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소금산 그랜드 벨리, 박경리 문학공원
원주에 있는 소금산 그랜드 벨리와 박경리 문학공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만원을 이루네요
소금산 그랜드벨리는 금 년3 월 한번 와보았습니다만 볼 때마다 새로움으로 다가옵니다
원래 소금산 그랜드 벨리는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산 잔도, 스카이타워, 소금산 울렁다리를 모두합쳐 부릅니다.
야간에는 나오라쇼도 한다고 합니다만 저녁까지 있을 수 없어 한 바퀴 돌아보고 시내에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을 둘러봅니다
문학공원 내에는 박경리 선생의 사시던 옛집, 북카페, 전시실 등 이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 보는데 꽤 나 시간이 걸립니다
박경리 선생하면 거작 <토지>가 생각나죠
1897년 부터 1945년 8.15일 광복에 이르는 동안 벌어진 여러 굴곡과 파장을 담고 있죠.
토지외에도 불신시대,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 표류도, 노을 진 들녘, 가을에 온 여인 등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 박경리 선생님은
우리나라 현대문학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소설<토지>의 작가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광복 직후 결혼했지만, 남편은 6, 25전쟁과 부당하게 세상을 떠나고 그 후 어린 아들마저 잃어버려 절망에 빠져 글을 쓰는 일이 유일한 삶의 방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슴 아픈 현대사와 함께 모질게 이어졌던 선생님의 삶은 <토지>라는 우리 민족 최고의 소설을 탄생시킨 힘이 되었습니다,
578개 계단을 오르면 출렁다리 정상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보는 전망은 굿.
소금산 출렁다리
지상 100m높이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연결한 다리로 길이가 200m입니다
여기서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로 이어집니다
인증샷은 필수죠
소금산 울렁다리
건너는 사람 가슴이 아찔할 정도로 마음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다리라고 이름지은것 같네요
출렁다리 보다 2배가 큽니다
길이 404m, 높이 100m, 폭 2m의
국내최장 보행 현수교라고 하네요
나무잎 하나 없는 겨울이네요. 따스한 봄날이 기다려집니다
소금산 그랜드 벨리의 렌드마크인 스카이타워 전망대 (고도 220m)
박경리 선생의 옛집
박경리 선생께서 1980년부터 18년 동안 사시면서 토지 4부와 5부를 완성한 곳입니다
1989년 택지개발로 사라질 뻔 하였으나 전국 각지의 문화계 인사들의 건의에 의하여
박경리 선생의 옛집이 지켜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카페
1층은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대여하여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고
2층은 일제 강정기 교과서와 희귀 자료들을 전시하여 토지의 주요 시대적 배경을 공부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소입니다
박경리 문학의 집
5층으로 되어있죠. 1층은 사무실,
2층 부터 5층까지 전시실로 다양하게 이름을 붙혀놓았네요
2층 전시실은" 박경리와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박경리 선생님의 삶의 흐름에 따라
연표와, 사진. 시로 구성하여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하였으며 타임켑술로서의 유품을 전시하였습니다
3층 전시실 의 이름은 "토지에 들어서다"로서
토지의 역사적 공간적 이미지와 등장 인물관계도, 영상자료를.
4층은 자료실, 5층은 세미나실로 되어있네요
모진 세월을 이겨낸 모습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대하소설 "토지"의 필사본 기증(원고 30,000매가 된다고 하죠)
살아오면서 오로지 한평생을 만년팔과 원고지, 안경에 의지하셨네요
박경리(왼쪽)의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는 살아 오면서 항상 정신적 지주로 남아왔죠
박경리 선생은 1926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 하였으며 본명은 박금이였는데
김동리 선생과 인연이 되어 이름을 바꾸어 주었다고 하죠
남편을 6,25때,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아들까지 잃어버리는 등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사위(김지하)의 옥바라지를 위해 80년
강원도 원주에 안착하여 말년을 보냈죠
그의 대표적 소설 토지는 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동안 쓴 역작이죠
원주에 기거 하면서 쓴 글중 기억이 남는 시 2편만 적어봅니다
1.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나를 지켜주는것은
오로지 적막 뿐이었다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밝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 거렷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 독사 하이네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2.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첫댓글 김동일 작가님 아무래도 한국문단계에 큰 일 한 번 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여행기 필치가 너무 감동적이셔!!!
건강하시죠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