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당선된 루스벨트는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뉴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원 역사와는 다르게 뉴딜 정책은 그렇게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그 결과 공화당의 의석 수가 늘고 딕시크랫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1936년 대선에서 무난히 당선됐지만 루스벨트는 인기가 떨어진만큼 3선 도전은 무리라고 판단,
1940년 대선에서 자기 대신 자신의 측근이자 친한 친구인 해리 홉킨스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맞서 공화당에선 당 내 온건파이자 맨해튼 지방검사장이였던 토머스 듀이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죠.
해리 홉킨스(좌측, 원 역사에서도 루스벨트의 측근이였으며 뉴딜 정책의 주요 설계자)와 토머스 듀이(우측, 원 역사에서도 뉴욕에서 검사로 일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뉴욕 주지사랑 대선 후보까지 해본 인물)
그러나 양당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리 홉킨스 후보가 위암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우려를 유발하기엔 충분했죠, 그리고 그 결과...
토머스 듀이가 0.4% 미만의 득표율 차이로 신승하게 됩니다.
대선 과정에서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토머스 듀이는 당선 후 이들을 주요 공직자에 임명하는 한편,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을 취소하고 추축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군비를 감축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결정은 재앙을 불러왔죠.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 감행하면서 듀이 대통령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가 침몰하는 등 공습으로 인한 태평양 함대의 손실은 물론
군축과 경제난으로 인해 전쟁 대비가 안 되어 있었던 미국은 일본의 침략에 무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대패하는 것은 물론 되려 호주 방어하기에 급급했죠.
1944년 전쟁 중이라는 명분 덕에 가까스로 재선된 듀이 대통령은 독일과의 전쟁은 가망이 없다고 판단,
일본을 항복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일본군을 이오지마까지 밀어내고 맨해튼 계획을 통해 전쟁을 끝낼 강력한 한방을 노리고 있었죠.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1945년 7월 4일, 독일 폭격기가 진주만에 핵폭탄을 투하하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5만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이 대참사는 미국의 전의를 완전히 꺾어버렸죠.
결국 듀이 대통령은 항공모함 아카기 갑판에서 굴욕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협정의 결과로 미국은 알류산 열도, 하와이 등 태평양 속령을 일본에 양도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원 역사에서는 공화당 소속이였지만 뜨노에선 민주당 소속인 아이젠하워, 실제로도 아이젠하워는 공화당 내에서 엄청 온건했다죠
패전에 대한 책임으로 공화당은 1946년 선거에서 대패했고, 1948년 대선에서는 영국 전선에서 활약한 민주당 소속 아이젠하워 장군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상처입은 미국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부통령과의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민주당 내 좌파가 진보당으로, 우파는 패튼 장군이 창당한 국민당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심화시켰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재선 이후 임기를 끝마친 195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에스테스 케포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거기에 양 정당에서 이탈한 주요 인사들이 모여 만들어진 진보당과 국민당이 모두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기존 양당 체제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대선 이후 국민당과 진보당은 서로 뭉친다면 기존 정당들을 꺾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여 선거연합 국민진보동맹(NPP)를 결성했고, 이에 위협을 느낀 민주당과 공화당 또한 서로 뭉쳐 공화민주연합(RDC)을 결성했습니다.
1960년 케포버는 재선을 포기, 새로 결성된 공화민주연합에서는 리처드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실제 대선에서 닉슨은 압승을 거두게 되죠.
적국을 향해 칼을 갈고 있는 미국은
나치독일을 겨냥한 반독 운동을 지원하고, 일본이 하와이에 미사일을 배치하자 하와이를 포위하는 식으로 응수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1962년... 하와이 미사일 위기로 촉발된 핵전쟁의 위협 아래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과연 미국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설픈 필력으로 미국 연재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7월에 뜨노 업뎃이 잡혀있어서 도중에 터질수도 있지만...
되는 만큼 열심히 연재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첫댓글 7월에 뜨노 업뎃 한다고요?
제발 미국 렉 좀 줄여줘라...
우크라 업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