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메주고리예 국제 젊은이 기도 축제 메시지
“하느님은 우리 각자를 위한 사랑의 계획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리는 연례 기도 모임 ‘메주고리예 국제 젊은이 기도 축제’(Mladifest)에 참가한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은총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라고 격려했다.
Devin Watkins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7월 27일 ‘메주고리예 국제 젊은이 기도 축제’(Mladifest, 이하 메주고리예 축제)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뜻에 마음을 열도록 격려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랑의 계획을 마련해 두셨다”며 “그분의 뜻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분의 은총을 온전히 신뢰하라”고 당부했다.
매년 열리는 메주고리예 축제는 올해 2023년 7월 26-30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메주고리예에서 열린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 기도하고 성찰하며 신앙을 성장시키는 자리다.
하느님 뜻은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젊은이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삶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두셨음을 강조하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메주고리예 축제 기간 동안 성체조배와 고해성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뜻은 값진 보화”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까닭에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기 전부터 예수님과 친족의 유대를 맺으셨습니다.”
사랑의 계획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모범을 묵상한 교황은 마리아가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실천했는지 강조했다.
교황은 성모님이 “천사의 말을 받아들인 순간 하느님 아드님의 어머니 겸 제자가 되셨다”며 “그 순간부터 성모님의 전 생애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끊임없는 응답이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별히 우리가 곤경의 순간에도 때때로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분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뜻보다 더 좋은 뜻은 없다”며 “이는 하느님의 왕국과 우리의 충만한 행복을 위해 마련해 두신 그분 사랑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고 우리의 마음과 가장 깊은 욕망을 알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에 하느님께 “예”라고 말하십시오
교황은 메주고리예 축제에 함께한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특별히 젊음의 열정으로 하느님께 조건 없이 “예”라고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여러분의 삶에 이기심이나 게으름이 들어설 자리가 없도록 하십시오. 주님과 함께 젊음을 최대한 활용해 여러분 실존의 토대를 닦으십시오. 여러분의 개인적, 직업적, 사회적 미래는 이 시기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낌없는 응답
교황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복음화의 열성적인 선교사가 되도록 당부하는 한편, 고통받는 이들과 그분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기쁨을 전하라고 격려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도록 내어 맡긴다면, 너그럽게 인내하며 매일 헌신한다면, 여러분은 모든 이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번역 고계연
바티칸 뉴스 (vaticannews.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