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advertisement)란 한국 소비자 보호원 사이트(http://www1.cpb.or.kr/admonitor/adtheory/adtheory_1.htm)의
표시광고 모니터링 섹션에서 보면,
"광고란 소비대중에게 자기 제품의 판매나 서비스의 이용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이에 필요한 정보를 미디어를 통해 유료(有料)로 전달하는 일체의 행위"
인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품 선전이란 표현은 틀린 것이고
상품 광고나 상품CF(Commercial Film)라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2.
'광고'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작되는 'commercial' message나 'commercial' film을 뜻합니다.
'선전'은 상업성을 배제한 성격의 홍보를 뜻합니다.
3.
...
우리말 편지를 받아보면서 가끔 느꼈던 것이 있는데
오늘 내용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은 부분이 있어서 이메일 드립니다.
우리말을 고쳐 주시는 것은 좋은데 거기서 더 나아가
잘못된 우리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는 듯한
어투 때문에 가끔 저도 모르게 반감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편지에서
참존 화장품이 잘못된 우리말을 쓴다고 화장품 품질도 별로인가보다고 하시는 말씀이
자꾸 거슬리네요.
참고로 저는 참존 화장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얘기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는 참존에서 직접 만들었는지 광고회사에서 대행한건지 모르고,
광고회사에서 만들었대도 자사 상품 광고 모니터링을 제대로 안 하니까 욕 먹어도 싸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그런 말씀은 안 하시느니만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와 생각을 달리 하실 수도 있겠지요.
본인의 실수담을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고
실수를 지적받았을 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고치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지적'과 '비아냥'은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존 화장품과 관련되시는 분이 이 메일을 보게 되었다면
잘못을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어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까요,
아니면 다른 생각이 들까요...
좋은 일 하시면서 비난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충격요법이 필요한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요..
우리말 편지에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는데 이럴 땐 속상합니다.
어찌됐든 간에 우리말 편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치고 계시는 상황에 계시니만큼
바른 우리말 사용 못지 않게 바람직한 말 사용에도 조금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른 우리말 사용에 관심이 많은 분이시니까
어떻게 말을 하는가에 따라 듣는 이의 느낌도 하늘과 땅 차이임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분이라 믿습니다
성박사님이 받으신 답글 몇 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성박사님은 "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광고와 선전은 제가 몰랐던 것입니다.
깨우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아냥거리는 듯한 어투'때문에 거슬리셨다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그런 표현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라고 답장을 주셨답니다.
자신의 무지함을, 그리고 다짐을 금세 주시는 박사님이나 애독자들에게
저도 너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