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편에 이어 계속
관청에 붙들려 간 색걸은 심문을 받고 얼마 후 교도소(?)으로 이송되게 된다.
"내가 여기서 나가면 그놈부터 찾아 조질것이다."
자정이 넘은 시간, 땡초의 배신을 곱씹으며 잠을 청하던 색걸은 자신의 옆 칸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된다.
"색걸! 색걸이! 이 봐! 나일세!"
조용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돌려 쳐다보니 창살 너머에 땡초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네 놈이 어떻게 여기에?!"
놀란 색걸은 토끼 눈을 뜨고 땡초를 쳐다보았다. 이에 땡초는
"색걸이 니가 내게 상심했다는 것은 다 안데이. 하지만 내는 절대 돈 때문에 사람을 저버리는 행동은 안한데이.
니도 내 과거를 알지않노? 내는 그 때 같이 붙들려 갈지도 몰라서 모르는 척 했던기야"
라는 것이다.
땡초가 사채로 집안이 풍지박살이 난 사실을 아는 색걸은 그때서야 오해가 눈녹듯이 풀리며
"아이고~ 형님 제가 못나서 형님을 욕했으니 죽어도 쌉니다. 그나저나 형님은 왜 감옥에 갇히신 겁니까?"
사과를 드리며 여쭈었다.
"내는 니 탈옥 시킬라꼬 일부러 감옥에 갇혔지안ㅤㅋㅔㅆ나. 내 그 사이에 이 문신으로 작전지도까지 챙겨왔데이."
하며 웃통를 벗고 등짝을 내보이니 그의 등에는 자세한 보초교대시간과 탈주로가 새겨져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을 탈옥시키기 위해 감옥에 일부러 갇혔다는 땡초의 말에 감명받은 색걸은 눈시울을 붉히며 두 번 다시는 형님을
의심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그가 가져온 작전에 충실히 따랐다.
색걸이 잡혀간 후 땡초는 자신의 암기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등에 보초가
교도소 순찰를 도는 시각과 탈주로를 새기고 도둑질을 하여 일부러 교도소에 들어갔다. 색걸을 만난 그는 등에
그려져 있는 탈주로와 교대시각을 외우라고 시킨 후 입 속에 감춰놓은 핀으로 자물쇠를 따고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하필 그 날이 교도소의 검열이 있던 날일 줄이야.
FM으로 경계를 쓰던 명군에 의해 그들의 탈주는 발각되었고 그들은 필사적으로 명군의 저지를 뚫고 도망치는 와중에
땡초가 큰 상처를 입게 된다.
"헉헉! 영감! 영감 괜찮으슈?"
"으으음... 색걸아.... 나는 글러먹었으니 어여가~ 나는 괜찮아..."
땡초를 들쳐업고 경공술을 쓰던 색걸은 곧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였고 자신의 상태를 아는 땡초는 색걸더라 혼자
도망치라 말했다.
"그런소리 하지말랑께!!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 아니여? 내가 잡히지만 않았어두... 내는 죽어도 같이 죽을랑께
그런소리 하들들 마소!"
"내는.... 내는 그저 돈 때문에 고향도 못 돌아가는... 네가 딱했다... 그 놈의 돈이 머시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지... 쿨럭! 오랜 세월을 살면서 나는 많은 사람들 봐왔지... 사람들은 착한데 돈이 그들을 악하게
만들더구나.... 나는 이제 사채업자를 용서하려 한다... 그러니께.... 너도.... 너도...."
땡초는 미처 다 말하지 못하고 색걸을 잡고있던 손을 떨궜다.
땡초의 무덤도 채 만들어주지 못하고 색걸은 명군을 피해 북으로 북으로 도망갔다. 만주를 향해서...
"내 꼭 영감의 원한을 갚을것이여!!!!!!!!!!!!!!"
6-2부에 계속
에;; 드디어 청년 때의 바이에른군인1과 (전)교황 이 만나네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좀 (많이?) 늘어졌습니다.
게임진행상 중국만 털어먹으며 시간을 보내니 이거 원 참....
그리고 돈과 사람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서 써보았는데 그 뜻이 전달이 됐을지는 미지수입니다... -_-;;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위기의 교황령과 같이 국가를 주체로 써 나가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Victoria
VIC R
백 투 더 유럽6 - 중국의 분열(1) 프리즌 브레이크
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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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2 02:2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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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