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어글리 아메리칸 7화 - 위대한 사회를 위한 초석

[아부라가나인다]

위대한 사회 정책이 효과를 보기까지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존슨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빈곤 해결을 특히 강조한 만큼

일단 우선적으로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임시적인 복지 정책 실시를 통해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본격적인 정책 시행을 위한 시간을 벌 것입니다.

또 안정적이고 큰 규모의 경제가 유지되어야 복지 시스템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존슨 대통령은 경제기회실을 창설,

꾸준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위대한 사회 정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에드먼드 머스키(원 역사에서는 메인 주 주지사를 역임했던 인물로, 1968년 부통령 후보로 나온 적이 있고 1972년에는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막판에 지지율 폭락으로 사퇴했음. 뜨노에선 존슨과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됨)

에드먼드 머스키 부통령의 뜻대로 환경 보호 정책도 같이 실시될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환경 보호는 필요한 조치이며

일단 여러 주에 국립공원을 신설해 자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도록 할 것입니다.

존슨 대통령은 대외적인 활동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근 격화된 인도네시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의용군 파견을 준비하고,

민주화된 잉글랜드의 OFN 가입을 허가했습니다.

1년이 지나 196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통령 각하, 새해 소식 하나 전해드리려고 왔습니다.

아, 머스키 씨 어서 오시죠.

혹시 소식이란 게 좋은 소식인가요?

ㅓ... 따지자면 나쁜 쪽에 가깝습니다.

최근 빈곤 해소를 위해 연방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하는 정책이

'주의 권리'를 지지하는 보수파들의 반발을 샀다고 합니다.

...생각만큼 나쁜 소식은 아닌 것 같군요.

공화당의 반발이야 넬슨 록펠러 파벌 위주로 설득 좀 해보면 되고

무엇보다 보수적인 자들이 반발한다는 건 우리가 맞는 길을 가고 있다는 거겠죠.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아, 깜빡했었는데 저희 이제 다시 중간선거 시즌인 건 알고 계십니까?

그렇습니다만... 혹시 문제라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대로 가면 중간선거 참패할 것이 확실합니다.

당장 남부에서는 딕시들이 완전히 RDC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고,

도시 진보주의자들도 눈을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임시적인 복지 정책도 실시했으니 이제는 민권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진보주의자들의 표는 물론, 남부 흑인들의 표를 끌어모아 의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존슨: 좋은 의견입니다. 그리 하도록 하죠.

머스키: 아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결국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격화되었다는데 이건 어떡할까요?

존슨: 이럴 상황을 이미 상정해 의용군 파병을 준비하고 반군들을 지원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서 인도네시아 자유정부에 의용군을 파병하도록 하죠.

말라야나 필리핀 때처럼 헬리본 부대로 금방 쓸어버릴 수 있을 겁니다.

...다시 국내 문제로 돌아와서,

존슨: 위대한 사회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머스키 씨가 말했듯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민권법 문제 해결은 필요합니다.

우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를 돕고,

흑인에게 헌법 전문을 외우도록 하는 등 차별적인 문해력 시험을 금지합시다.

머스키: 남부 주들이 시행 중인 선거권법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조항' 추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존슨: 딕시들이 지지를 거둔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 눈치 볼 이유가 없다는 거죠.

또 일부 조항만 추가하면 해석에 따라 제 입맛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완전한 평등을 위해 예외가 없도록 모든 조항을 추가하도록 하죠.

투표권법이 상원에 올라갔는데...

자신 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불안불안하군요.

혹시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험프리 씨?

휴버트 험프리 / 상원의원(원 역사에서는 린든 대통령의 1964년 대선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직을 역임했음)

문제 없습니다, 각하.

NPP 국가파 전체가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대신 NPP 진보파 전체가 지지하고 있고,

RDC 내 지지도 확고해서 상원에서 통과되는 데는 문제 없을 겁니다.

정말 다행이군요. 덕분에 한시름 놓이는 것 같습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위대한 사회를 위한 위대한 한발짝 걸음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To Be Continued-

[돈이 곧 진리]

위대한 사회는 교육-복지-의료-빈곤 순으로 완료하고 제일 마지막에 민권을 가는 것이 좋은데... 민권 부문에서 당 단결도와 공민당 지지도가 많이 떨어지다보니...

[아부라가나인다]

아앗...
처음이라 몰랐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