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G님이 하셨던 말씀은 위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델피에로가 예전 반짝 빼면 하위팀으로 갈 스토리였고
'이미지' 만으로 조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유베를 사랑해서 남은거지 그렇지 않으면 하위팀?? 그에 대한 반박은 예전 제가
델피에로의 영상자료까지 첨부해서 반박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델피에로와 사하의 클래스가 동급이다?
델피에로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는 많다?
글쎄요, 좀 사하가 경기에나 나왔어야 비교가 가능하죠.
앞으로도 경기에 얼마나 나올까요?
동급인데 왜 델피에로는 유벤투스의 여전한 전술적인 핵심이고
사하는 왜 모든사람들이 벤치로 예상하는걸까요?
유벤투스는 밀란과 같이 레전드들을 대우해주는 편이 별로 못됩니다.
델피에로가 기량이 예전과 많이 차이가 났다면 바죠가 델피에로에게 밀렸던것처럼
델피에로 역시 유벤투스에서 밀려나왔을겁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최전방 공격수인 사하와 쉐도우 스트라이커인 델피에로를 단지 골수로만 기록해도
델피에로가 앞섭니다.
- 그동안 했던얘기 종합해서 올리겠습니다.
카펠로시절 델피에로가 많은 출장시간을 할당 못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경기를 볼 시간이 없으시면 출장수와 골 수를 한번이라도 보고 말씀해주세요.
- 그리고 자꾸 찌라시 하나 갖고오셔서 델피에로의 '처지'운운하시는데
재계약 난항, 감독과 불화? 이런건 실력에 관계없이 어떤 선수에게나 나올 수 있는 얘기입니다.
델피에로가 예전의 기량이었어도 나올 수 있는 찌라시라는 겁니다.
- 자꾸 말을 애매하게 하시는데 폭죽 사건으로 문제가 언제 '빈번히' 일어났는지좀 가르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토론을 하는데 '느낌' 만으로 다른 팬들이 있는 팀을 까는건 정말이지 무책임하다고 생각 안드세요?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할거라면 그런 무책임한 말은 하지 말아야죠.
더더군다나 '확실하지도 않은' 뉴스에 기초한 님의 '느낌'으로 감정상할 다른 사람이 있다면요.
그런건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식 발언입니다.
- 다시한번 말하지만 비교를 하실거면 델피에로의 경기를 보고 비교를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애초에 델피에로 경기를 보지도 않고
'이미지' 만으로 후보다라는둥 사하와 동급이라는 둥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한가지 더. 자꾸 국대에서 델피에로와 사하의 위상을 동일선상에 후보로 두시는데
델피에로 정도의 출장시간을 소화하는 선수는 '로테이션'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메이저대회나 메이저대회 이전의 친선전에서는 거의 '주전'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사하 월드컵 때 뭐했죠? 월드컵을 제하더라도 2000년 이후에는요?
델피에로가 지금 83경기 27골입니다. 출장경기수를 보면
공격수중에는 이탈리아에서 역대 가장 많은 출장경기수 입니다. 이 출장이 전부 님께서 말씀하시는
'반짝'이었던때만 있지는 않았겠죠?
- 칼치오 폴리에 대해서. 처벌이 약하다,약하지 않다의 기준은 뭔가요?
조작이면 형량 얼마. 이렇게 법조문에 쓰여져 있나요?
어떤 법의 기준이 될만한 법조문 같은게 없는 상태에서 판결의 기준은 '전례'입니다.
유벤투스는 전례에 따라 강등당했구요.
제 주관(처벌이 약했다, 약하지 않았다)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이런 판정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걸
말하는겁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처벌에 대한 주관이야 있겠죠.
약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약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어디 판결을 주관갖고 하나요??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떻게 비교 대상중 한 선수의 경기장면도 한번 제대로 보지 않고
그 선수를 비교하고 깎아 내릴 수 있는지가 참으로 의아할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지금의 잘못에 대한 처벌이 다른 '사람'에게 미친다면 그게 연좌제에요. 왜 같은 집단에 있었던 것만으로 그들이 불명예를 뒤집어 써야하죠? 심지어는 50년 이후에 일어난 일때문에?
얘기가 본론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다시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제가 지난 모든 우승 트로피에 대한 반납 의견을 쓴 것은 유벤투스의 징계가 약하다는 사견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사견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승부조작'이라는 것 자체가 스포츠의 기본과 핵심을 위배하기 때문입니다. 앞서에도 말씀드렸듯이 그 전 우승에 이바지 한 선수들이 감내해야 할 부분은 분명 불합리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엄연히 유벤투스란 팀의 일원들이였죠. 그리고 그 유벤투스란 팀은 스포츠를 스포츠라고 부르지 못할 정도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지나간 사람들의 불합리함과 지금 살고 있는 다른 팬들과 선수들의 불합리함의 경중을 따지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경중과 상관 없이 유벤투스란 팀 자체에 징계가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회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에 처벌이 내려지면 회사원들은 그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개개인이 '아 나는 잘 못 없다.'라고 한다고 해서 개개인 별로 다른 처벌을 할 수 없는 것이죠. '회사'이기니깐요. 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팀이란건 그 실체란게 모호합니다. 델피에로님 말씀대로 선수와 팬이 될수도, 팀프론트가 될수도, 혹은 그 모기업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그들은 죄를 저질렀고 그 처벌에 대한 개개인의 기준은 다를 수 있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유벤투스'란 팀을 해체해버리자라고 말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을 할 수는 없는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유벤투스'란 팀에 느낀 배신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사람만의 기준이 있을테구요. 일례로, 본즈얘기를 다시 하자면, 저는 그 약물로 인한 기록을 인정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본즈의 기록을 인정하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른 분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을테니깐요.
끝으로 '연좌제적 처벌'은 저 역시 굉장히 싫어합니다. 델피에로님과 저의 문제의 시작은 처벌 대상을 유벤투스란 팀 자체로 보냐, 선수들 개개인으로 보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선수들이 비록 심판 판정에 영향을 받았을진 몰라도 그 선수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었고, 팀원으로써 그걸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떠났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네드베드 역시 그런 부분에 책임을 느끼고 팀에 남은 것이구요. 그 선수들 역시 억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팀에 대한 처벌은 어찌되었든, 누구든간에 억울함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런 차이도 있군요. 저는 예전 선수들까지 '유벤투스'란 팀으로 묶을려고 하는 것이고, 델피에로님은 예전 선수들은 '예전'유벤투스란 팀으로 따로 묶으시는 것이구요.
문제는 다른 팀의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전세계의 축구팬들 역시 억울하다는 거죠. 그 사람들의 억울함은 결국 유벤투스의 처벌로 밖에 대변 될수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부분에서 지난 세월 팀에 공헌한 선수들 역시 피해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이것은 한가지 방법론 일뿐입니다. 실제로 이런 논의들이 있었다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과 델피에로님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적인 의견들이 더욱 개진 되었겠지만, 일단 징계는 내려졌고 유벤투스는 올라왔습니다.
회사의 비유 좋습니다. 그 사람들은 '현재'회사의 사람들이고 그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간접적으로나마 피해를 받는건 당연합니다. 헌데 예전 한 50년전 사람들한테 피해가 돌아가는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0년전 죽은 사람이 현재의 처벌을 피할 '선택권'이나마 있었다면 피해를 받는것도 이해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유하나 해보겠습니다. 버스회사 사장님께서 어떤 잘못을 하셨어요. 근데 그걸로 한 가족이라고 부모님의 명예가 훼손 된다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게 정당한가요?? 저는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다 읽느냐 고생했네.... 결국 별것도 아닌걸루 싸우시는거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