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국립 공원,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레이크, 밴프 국립 공원 주변
Banff National Park, Lake Louise, Moraine AB, Canada
밴프 국립 공원 밴프 타운(Town of Banff, Banff National Park, AB, Canada)
1. 루이스 호
Lake Louise Lakeshore Trail, Lake Louise, AB T0L 캐나다
Lake Louise 하면 보통 캐나다 록키 산맥 관광의 1번 목표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예전에는 가기
쉬웠고, 꼭 가야 할 장소 같은 곳이 였죠...
기록에 남아 있는 첫 방문은 어학연수 시절 2002년 4월 20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20년이 넘어서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
뭐 일주일 후에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에서 찍은 레이크 루이스 사진도 있고요... 이때는 스키장이 저렴했기에 거의 매주 레이크 루이스를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캘거리에서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렌트해서 떼보딩을 다니면 보통 오전 9시 쯤 모여서 도착하면 11시 좀 넘고, 장비 챙기고 하면 12시 쯤 됩니다. 그럼 가서 반일권(half day ticket)을 끊고
문닫을 때까지 타는 거였죠. 당시 가격이 20불이었나 그랬을 거에요... (기억에 지금은 사라진 Fortress 스키장이 종일권이 24불이었나?) 요즘은 뭐 어딜가도 풀데이 100불이 넘습니다만... 아... 이런 얘기는 나중에 캘거리 주변
스키장 얘기를 하면서 다시...)
거북산우회 회원들은 페어몬트호텔 좌측편 호변로를 따라 빙하 계곡의 3분의1 정도 지점까지 걸었다.
바람 방향이 계곡에서 호텔 쪽으로 불 때는 물결이 앞으로 찰삭거렸다.
‘The Fairmont' 뒤에 붙는 ’Chateau'는 호텔 내에 와인창고가 있다는 뜻이다.
The Fairmont가 루이스 호수에도 들어서게 된 것은 루이스 호수의 명성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 루이스 호수는 해발고도 1,732m, 최대수심 70m,
길이 2.4km, 폭 300~1,200m이다.
처음에는 호수 물 빛을 따서 에메랄드호수라고 했으나
영국 빅토리아 4세 여왕의 셋째 공주가 방문한 이후부터
공주의 이름 루이스 캐롤린 앨버타에서 루이스호수라 명명되었다.
호수 뒤의 가장 높은 산이 빅토리아산으로 해발 3,264m이다.
호수 물 빛이 에메랄드색인 이유는 주변 지형이 석회암지대로서
석회석이 물 속에 녹아서 뿌연 우유빛을 띄지만
햇빛에 반사되면서 짙은 녹색이 된 것이다.
1년 중 반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는 루이스 호수.
4월부터 녹기 시작하여 5월부터 9월까지는 에메랄드 색으로 관광객의 경탄을 자아낸다.
10월부터 다시 얼기 시작하면 이듬해 4월까지는 스키 시즌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지만
하얀 카펫 역할을 하여 러브스토리 한 장면처럼 연인들이 벌러덩 뒤로 넘어지는 곳이 될 것이다.
루이스 호수 눈 위에서 사랑하는 이와 벌러덩...
그리고 뽀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아무튼 예전에는 일년에도 수십번씩 여유롭게 갔던 레이크 루이스였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존재를 처음 안 것은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곡 Lake Louise 때문이긴 했는데요. 이게 그 레이크
루이스인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뭐 1990년대 초반, 당시에 워낙 일본 문화 정식 수입전 개방의 경계에 있던 터라...
어쨌든... 20년을 거의 매년 다녀온 이 레이크 루이스는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이긴 합니다.
날을 잘 잡고 가야 좋은 사진을 건지기도 하지만, 갈 때마다 아... 이게 레이크 루이스였지...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2. 모레인 호
캐나다 알버타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릿 No. 9 모레인 호
Lake Louise가 밴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찾는 No.1 여행지라면(여긴 연중무휴, 봄 여름 가을 겨울 오픈이다
보니 안 갈 수가 없죠) Moraine Lake는 록키 산맥 근처 캘거리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꼽는 록키의 No. 1 경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모레인 레이크를 최고의 경치로 뽑습니다. 빙하가 녹은 신비한 호수 색을 병풍처럼
둘러싼 10 peaks의 웅장함...
사진출처: 오죽하면 옛날 캐나다 20달러 뒷장이 모레인 레이크였을 정도로 말이죠...
사진출처: 아쉽게도 1969~1979 THE SCENES OF CANADA SERIES의 노트라 요즘에는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가격도 요즘에는 거의 40불은 줘야 구할 수가...
사진출처: 캐나다 처음 왔을 때는 1986 BIRDS OF CANADA SERIES의 노트가 한창 쓰일 때라...
사진출처: 그러다가 2001~2006 CANADIAN JOURNEY SERIES의 노트와 함께 썼었죠.
사진출처: 지금은 2011~2013: THE FRONTIERS SERIES로 종이로 만들었던 지폐의 시대는 문을 닫고, Polymer로 바꼈습니다.
어이쿠... 돈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데 ㅎㅎ 오죽하면 캐나다 공식 지폐에 대표적인 사진으로 들어 갈 만큼
모레인 레이크는... 아름답다... 이말입니다. 2000년대 초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모레인 레이크 들어가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그냥 보고 싶으면 아무때나 가도 되는... 그런 곳이었는데...
대략 둘째 태어 날 때(2012) 정도만 해도 접근하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2014년 쯤?부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니 주차장 출입통제를 시작하더군요.
캐나다 알버타 캘거리 - 모레인 레이크 일반 차량 통행 금지 Parks Canada to close Banff’s Moraine Lake to personal vehicles
모레인 레이크에 일반 차량 통행 금지가 됐다는 비보입니다. 아쉽습니다.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이제 캐나...
그러면서 20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관광객의 폭발적인 유입... 결국 2023년 일반차량 출입 불가라는 어처구니
없는 통제에 들어가기에 이릅니다. 이제 모레인 레이크는 셔틀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네요...
저런 불리함에 추가로 모레인으로 들어가는 길은 Avalanche Zone이다 보니 록키산에서 눈이 다 녹은
6월 중순에서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10월 중순까지만 열었었기 때문에 1년에 딱 4개월만 접근이 가능했었죠.
그래서 가을/겨울/봄 관광 오시는 분은 애초에 구경도 못하는 "여름 전용"이라는 희소성이 있었죠...
2023년 기준으로 6월 1일엔가 오픈 했다고 하니, 이제 Park Canada의 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되는 것 같네요.
10월 중순 닫을 예정이긴 하지만, 2010년대 후반, 2020년대 초반의 기상이변을 봐서는 눈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하는 10월 말~11월 초까지도 길을 열어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관광객들 한테는 좋겠네요... 현지인들의
불만은 산꼭대기까지 오를 가능성이...
어쨌든... 모두에게 피해가 없는 국가의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적어도 저런 것을 보고 살려고 캘거리로
이민한 사람은 이제 쉬는 날이라고 애들 데리고 쓱 구경 다녀오던 그런 여유가 사라져서... 한숨이 나오네요...
하아...
3. 미네완카 호
캐나다 알버타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릿 No. 9 미네완카 호
미네완카호는 뭔가 엄청 커다란 호수여서
진짜 그냥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여기에 흐르는 물 전체가 다 록키산맥에서
흘러내려온 물이라고 한다.
진짜 대자연 그자체
길을 잘못들었다가 발견한 예쁜 길!
차도 별로 안 다녀서 사진찍기 딱 좋았다.
물론 차 오면 후다닥 도망쳤음 ㅋㅋㅋ
근데ㅋㅋㅋ 그런 우리를 보면서
지나가시는 분들도 웃으면서 지나감 ㅋㅋㅋㅋ
4. Lake Minnewanka, Two Jack Lake:
왜 관광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미네완카 정도도, 배까지 운행하는 위엄을 보인다.(댐으로 만든 인공 호수로 알고 있다. 한국의 소양호, 대청호 같은 기분으로 가는 건가? 하긴 거기도 나 어릴 적엔 낚시나 가는 게 다였는데,
요즘에는 레저/수상스포츠 등등의 메카가 됐나?) 거기에 따른 투 잭 레이크도 마찬가지. 하지만, 밴프에서 최고의
인기 캠핑장임. 자리가 없음.
뭐, 주변 경치가 나쁜 것은 아니다. 밴프가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어부지리로 관광지가 된 듯 한 느낌.
"개인적"으로 시간이 남는 다면 가보면 나쁘지 않은 곳이긴 하지만, 시간이 없는데 밴프에 왔으니 무조건 보고 가야 하는 관광지는 아니라고 본다. 그나마 인공 호수라 배 띄우기 좋은지 밴프내 유일한 크루즈 관광이 있음.
5. Peyto Lake:
캐나다 캘거리 밴프 페이토 피토 레이크 오리발 늑대 얼굴 호수 크로우풋 글래시어 보우 레이크(Canada Calgary Banff Peyto Lake Crowfoot Glacier)
Peyto Lake (ˈpiːtoʊ/ PEE-toh) 피토 레이크, 한국 사람들한테는 페이토 레이크로 알려져 있는데...
밴프에서 따로 가기에는 조금 먼, 보통은 재스퍼 가는 또는 재스퍼에서 오는 길에 들리는 코스이다. 캘거리
당일치기도 가능하긴 하다. 한여름에만... 운전하다 보면 해가 긴 여름에만 가능한 코스가 아닐까?
한 2009년 여름이었나? 유명한 오리발 호수임.
이 페이토(한국 사람들에게는 페이토로 알려져 있고, 현지인들은 피토라고 한다는데... 들어 본 적은 없음... 실제로 페이토인지 피토인지...) 레이크에 가는 길에 있는 수많은 미니 관광지들은 다 언급하지 않겠다. 시간 나면 가겠지... 대표적으로 Bow Lake(Bow River의 수원지로 빨간 Lodge가 유명하다만...), Crowfoot Glacier(이건
대표적으로 지나가는 길에 훑고 지나가는 곳임)
Crowfoot Glacier, 오른쪽으로 뻗어난 3개의 까마귀 발 같은 빙하는 마지막 발가락이 녹아서 떨어지는 바람에
지금은 2가닥만 보인다는 슬픈 이야기가... 이런 건 사이트 설명서에 다 나와 있으니, 설명은 패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