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결혼이주여성의 언어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근희·사진)이 발표한 ‘강원도 외국인 이주자의 사회적 관계망 현황과 성별 차이’ 성인지통계에 따르면 도내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언어문제 49.5% △외로움 32.9% △경제문제 31.9% △문화차이 26.3% △자녀양육·교육 24.3% 순으로 답했다. 언어문제 곤란은 전국 평균 39.8%보다 9.7%p나 높았다. 남성 이민자는 △문화차이 31.9% △언어문제 30.8% △힘든 점 없음 28.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경제 어려움을 꼽은 비율이 13.6%에 그쳐 전국 40.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도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80%가 어려운 일을 의논할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여성은 40.2%가 모국인과, 남성은 40.7%가 한국인과 상담한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용경험이 있는 결혼이주여성은 67%로 전국 40.7%보다 26.3%p나 높았고 남성도 31.1%로 전국 7.1%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이주자는 2006년 8951명, 2010년 1만9041명에 이어 2013년 2만3738명으로 증가세이다. 2013년 여성 외국인 이주자가 1만3455명으로 56%를 차지했다. 이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