 슬럼화 되면 저소득층이 들어와 살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족)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조금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젊은 분들은 잘모르시겠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들이 대거 결혼을 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결국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을 세우고, 1기 신도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아파트 공사로 인해 모래가 모자라 결국에는 바닷모래 까지 가져와 아파트를 짓게 됩니다.
아마도 중학교 과학 시간에 배웠겠지만, 못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내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빨간색으로 녹이 습니다.
바닷모래는 필연적으로 소금이 들어 있고, 이런 소금은 철근을 녹슬게 합니다.
당시 신문을 보면 이런 상황이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닷모래도 없어서 못판다
70%는 씻지 않은 모래
신도시 곳곳에 부실의 덧
아파트 불신
염분(소금성분) 안뺀 바닷모래
외산(외국 산) 저금 시멘트 마구 사용
분당도 부실공사
현대산업개발, 공주 고속아파트 붕괴사고 잇따라
신도시 부실 가중 우려
불법 반입 바다모래 버젓이 거래
적치장 소금물 흘러
상계 송파 일부 골재업소들 성업
물론 바닷모래를 사용했다고, 30년이 지나면 무너진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위의 신문에서 보듯이 부실 아파트임은 틀림없을 겁니다.
첫댓글 무섭습니다....그엣날 와우아파트 무너진 모습을 초등학교시절 아버지와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옆동네 서대문구연희동에 거주 했었거든요.
그 사건의 여파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우리나라의 아파트보급을 지연시켰다는 평가까지 나왔죠..
그럼 2000년 이후 20층이상 고층으로 지은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어떻게 되나요?
정말 고층아파트는 나중에 애물단지가 될듯하네요
법인데, 쿡괴의원나리들이 바꾸면 끝!.
재건축이 채산성이 있는 단지는 법이 있어도 기한과 무관하게 결국은 재건축이 될 것이고, 사업성이 없는 아파트는 40년이 넘어도 재건축이 불가능하겠죠.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잘 봤습니다.
와중에 철근까지 빼먹고 짓는 초대형(58층) 아파트도 있지요. (그것도 뻐젓한 대기업!!! 유명브랜드!!!)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searchValue=%EC%9E%90%EC%9C%A0%EC%9D%B8&searchKey=daumname&articleId=667168
그걸 또 사용승인까지 해주는 미친 놈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627000818&md=20130630003648_BK
재건축 연한은 말그대로 표라고 생각하고 일전에 여기 회원중에 뉴스를 링크하신 분이 계신데 40년차 조금 넘은 아파트가...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고 철근이 보여 안전등급 E등급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강제퇴거 수준인데. 이런 아파트에 산다면 아마 오래 있을 수 없지 싶은데요. 40년이 되었다고 내구수명이 다해 땡 하는 순간 무너지는 것은 아닌데. 뭐 10년은 더 갈수 있을지는 모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콘크리트문제가 아닙니다!
아파트수명 20년넘으면 인간이살기위해 최소한
수도배관은 정비해야합니다!
그렇지못하면 살지마시기를 권합니다.
일본후쿠시마 방사능보다 치명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간이살기위해 물은 최소한입니다.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bbsId=D125&articleId=742709
아파트들이 낡아서 슬럼화 되면 저소득층이 들어와 살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 상당수 집주인들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한다고 봅니다. 슬럼화된 아파트에 저소득층이 유입된다는 것은 점차 아파트도 감가상각이 보편화된다는 의미겠죠. 그렇다하더라도 상당액의 부채를 가진 현재의 집주인들이 슬럼화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부채도 탕감해야하고 감가상각에 의한 가격하락분까지 감당할 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네요. 거기다가 노후준비. 자녀와 노부모 챙기기 .......정말 쉬워 보이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안녕하세요. 알기 쉽게 정리 잘 해주셔서 공부 많이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아파트가 91년생인데요, 팔까 어쩔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지역은 인천 계양구예요. 여기는 거품은 없는 지역이고 바로 역세권인데도 나홀로 한국아파트라고 시세도 불이익이 좀 있어요. 저는 위치에 따라서는 그런 거 안따지고 샀는데 말입니다. ㅎ 이걸 팔자니 이 돈으로 집은 못 살 것 같고...고민 많습니다.
20년 정도면 배관 전기배선등 교체해야하고 해사는 씻어도 염분이 남는데 더 싸게하려고 해사를 그냥 쓰더군요. 먼 과거가 아닌 최근에도 해사 그냥 쓰다가 걸렸습니다.
그런 아파트는 20~30년만 되도 콘크리트가 썩드라고요....글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http://housing.gangnam.go.kr/m20/02080000.jsp
강남구청 사이트에 준공연도와 층수를 입력하면 재건축 연한이 나오게끔 계산이 되어있네요..
해보시면 결과가 의뢰로 나오네요..반포자이 2008년 입주 32층... 재건축연한이 예상외로 나와서 좀 의아하네요.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네요.
예를 들어 2050년을 입력하면, 2208년으로 나오네요. 158년 후에 재건축한다는 것을 말이 안되죠.
@박홍균 그렇군요..임의로 입력해 보니 최근 년도로 올수록 기한이 늘어나 무슨 기준일까 했는데 프로그램이 부정확한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