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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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목) 미국 증시는 ECB의 50bp 인상 및 3월 추가 50 bp 인상 예고에도, 긴축 종료 임박 기대감 속 실적 및 자사주 매입 호재로 폭등한 메타(+23.3%)를 중심으로 아마존(+7.4%), 애플(+3.7%) 등 빅테크주들이 급등하면서 S&P500(+1.5%)과 나스닥(+3.3%)은 상승 마감(다우는 -0.1%로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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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와 BOE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상대로 50bp 인상을 단행했고 ECB는 BOE와 연준에 비해 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물가 뿐만 아니라 근원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이는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 및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단행하는 근거. 시장에서는 3월 50bp 인상을 이미 선반영하고 있었으나 변수는 물가가 될 것.
미국 CPI는 작년 6월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 추세이지만 유로존은 10월에 정점을 형성, 미국 대비 4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하락 중. 그러나 반대로 유로존 근원 CPI는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경제성장률 역성장이나 수출(YOY -6.3%. 예상 -3.0%) 부진 등 유로존 경기를 둘러싼 불안요인은 여전히 존재. 지표 외 요인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의 전차가 유럽 전선에 배치되고 있다는 보도는 2월 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임.
미국의 경우 앞서 발표된 ADP 취업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집계측은 극심한 눈보라, 홍수 등 날씨 요인에 의해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언급), CG&C는 빅테크와 소매판매 부문의 1월 감원 계획이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 그러나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3만건(예상 20만건, 전주 18.6만건)을 대폭 하회하는 등 지표에는 여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음. 고용지표 결과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관심은 금요일 밤에 발표될 1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갈 것. 현재 컨센서스는 비농업 고용 19만명(전월 22.3만명), 실업률 3.6%(전월 3.6%), 시간당평균임금 YOY 4.3%(전월 4.6%)로 형성.
이를 감안했을 때 향후 증시 조정의 빌미는 유로존 물가, 미국 고용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고 판단. 전일 통화정책회의 이후 주식 외 자산시장에서 독일 국채금리 하락, 파운드화, 유로화 역시 오히려 약세를 보임. 시장의 분위기는 이미 연내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성장주에 베팅하는 것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랠리를 즐기되 상반기 중 위 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2일(목) 국내증시는 FOMC 이후 미국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 원/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KOSPI +0.78%, KOSDAQ +1.82%).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메타의 시간외 급등, 삼성전자가 퀄컴, 구글과 XR 협력을 강화한다는 보도로 관련주 강세 시현.
아마존, 알파벳, 애플은 장마감 후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시간외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기 때문에 오늘 성장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 존재. 이번주 통화정책회의, 빅테크 실적 등 대형 이벤트들이 종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수가 급등하기 보다는 낙폭과대 + 테마성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