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을 돌리다가 제목에 끌렸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시작 내용은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인 채시라의 여고시절이 나오는데 그 추억이 내 추억과 같아서 반갑다.
극중에서는 나의 여고시절과 똑 같은 시절에 개봉한 공포영화 ‘캐리’가 나오고
말썽 많았던 레이프 가렛 공연도 보인다.
레이프 가렛 공연장에서 뉘집 딸이 팬티를 벗어 던졌는지
그 사건을 가지고 공연장 근처도 못가본 우리에게 정신나간 지지배들이라고
혼낸것은 학생지도부 고시영 선생님 이었다.
(도대체 어떤 지지배가 팬티를 벗어던진거야? 손수건 던졌는데 팬티로 ...?)
극장구경 따위는 꿈도 꾸지 않은 내게 마치 내가 극장에서 본 것처럼
캐리를 실감나게 얘기를 해 준것은 같은 반 주은이었다.
하교 시간에 버스종점으로 걸어가면서 주인공 캐리가 당한 일이며
나중에 캐리에게 염력이 생겨서 그녀를 괴롭힌 애들에게 복수한 얘기였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첫 회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 돈 6억을 투자실패해서 날리고 아버지 묘소에서 죽으려고
소주와 약을 입에 털어 넣은 채시라가
여고시절 그녀를 망가트린 나말련 선생님에 대한 기사가 실린 신문이 날리는 것을 보고
죽으려고 누운 아버지 무덤 곁에서
자기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여고시절 그 선생님 때문이라고...
이렇게 죽을 수 없다고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다며 다시 살려고 발버둥쳤다.
그런 채시라가 2회에서 장미희의 근사한 집 침대에서 눈을 떴다.
생명의 은인인 장미희는 유서를 읽었다면서 맞춤법도 많이 틀렸던데
다시는 그런 유서 쓰지말라며 그녀가 날린 돈 6억을 손에 쥐어주며 집으로 가란다.
헉.
나도 저런집에서 눈뜰 수 있다면
약이랑 소주를 마셔봄직한데
극처럼 저렇게 극적으로 살아난다면 죽을힘을 다해 소주와 약을 털어넣고 싶다.
내 삶도 소설 못지 않지만
내가 죽는것은 소설감이 되지 못하니 저런 상황은 말 그대로 드라마다.
채시라를 눈 뜨게 한 장미희의 말씨와 행동은 여전히 멋지고
채시라의 엄마 역으로 나오는 주름 깊은 김혜자의 능청스런 연기도 멋지다.
‘풍문으로 들었소’
이 드라마 얘긴 설명이 필요없다. 엄청나게 재미있음을 1.2회에서 보여줬으니 그냥보면된다.
엄청 잘사는 내가 모르는 상류층 얘기도 재밌고 그 중에서도 내가 관심가는 것은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대표의 비서역을 하는 여자 양비서(길해연)다.
흰머리 많이 섞인 단발의 여자가 멋지게 비서역을 수행하리란 것이 보인다.
나도 저래 봤으면
나도 저렇게 좋은 사무실에서 멋지게 일해봤으면...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이 병원 저 병원으로 돌아다니는 것 말고
사무실에 앉아서 맡은 일만 하는 것
그게 딱 내게 맞는 일인데.
.
.
.
귓가엔 엊그제 드라마 속에서 들었던
'소녀와 가로등' 과 "풍문으로 들었소"가 내 입에서 흘러 나온다
어느새 난 1979년도 그 시절로 돌아가 있다.
하루중 1시간
드라마 보는 시간이
제일 즐거운 시간이 되어버렸으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아 줌 마.
누구 붙잡고 드라마 얘기 할 수 없으니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는 같이 보자고 수다를 하고 있다.
첫댓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늘 행복이 함게 하시길요 ~.
님께도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오랜만 입니다. 재밋는글 자주 올려주 시고
올해는 하시는 일이 대박 나시길......................
안녕하시지요~
올해도 건강 지키시구요. 고맙습니다 ^(^
어찌 전국구인 님이 집에 있는 지보다 드라마를
더 잘 아시는지요..ㅎㅎ
그런 드라마가 있군요..
울 아저씨 티비만 켜면 드라마를 보는데
아직 한번도 못 본거 같은데..
아직 시작한지 몇회 안 되서인가 봅니다..ㅎㅎ
드라마를 선별해서 보고
집중하거든요.
ㅎ~
이제 2회까지한 드라마이니
시작해보십시오
북앤커피님 반가워요
글잘쓰시는 님인데 자주 글 올려주세요
잼있게 잘 읽고 있었답니다 ...
팔공산님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재미있게 써 보겠습니다.
ㅎ~
1979년 여고졸업반이엿네요,,,,,
저보다 한 해 빠르십니다.
기억나세요?
레이프가렛
응?이상타...내가알기론 안나님은 쥐띠고
커피님은 토끼로아는데
우째 한해차이일까요?
커피님이 머리좋아 월반했나요? ^^
@천상의 별 ㅋㅋㅋ
@북앤커피 알지요~~~우린알랑들롱 좋아햇고,,,
토요일밤의열기,,
게츠비,,,,~포세이돈아드벤쳐...
온서울시내,,,심지어 의정부?까지,,영화보러~~ㅎㅎㅎㅎ
암흙가의 두사람,,,,
@천상의 별 안나님이 재수한것 같은데요.
ㅎ~
저는 7살에 입학해서 남들보다
한 해 빠르구요.
@안나, 거참.
암훍이 아니고
암흑 일껄요
@지~니 왜 웃어?
ㅎ~
@지~니 태클은 아닌디...
혹시 알어
열 번 들으면 고쳐질지
ㅎ ~
반갑 습니다 ..ㅎㅎ 대기업에 비서요..그리되면
마음것 돌아 다니고 싶으실걸요..내마음에 맞는 일 하시는분이
몇이나 될까요 ..비슷한일을 하면서 65세 까지 달려 볼려 하는데
다리가 받쳐 주지 않으니 걱정 입니다..아묻든 건강하시고
올한해도 행복하시길..
차분하게 사무실 근무하는것을 좋아했어요.
그런시절도 있었지만 바람대로는 잘 되지 않네요.
다리 회복이 잘 안되시는가 봅니다.
걷기가 기본인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시영선생님은 우리학교선생님이셨고
나말련 선생님은 극중에...
주인공이 저 선생님 오해 로
생이 꼬인것 같아요.
그대의 ? 그대가 떠난후 그대는
의기소침 부재중이어서 늘~속상하고 질투심까지
그는...
많은적을 만들고 싸우고
남산 숭의 음악당에서 레이프 가레트 공연중
팬티 수십장이 ? 색종이처럼 날리는 장면 뉴스에서 봤지요
드라마는 가족끼리 왜 이레 최종회까지 봤습니다.
숭의음악당에서 정말 그랬단말예요?
그런데 앞에 글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걸요
그대의 그대가 떠났다니.
ㅎ~
엄청 반갑습니다.
대공원님.
@북앤커피 그대의 전매특허
지적질도좀 하시고(공부좀 하게요)
우리님들 글에 댓글 많이달아주세요.
@대공원 ㅎ~
대공원님 믿고
지적질 다시 시작해보라구요?
ㅎㅎ
@북앤커피 지적질 받고 부끄러웠지만
평생 공부 됐습니다.
@대공원 겸손의 말씀이십니다.
자주 얼굴 내밀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공원 ㅎㅎㅎ우린장학퀴즈,,,~차인태 아나운서~ㅎㅎㅎ
안녕하세요, 북앤커피님...
첨 봬는데, 반가워요..^(^
실은 저두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님처럼 엄선해서 봅니다,
최근엔 종영된
식구끼리...를 봤구요
요즘엔 MBC 주말드라마를
어쩌다가 줄곧 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두
풍문으로 들었소,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보려구 했는데 그만 1,2회를
놓쳐서 재방영이라두 보려구요.
어쨌거나,
저는 가입한지
좀 되었지만 마땅히
쓸 얘기두 없구 해서리
망서리구 있었는데...
님이 드라마얘기를
올리는 바람에 살짝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ㅎ
암튼,
드라마에 관심이 있다면
영화에두 마찬가지겠는데
자주 봽기를 바래요..^0^
처음 뵙는 노을나그네님
반갑습니다.
최근엔 '펀치' '힐러' 재밌게 봤어요.
지난 명절연휴에는 영화많이 봤습니다.
그중에서
런치박스 하고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재밌었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북앤커피
와우 ~
그러셨군요...
저하곤
취향과 수준이
사뭇 다른 듯 하네요,,,
쉽게 말하면
저는 삼겹살에 이슬이라면
님은 스테이크에 와인처럼요..ㅎㅎ
그래요,
자주 봬요..^(^
@노을나그네 와인하고 안친해요.
그런부류 아니거든요
님하고 비슷한 부류이지 싶어요
풍문 잼납니다
하나는 못본거구요
재방송봐야겠군요
바쁜중에도 드라마보며 잠시잠깐 세상사 머리아픈것 식히기도하시니 다행스럽네요
힘내세요!
커피님 팬입니다 ㅎ
풍문.
아마도 '서 봄' 이가 그 집을 바꿀것 같지요.
되게 재밌을것 같아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 우리 친구 맞나?
ㅎ~
명절 잘 쇠었고
그댄 힘들었남?
계속 근무했겠지.
드라마 두개 다 보기 힘들면
풍문 만이라도 보고
100세 노인 재밌긴한데
런치박스를 더 추천함.
오늘도 수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01 16:17
아항 드라마는 우리 남편이 잘 보십니다
북앤커피님 글 보고 남편이 보는 옆에서
착하지 않은 그거 봤습니다
풍문 그게 재밌나보군요?
한번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재미 없으면 어쩌나...살짝 걱정됩니다
ㅎ~
재미 있답니다
걱정말고보세요 ㅎ
지는 19번에서하는 남남북녀 밤11시 양준혁 김은편만 안다요 매주금요일^^
아하...잠깐 본적있어요. 그러시군요.
오랫만에 들렸네요...카페에...여전히 글 잘쓰시고 잉기많은 커휘님~!!
글 읽고 나니 그 드라마 보고 싶어지네요...근디 울집엔 티비도 없고..
아마 있어도 일 때문에 못볼듯 합니다...안녕하싱거쥬?? ^^
사업 잘되시죠~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정릉을 못가보네요.
TV 없으시구나. 공부하는 자녀들 때문에 안 사셨나봐요
궁금해지려고 하는순간 커피님 보내요
양병장 님도 잘지내지요?
레이프가렛 을 좋아했어요
내한공연 을 부모님 반대로 가지못해 많이울었던기억이 있어요 ㅎ
아직은 상병이구요.
목감기가 오래가서 고생(?) 하고 있다하고
혹한기 훈련도 지난주에 끝났다하니
큰 어려움 없을것 같습니다.
레이프가렛
ㅎ~
저는 완전 촌스러워서
뭐가 뭔지 모르고 살던시절입니다.
반갑습니다.무지개 빛님.
커피님 만이 바쁘신 가봐요,
궁금하던차 글을 보니 반가워요,
이번주 킴스전시회 나오시나요
무료초대권 받고 전시회 한번 댕겨 올라고 합니다,
저희는 금년에는 키메스전시회 쉽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돌아보려합니다.
금년에도 하시는 사업 잘되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제 방송 보셨습니까
옛추억이 소록 소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