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質勝文則野하고 文勝質則史니 文質이 彬彬이라야 然後에 君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탕이 외관을 이기면 촌스럽고,외관이 바탕을 이기면 겉치레만 화려한 것이니 문(文)과 질(質)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君子)이다.”
朱子集註: 野는 野人이니 言鄙略也요 史는 掌文書니 多聞習事而誠或不足也라 彬彬은 猶班班이니 物相雜而適均之貌라 言學者當損有餘하고 補不足이니 至於成德이면 則不期然而然矣리라. 楊氏曰 文質은 不可以相勝이라 然이나 質之勝文은 猶之甘可以受和요 白可以受采也어니와 文勝而至於滅質이면 則其本亡矣니 雖有文이나 將安施乎아 然則與其史也론 寧野니라.
집주번역: 야(野)는 촌사람이니 비루하고 소략함을 말하고,사(史)는 문서를 맡은자이니 견문이 많고 일에 익숙하나 성실성이 혹 부족한 것이다. 빈빈은 반반(班班)과 같으니 물건이 서로 섞여 적당한 모양이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유여(有餘)한것을 덜어내고 부족한것을 보충해야함을 말한것이니 덕을 이룬 군자에 이른다면 기약하지 않아도 이렇게 될 것이다. 양씨가 말하기를 “문(文)과 질(質)은 서로 이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질이 문을 이김은 그래도 단맛이 조미를 받을 수 있고 흰색이 채색을 받을 수 있는 것과 같으나,문이 이겨 질을 없앰에 이른다면 그 근본이 없어지니 비록 문이 있은들 장차 어디에 베풀겠는가. 그렇다면 사보다는 차라리 야인이 나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