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편]
"야! 한수진 얘 죽어도 자기 손 내놓지 않는데?"
"넌 그런것도 제대로 못해?? 병신같긴.. 쟤 잡아봐!!!"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하효. 그리 심하지는 않게 하효에게 상처를 내 놓고서 계획대로 하효
의 오른손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려고 했지만 하효는 자신이 죽기 직전 까지 맞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손을 내 놓지 않았다.
"정하효, 너도 참 끈질기다. 그냥 오른손 하나만 내놓으면 이렇게 괴로울 일 없잖아?"
수진은 하효 앞으로 다가와 하효의 머리를 한대 때리고는 말했다.
"병신들.. 너희 둘이 얘를 잡아 놓고서 일으키면 손이 나오잖아. 그런거 하나도 제대로 못해?!!"
"이봐, 우리들은 니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니가 원한 그 일을 수행하는 것 뿐이야,
돈 때문에 널 봐준다고 치더라도 이렇게 나오면 곤란하지.."
"시끄럽고. 저 애 손이나 병신 만들어 버려, 그 다음에는 갖다가 버리고"
"쳇"
또 한번 여러 거구들이 하효의 곁으로 다가선다. 하효는 죽어라 수진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신의 오른손을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니 .. 차라리 하효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것이다.
다만, 수진과 이 거구들에 의해 자신의 목숨을 내 놓는다는 것이 아까울 뿐
하효는 정신력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절대로 자신의 손을 내 놓지 않았다.
"너희들은 죽어도 내 손을 망가트리지 못해!!!!"
"야, 얘 아직도 말할 기운 있나보다?"
남자들 중 한명이 말하고 하효의 등을 한대 더 때려버렸다.
"으윽-"
신음소리를 내며 아파하고 있는 하효지만 절대로 자신의 손을 내 놓지 않겠다는 듯이..
벽에 기대어 자신의 손을 뒤로 감추었다.
"니가 그래봤자야. 어차피 넌 우리 뜻대로 니 손을 못 쓰게 되어있어"
"너희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하효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약간 굵은 남자의 목소리...
"누구야!!"
"잘 알텐데? 세림 사립고등학교 정하인이라면"
아까 한을에게 듣고서는 하인은 곧바로 이 창고로 왔다.
"제기랄!!!"
수진은 두려운 듯, 남자들에게 소리쳤다
"야!! 뭐해!! 빨리 저녀석 부터 끝내버리고 정하효 끝내버리라구!!"
남자들은 하인을 모르는 듯 했고 곧바로 하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하인이 누구인가? 하인은 달려오고 있는 남자들을 차례차례 해치우고 있었다.
그 뒤로 빛나와 민우,서유,서희,다연이 들어오자 하인의 쪽이 더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무 실력없는 그냥 힘만 센 조무래기들이었고 하인은 금방 해치울 수 있게 되었다.
"넌 끝까지 우리집과 악연으로 남냐?"
빈정대듯 하인이 수진에게 말하고 수진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하효는 하인을 보자, 안심이 되었는지 정신을 놓아버렸다.
"미...미안해.. 살려줘.. 살려만 줘.."
"이렇게 벌벌 떨거면서 그렇게 개같은 짓거리를 한거냐?"
"미...미안해.. 살려만.. 제발 살려만 줘!!!!!!!!!!!!.. 제발 .. 부탁이야"
수진은 처절하게 애원을 했지만 하인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수진은 이미 하인에게 있어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이름이기 때문에....
"곧 있으면 경찰이 올거다. 아마 널 데리고 갈꺼야 넌 이미 절대 용서 할 수 없는 짓을 해버렸으니
까"
하인의 말에 경찰들이 왔고 곧바로 수진을 데리고 가버렸다, 하효에게 다가가는 하인
"하효야, 하효야...?"
하인이 이미 많은 상처가 나있는 하효를 흔들면서 하효의 이름을 불렀다.
걱정되는 하인을 걱정하지 말라며 말하려는 듯 하효의 정신이 돌아왔다.
"으음-"
"하효야!!"
".......하인이?"
"그래, 나 하인이야. 정하인! 괜찮아?"
"너라면 괜찮겠냐....? 그런데 하인아 나 내 손 지켰다.. 잘..했지?"
"그래, 잘했어.."
".....헤헷"
"누나, 미안해요. 내가 누나 아픈데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아니야, 한이가 왜 미안해? 그냥 감기 기운이 있었을 뿐이야"
한이는 꽤 오랜시간동안 엄마와 함께 있다가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정이가 아팠단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하정의 병실부터 찾아와 하정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는
한이
"하..하지만 누나 한이가 엄청 아플때 꼈었던 마스크 썼다면서요.."
"괜찮아. 그것도 아주 잠깐이었는걸? 그나저나 엄마랑은 즐거운 시간 보냈어?"
"네!!! 엄마가 한이 맛있는거 많이많이 사주구 여기저기 놀러도 갔었어요!!
그리구 한이가 제일~ 좋아하는 사촌형도 봤었어요!!"
"그래?"
"네!!!"
"좋았겠구나.."
"헤헷, 그런데요 사촌형이 막 나쁜 형아들이랑 싸워서 다쳐가지고 고모한테 엄청 혼났어요!!"
"그래?? 사촌형 싸우면 나쁜 것인데.."
"그쵸?? 그래서 내가 사촌형한테 따끔하게 이랬어요!! 민우형!! 그런 짓 하면 안되는 거에요!!"
"그래? 한이 잘했....민우형?"
"네, 민우형. 하정누나 왜요?"
"아..아니야"
정하정, 민우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이름이야.. 너무 그렇게 혼자 내색하지 말아.
"누나, 그런데 다음에 우리 같이 시내 나가서 노는거 할 수 있어요??"
"그러엄, 당연하지. 꼭 할 수 있을 꺼야"
"네!!!"
그렇게.. 1달 가량이 흘렀다, 하효는 다행이 손에 아무 이상 없이 그림을 계속 그릴수 있었고
아직까지는 하정의 소식이 전혀 없었다. 끝내 찾지 못하는 것일까?
"누나, 누나!!"
"응?"
하효는 갈 수록 계속 허약해져만 갔지만 돌연사가 있었던 1달전. 그날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우리 사촌형아가 여기로 온데요!! 나 보러요!!!"
"그래? 잘됬다. 한아"
"그쵸? 잘됬죠?"
"응. 너무 잘됬어 한아"
"헤헷, 사촌형아가 오면 분명히 재밌을거야"
"아! 맞다. 누나 그 나무같은 형은 요기, 가슴속에 묻었어요?"
자신의 가슴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는 한이.
".........묻으려고 노력해도.. 그게 잘 되지 않네. 그래도 곧 있으면 될 것 같아"
"나도 그 형 한번 보고 싶은데"
"누나도 그 형을 잊기 전에 한번더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아"
"왜요?"
"글쎄, 왜 일까....?"
내가 민우오빠를 만난다는 것은 너무나도 염치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민우오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왔는데..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고 이렇게 도망
쳐 왔는데.. 이렇게 민우오빠를 보지 못할 것 같아. 볼 수 있어도 ..
다음생에 보고 싶어
"쳇, 누나 치사해요!!"
"그래? 흠. 안됬네 우리 한이 체리맛 사탕 주려고 했는데.."
"어? 아니에요. 누나가 얼마나 착한데요~ "
"그래? 그럼 이건 선물이야."
하정이 한이에게 체리맛 사탕 한개를 건넨다. 너무 행복한 미소를 짓는 한이.
그런 한이를 보며 하정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다음날, 한이의 사촌형이 오기로 한날. 하정은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왠지 모르게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
사륵- 사륵- 뽀드득- 뽀드득-
때로는 왠지 모르게 부드러운 소리와 귀여운 소리가 눈을 밟을 때 마다 났다.
"서울은 눈이 쌓이지 않았겠지? 눈이 잘 오지 않을테니까.."
어쩌다가 또 한번 자신이 지냈던 그 큰 집을 생각하게 되는 하정
"....................으- 정신차리자!!"
"... 그래도 보고 싶다"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들로 남은 민우였는데 요즘들어서 전혀 민우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몇번이고 생각해 보면서 그렇게 차차 가슴에 묻으려고 했지만
가슴에 채 묻기도 전에 민우가 머릿속에서 사라져만 갔다.
"...........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걷는 동안 내내 민우생각만 떠오르고 머릿속에서는 자꾸 민우의 얼굴을 생각해 내려고 애썼다.
"진짜 보고 싶다.. 민우오빠.."
"보고 싶으면 보러와야지. 여기서 끙끙 앓고 있냐?"
하정의 귀에 익히 듣던 목소리. 민우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하정은 설마 설마 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하정의 발걸음을 멈추게한 한마디..
"많이 보고 싶으면 나 보러와야지 정하정. 이렇게 너 혼자 도망오면 되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민우의 목소리. 하정은 자연스럽게 고개가 돌려졌고
그곳에서는 민우가 서 있었다. 민우를 보자마자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눈물이 흐르기도 전에
하정은 그곳에서 쓰러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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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분이 왠지 모르게 허접해요. -ㅁ-;;
뜻대로 되지가 않는...수진을 더 악독하게 만들어야 할텐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쳇,
어제는 학원에서 9시에 돌아왔어요. 돌아와서 바로 쓰려고 했지만
저기저기서 저녁이 절 불렀기 때문에 쿨럭- -ㅁ-*
사실 저녁먹고 쓸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중에 있는 K모 방송국에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해X 드라마를 좋아하기에..
예정대로라면 원래 오늘 완결이 났을 거에요.
하지만 완결을 낸다고 생각하니까.. 옛날에는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 많았는데 막상 한편 남겨두고 나니까 왠지 모르게..
쓰기가 싫어져요 ㅠ_ㅠ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13개의 색깔 노래※ [13남매의 사랑이야기] -74
하늘을나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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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
05.02.03 18:1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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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완결아니죠ㅠ_ㅠ? 완결 아니라면.. 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완결은 아마 다음 편일 듯 -ㅁ-;; 저도 빨리 올리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꼬릿말 감사해요 >_<
열씸히 쓰세여 ! 완결 이 다가온다 > _< 기다렸었는데 ! .. 히히 ^^ 아자아자
ㅋㅋ 님의 소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다음편과 완결이 나오면 번외도 꼭 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