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소관에 맡기고 살아야 되는 나라
SBS뉴스브리핑을 보는 중이다
차량 급발진사고에 대한 보도를 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급발진사고 신고가 210건이나 된다는데
차량결함이 인정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고 한다
작년 12월 강릉에서 60대 여성이 당한 사고
갑자기 차가 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급박하게 손자 이름을 부른다. 기현아 기현아~~!!
결국 그 손자는 사망했다
차량이 미친 듯이 앞으로 달려 나간다
국과수 검증결과 운전부주의로 판정났다
차량에는 결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급발진사고의 제조사 책임이 인정돼
무려 40억달러(50조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특정 차종의 특정모델에서 발생된 사고들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한국에서 만든 차들은 100% 완전무결하다
절대로 급발진사고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모든 급발진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들의 과실이다
예전에 신해철이라는 가수가 수술 후에 죽었다
위장수술을 받고 후처치가 잘못되어 죽었다
이 의사는 이후에도 계속 의료행위를 했고
비슷한 의료사고가 더 있었다는 기사를 봤다
자동차 급발진사고가 됐든 의료사고가 됐든
우리나라 법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실수를
입증해야 하는 식으로 법이 되어있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가해자가 자기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들었다. 정반대다
왜 이럴까?
우리나라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두 가진 사람 들의 편에 서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국회의원, 판사 등 결정권자 들이
모두 가진 자 들의 편을 든다
그래야 콩고물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일이 마음에 안 든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소비자들이나 일반 국민들을 챙겨주는 선진국으로
이민을 가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학원비에 염증을 느껴
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 제법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나라의 교육제도에 아주 만족한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는 또 의료비가 말도 못한다
긴게 있으면 짧은게 있기 마련이다
의료비때문에 한국으로 역이민을 오는 사람들 많다
나이들어 병이 많이 날 때쯤해서 노구를 이끌고 온다
재산을 다 상속하고 빈털터리로 온다
그러면 이런저런 연금도 주고 의료비 혜택도 본다
외국인 노동자 들도 식구들을 죄다 데려온다
그렇게 빠져나간 의료비가 연간 수천억이라는 기사를 봤다
중국사람들이 제일 많다는 구절이 기억난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오늘과 같은 뉴스를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내 생명을 하늘에 맡기고 사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모든 걸 본인이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혹시 내가 급발진사고를 당하던가
혹은 의료사고로 불구가 되거나 죽거나 하면
모두 내가 차량제조사나 의사들의 과실책임을
일일이 공부해 가며 변호사와 함께 입증해야만 한다
상대방 쪽에는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뒤를 받친다
온통 사방이 지뢰밭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앗차하면 똥을 밟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1년 전에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있었다
미국명절인 할로윈데이에 나갔다가
그냥 인파에 깔려서 개죽음을 당했다
누구 책임일까?
일단 거기 나간 본인의 선택이 불운이었고
재수없이 그런 인파에 휘말리게 됐을 뿐이다
한국에 있던 곳곳의 지뢰밭 중에서 한 군데
이태원에서 그 지뢰가 터졌을 뿐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지뢰가 숨어 있다
작년 강릉에서의 60대 할머니 급발진사고
그저 그런 차가 재수없이 걸렸을 뿐이다
요즘은 차량에 온갖 전자장치와 프로그램이 들어가서
오류가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전문가도 모른다는 대답
재수가 나빠서 그런 차가 걸렸을 뿐이다
의료사고도 마찬가지다
수없이 많은 수술 중에 그 날 하필이면 그런 일이 생겨
재수없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은 것 뿐이다
의사도 사람이니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살려니 수술을 안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실수의 입증을 이 쪽에서 해야한다
이런저런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1. 일단 타고난 운이 좋아야 한다
2. 가급적 최첨단 차량을 운전하지 말고 구형을 몰자
오래 타던 차가 있다면 그대로 타자. 기계식이면 더 좋다
전자장비가 많이 들어간 차 들이 급발진 사고가 많다고 한다
3. 아프지 말자. 아프더라도 수술이 필요없는 병을 앓자
수술을 받게 되면 신중하게 결정하자
기왕이면 큰 병원의 권위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자
동네에 있는 중소병원은 좀더 위험하다
재수없으면 간호조무사나 의료기구 영업사원에게
형편없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4.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자
특히 무슨 이벤트니 축제니 하는 곳을 피하자
각설하고 우리나라는 타고난 운수가 좋아야 하는 나라다
지금까지 70대까지 사고없이 살아 남았다면
그건 대단히 운이 좋은 경우에 속한다
세월호사고와 같은 해상사고도 피했고,
이태원참사와 같은 다중이 모이는 곳의 사고도 비껴 갔으며,
학창시절의 단체숙박 수학여행도 무사히 넘겼다
지금까지 운전을 하셨다면 급발진사고도 비껴갔다
수많은 무고한 젊은이 들이 죽는 군대생활도 견뎌냈다
고된 유격훈련과 극한의 동계훈련에서도 살아 남았다
구공탄 때던 시절 연탄가스도 피해서 살아 남았다
최근의 거셌던 코로나 광풍도 피해서 아직 살아있다
작년 사망원인 중 코로나가 3위였다. 암, 폐렴 그 다음...
코로나백신 맞고 죽은 사람이 무려 2,500여명
중증장애를 입은 사람이 2만명인데 그 것도 피했다
노인 빈곤률과 자살률이 또 그렇게 높다는데
아직은 목숨을 부지하고 그럭저럭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독거노인이 되면 위험하다는데 집사람에게 잘 해야겠다
어제가 집사람 생일이었다
수많은 불의의 사고를 피해가며 지금까지 살아 남았다
우리는 참 운수가 대통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운이 따라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일단은 구형모델이지만 기계식인 자동차를 계속 타야겠다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의 소중한 목숨을
각자의 운수소관에 맡기고 살아야 되는 그런 나라다
이 곳은 아직은 사람값을 제대로 쳐주는 그런 선진국이 아니다
재수가 없으면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에서 살게 될 수도 있고
전세사기가 판을 치고, 전문 사기꾼 들 수십만명이 득실거린다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 되는 그런 나라다
첫댓글 공감글 감사합니다
그동안 운이좋아서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앞으로도 운이 좋길 바람니다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년만 더 운이 좋기를 바랍니다
좋은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쩜 우리들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듯합니다
자녀를 위해 외국 이민가는
경우도 뉴스를 통해
본적있지요
참 안타까운 현실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 교육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우리 교육이 망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안 보니
애 성적을 알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학원엘 보낸다고 합니다
전교조랑 좌파 교육감들 짓입니다
놀자 놀자에 뭐하자는 짓인지
교육교부금이 남아 돌아서
돈을 펑펑 쓰고 있다고 합니다
급발진이나 의료사고 모두 마찬가지지요
코로나 예방접종 받고 죽은 이들도
모두 개죽음 한 것입니다
제 고교동기 부인도 그렇게 죽었습니다
선배님의 말씀에 공감은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도 많은 이 나라입니다.
사실 저는 후진국에 자주 가는 편인데
국내의 수동기계를 재 조립하여 설비 수출을 하는데
그 나라에 가면 이 나라에 태어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더군요.
선배 님의 말씀은 잘못 됨을 바로 잡자는 취지의 글이기에
그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글 속에 함께 느끼며 글을 읽으며
아~이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라는 공감을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서로 비교하는 대상이 다르네요
우리보다 못한 나라들 많습니다
형편 무인지경인 나라들 많습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등에
그런 나라들을 Banana Republic이라고 하지요
한국은 OECD국가입니다
그 중 노인빈곤율이 제일 높고
자살율도 제일 높다고 합니다
출생률은 최하위입니다
매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살율은 현실을 반영하고
출생율은 미래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일가족 자살사건이 끊이질 않습니다
국민들을 알뜰살뜰 보살피는 나라
살기 편안한 나라 절대 아닙니다
국과수의 수준이 향상되지 않는 한,
억울한 죽음은 늘어만 날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ㅜㅜ
맞습니다
아까 낮에 방송보면서
국과수가 자동차회사 손 들어줬다는 말에
너무 황당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가기관들은
모두 대기업과 잘 난 사람들을 위한
그 들만의 리그를 위한 기관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참으로 잘 설명해 주신 글이로 군요
이태원 참사 세월호 사건,등등 세상이 참으로 밉고 또 얄굿게
돌아가고 있씀이 안타깝쏘 하루 빨랑 좀더 좋은 세상이 왔씀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