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평화포럼(대표 김형수)이 지난 21일 고려인마을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2022 광주시민대학’ 개강식을 갖고 첫 수업을 실시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평화포럼은 이날 개강식과 더불어 ‘중앙아시아 고려인 이주사로 본 국가와 인권’ 이라는 주제로 강회진 시인의 첫 강의를 진행했다.
세계인권선언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고려인의 피어린 삶을 이해하고 국내 귀환의 정당성, 그리고 국가가 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관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본 고려인 선조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후 한민족의 강인한 민족정신이 이루어낸 성과 등을 토대로 국적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교육 참석자는 고려인마을을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주고 있는 월곡2동 선주민과 월곡달빛문화탐방 해설사, 그리고 지역사회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월곡달빛문화탐방(대표 최창인)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등 1만2천여점의 희귀자료가 소장된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을 관람한 후 마을 둘레길을 따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전쟁난민으로 전락, 국내 귀환길에 올라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삶도 들여다 보았다.
한편, 이번 과정은 광주광역시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광주평화포럼이 주관하는 「2022 시민대학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오는 10월까지 실시된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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