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껏 봄의 기운을 느낍니다.
하늘도 높고 바람은 부드러우며 햇님은 따사롭습니다.
땅에서 나무에서 기적을 일으킨 새싹들은 초록초록으로 세상을 물들이며 지구별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함께 살고 싶고 함께 어울리고 싶고 함께 성숙하고 싶은 날들입니다.
마을.숲.배움의 날입니다.
해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순례를 가는 날이기도 하지요.
해리는 꿈에서 조차 순례자를 꿈꾸었다고 하네요.
하. 하. 하.
해리가 없는 공양간을 할머니, 신난다, 민들레, 마음이, 다정이 함께 합니다.
앞치마 하나씩 둘러매고 야채계란찜, 묵무침, 데친 브로컬리 등등.
이름은 간단한 묵무침이지만 묵을 뜨거운 물로 데치고 밭에서 뜯어온 상추와 한옥현선생님댁에서 가져온 당근, 그리고 깻잎과 양파에 시간 맞춰 무쳐내는 정성어린 몸짓이,
야채계란찜에는 마음이가 계란 60개를 깨뜨려 섞고 데친 브로컬리를 잘게 다져 넣고 당근도 넣고 양배추도 넣고 양파도 넣고 육수와 들기름을 더해 두꺼운 웤에서 젓다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뜸을 들여서 따끈하게 내놓습니다.
우 ~ 와 ~.
지혜롭고 사랑어린 할머니가 계셔 더욱 정성어린 밥상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모든 사랑어린가족이 함께 밥모심을 합니다.
참 좋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마을.숲.배움은 이어지고 ...
마을.숲.배움의 내용은 따로 올려지네요.
오늘도 당신 덕으로 하루를 잘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첫댓글 함께 밥모심 준비한 마음이가 어깨 으쓱하며 신났다고 합니다. 함께 먹은 음식들도 정말 맛있었다고...
손 길 하나하나 모두 감사합니다^^♡
읽기만해도 떠오르고 맛이 느껴지는 듯, 사랑어린 밥모심의 모습과 에너지가 딱 함께 살고, 함께. 어울리고, 함께 성숙하는 그 참 맛인듯용..떨어져있어도 잘 먹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