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들녘을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대보름날 깡통 돌리며 불놀이감 나무를 구하러 다니느라 온동네를 헤매이고 다닌다 자그마한 통조림깡통 구해다가 구멍을 송송 열댓군데 뚫어놓고 이제 손잡이를 준비하는데 그당시는 BB선 구하기가 어려워 그걸 찾는게 또한 일이였다 일반 끈으로는 불이 있어 타버리기에 꼭 심이 철사로 만들어진 선이 있어야만 수천번 돌려대도 끊어지지 않기에 ... 우리는 우리나름의 계획을 세워서 아래동네 윗동네와 불놀이 하면서 땅따먹기 전쟁을 하는게 오래된 전통 이였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면 어느동네 불화력이 좋은지 따지게 되고 그불화력에 의해 기가살고 기가 죽고 결국 땅따먹기 전쟁에서도 패하게 되는 것이다 다행이 우리동네엔 수색역 객화차 정비창고가 있어서 몰래 담넘어 들어가 가차를 수리할때 필요한 기름걸레를 훔쳐와서 그걸로 걸레방망이를 만들고 끈으로 묶어서 불을 붙여 돌려대면 그위력은 가히 천하무적 이였으니 그게임은 보나마나 뻔한 게임이 되곤했던 .. 그전쟁터는 아직 농사가 시작되지 않은 동네 논바닥 에서 뺏기고 빼앗고 하면서 누구네 불화력이 좋은가를 결정해서 그해 대보름날의 전쟁의 승패는 결정이 났던 것이다.
그리고 또 매년 했던것이 복조리 장사였다 모래내 시장에 나가 한개에 얼마 안나가는 복조리를 잔뜩 외상으로 사와서는 동네집집마다 복조리를 나눠 주면서 " 복받으세요" 하고 소리 지르면서 나눠주고 그다음날 다시 가가호호 박문하며 복조리값을 받고 또 오곡밥과 나물을 받으려고 커다란 소쿠리를 들고서 방문을 했던... 그렇게 둘러앉아 오곡밥과 나무를 손으로 집어 먹었던
첫댓글 우리 시대의 추억들ㅡㅡ
남자 아이들은 망우리 싸움
여자들은 집집마다 돌아 다니면 오곡밥도 얻어서 모여 묵고
겨울 놀이가 정겨운게 많아요
전 자치기 중치기 멀리 날리기 선수 였어요
옴마야 자치기 선수라 ㅎㅎ함붙어봐야 ㅎㅎ
우리의 정겨운 풍습 아주 좋습니다
그럼요 큰명절이니까요
이젠 우리때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네요
덕분에 복조리.짚불 놀이 추억을 젖어 봅니다.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잖아요 ㅎ
ㅎ추억소환 해보네요
보름에는 찰밥을 진짜 많이해서
몆날며칠 물리도록 먹었던기억~
저녁에 달보며
소원 빌어 보세요 ~^^
저야 빌고자시구 있나요
그저 달님보고 한바탕 미소지으면 허
기억 다 하시네요.
난~기억이 별로..ㅎ
구경을 못해 본 듯
서울살다보면 별로 그런추억이
저야 서울이라도 끝자락 상암동이라서 그런추억이 ㅎㅎ
아 옛날이여~~~
옛날이 있었나보네요 순천에서도 불깡통 돌렸나요 ㅎ
@지 존 어릴적 내 별명이 깡통박 입니다 ㅎㅎ
@골드훅 오잉 고건 쪼까 거시기한 별명인디 ㅋㅋ
@지 존 깡통 돌리다 가로수가 미류나무였는데 던지면 불똥쇼를 보지요
저도 어린시절 불놀이 하던
생각이 나네요 여자아이지만
빈깡통에 못을 박아 구멍을
내고 철사줄로 끈을 만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국민학교
시절에~~~
달님이가 머스마처럼 씩씩 햇다는 증거 입니다 ㅎㅎ여자애들 머리태울까 무서워서 ㅎㅎㅎ
@지 존 호기심이 많고 손재주가
있었는데 말수가 적은
수줍은 아이였어요 혼자
사부닥 사부작 바느질도 하도
연도 만들고 꽃밭도 가꾸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엥 진실씨 꼬맹이라 구경만 했을거 같은데유 ㅎㅎ
@나진실 맞아요 ㅎㅎ
보름날 3성姓 집에 밥을 얻어와 절구통에 앉아 강아지 🐶 랑 밥나누어 먹은 기억
밤에 달집지어 동네사람 모두모여 달뜰때 불지르고 소원빌었지요.
누난 왜 하필 강아지하고 나눠 드셨데 ㅎㅎㅎ
@지 존 그날 강아지에게 밥안주는날 이라 나누어 먹은 기억나네요.
@성유니 ㅎㅎ그랬군요
난
기역이 별로
그냥 엄마가 해준 찰밥 보름나물 먹은 기역만..
에효 ㅎㅎ
위로오빠 셋.언니 한 명.
초등6년때 오빠둘 언니는 대학생. 효창공원에서 쥐불놀이도 하고, 오곡밥은 큰시루에쪄서, 부럼은 대소쿠리로..
효창공원 부근에 사셨군요 ㅎ
숙대와 효창공원 사이에서
아 그러셨군요
어렸을적에
오빠들이 논에서
쥐불하는것,
많이 보았어요..
옛추억이 그립습니다
글치요 우리도 어릴적에 논바닥에서 ㅎ
사내 남자얘니 어릴적에 안봐도 얼마나
자발스러웠을까나 ㅋㅋ
상상이 그려지지 극성맞은 모습이 ㅎㅎ
우리는 효창공원 봉화대에서 깡통돌리다가
화곡동에 이사가서는 논밭에서 돌리고 놀았던
추억이 있어요
그당시야 화곡동 순전 논밭이였으니 ㅎㅎㅎ
요즘 아이들은 추억이 뭐가 있을까나?
고것도 걱정 되네요...
뭔추억이 있겠어요 ㅎㅎ요즘 보름음식도 안하는 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