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입니다.
셰이크 백핸드드라이브 3년차까지는 고정그립이 좋습니다.
좀 깊게 잡겠죠
→ 고정그립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분명한데 아마도 포핸드와 백핸드시 그립을 바꾸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탁구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포핸드와 백핸드의 그립을 동일하게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탁구 3년차까지의 초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포핸드와 백핸드의 동일한 그립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평생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라켓을 어느 정도 깊게 잡아야 하느냐는 라켓(끝)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유그립입니다.
왜냐하면 백핸드드라이브 시 손목을 제대로 쓰려면 그립이 고정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 그립이 고정되면 백핸드 드라이브시 손목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님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
포핸드 그립과 같은 그립으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잘 거는 선수나 생체인들은 많습니다.
그립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아실만한 분이 이렇게 단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님의 생각은 이렇다라고 표현하면 그 누구도 딴지걸지 않겠죠.
그렇다고 그립이 방임되면 포핸드전환이 안되죠
→ 그립이 방임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백핸드 드라이브에서 포핸드와 다른 그립(보통 빼서 잡는 다고 하죠)으로 할 경우 포핸드 전환시 다시 포핸드 그립으로 바꿔 잡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려는 것 같은데....
포핸드와 백핸드 그립이 다른 선수들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티모볼이지요.
저의 경우 백핸드시 그립이 약간 풀어지는데 갑자기 포핸드로 오면 다시 포핸드 그립으로 바꿀 여유가 없습니다. 그럴 경우 그립이 좀 빠진 상태에서 꽉 잡는 것으로 라켓의 흔들림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다시 포핸드로 넘어 오는 공은 포핸드 그립으로 바꿔서 자신있게 스윙을 합니다.
물론 저와 다른 방법으로 포핸드와 백핸드 전환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은 백핸드드라이브 4년차 정도가 되면 그립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타법시 그립이 흔들리지 않는 노하우도 알게됩니다.
→ 탁구에서 연차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탁구 경력 20년이 넘어도 그립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생체인들입니다.
예전에 서울시청 여자선수들 훈련하는 것을 보니 백핸드시 라켓이 흔들리는지 서로 체크를 하더군요. 그 만큼 그립은 늘 어려운 숙제같은 것입니다.
4년차 정도라는 것은 님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요.
님은 10년차가 되었을 때도 그립 때문에 고민하시게 될 것입니다.
장지커의 경우
셀루로이드볼일때에서 폴리볼로 바뀌고 한참 헤메다가 그립을 바꿨습니다.
→ 장지커가 그립을 빠꿨는지, 만약 바꿨다면 폴리볼 때문이지 무슨 근거가 있는지요?
장지커의 인터뷰나 객관적인 근거를 인용하면 님에 대한 신뢰가 올라갈 것입니다.
회전을 중시하는 타법에서 스피드타법으로 변화한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 할말도 많지만, 제 싷력도 딸리고 ㅎ 기술적 얘기를 많이 해야 해서 넘어갑니다.)
→ 현대 탁구는 회전을 중시해왔고 폴리볼로 바뀌면서 줄어든 회전을 만회하기 위한 용품 개발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폴리볼의 크기가 예전 공보다 약간 커졌기에 스피드 또한 감소하였습니다.
폴리볼 전환 초기에 숏핌플의 전진속공형이 좀 유리할 거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평면러버에 끌어들이면 안되죠.
평면러버를 사용하는 장점이 “회전”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첫댓글 ㅎㅎ 논평 감사드립니다.
일단 장지커 얘기부터 합니다.
셀루로이드볼에서는 회전이 잘 걸리죠 그래서 장지커는 백핸드그립으로 깁게 잡고 회전을 많이 걸었습니다.
실제로 위력이 상당했죠
폴리볼로 바뀌면서 장지커는 고전을 하였는데, 이는 생각보다 폴리볼에서 회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상대방도 쉽게 방아서 였죠
그래서 장지커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타법으로 변경하였죠
그래서 백핸드그립을 포기하고
자유그립으로 변경하였는데
이걸 설명하는 건 좀 쉽지가 않네요 ㅎ
시간이나면 이 부분은 다시 말씀드리죠
나머지 건도 시간나면 반론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근거도 같이 인용해 주시면 좋겠네요.
장지커의 2016. 10. 인터뷰 내용 중 그립에 대한 것은 두문장 뿐입니다.
I hold the bat horizontally. → 뉴트럴그립으로 이해 함.
I might use a slightly looser grip. → 약간 느슨하게 잡음.
이것으로만 보면 포핸드와 백핸드의 그립을 달리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오히려 백핸드에 유리하게 그립을 약간 느슨하게 잡고 포핸드에도 같은 그립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tilll님이 장지커가 백핸드그립을 포기하고 자유그립으로 변경하였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위 인터뷰를 한 이후인지요?
참고로 장지커 인터뷰의 짧은 영상을 근거로 올립니다. (중국어는 몰라서 영어 자막을 인용)
http://www.teamusa.org/USA-Table-Tennis/Features/2016/October/11/Li-Xiaoxia-and-Zhang-Jike-The-Grip
저도 셀룰로이드 볼에서 폴리볼로 바뀌면서 백드라이브 회전 손해 많이 본 1인입니다.
백드라이브시 백핸드그립이 제일 최적화된 것이라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실제 장지커가 그립법을 바꿨다면 자세히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 짝짝짝.... (조목조목 시원 합니다)
일단 김제빵님의 장지커인터뷰에 관한 글은 읽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드립니다.
1. 제가 본문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포핸드와 백핸드시 동일한 그립으로 잡는 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연 선출도 많은 분들이 그랬고요
다만, backhand oriented player들에게는 좀 다르겠죠
그리고 제가 말하는 자유그렙도 고정그립을 다 연마하고 난 뒤에 이루어지는 응용과정이므로
기본인 고정그립을 절대 무시할 수 없죠 ㅎ
2. 그립에는 정답이 없다
맞습니다. 그래서 저의 견해도 존재하겠죠
제가 무조건 자유그립을 강요하지도 않으니까요 ㅎ
3. 이 얘기는 자유그립에 관한 얘기이기도 한데요
자유그립은 기존의 검지와 엄지위주의 그립에서
엄지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죠
검지는 자유로울 수 없죠
검지가 흔들리면 말씀하신대로 백/포전환이 안됩니다. ㅎ
처음부터 포핸드와 백핸드의 그립을 달리했던 저같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자유그립이 고정그립을 다 연마하고 난 뒤에 이루어지는 응용과정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탁구왕김제빵 처음부터 포핸드와 백핸드에 그립을 달리하면 백/포전환시 쉽지가 않죠
그래도 잘한다면 대단한 것이죠 ㅎ
전 개인적으로 초보자에게는 중립그립을 권유합니다.
그게 백/포전환에 유리하죠
4. 연차를 얘기한 것은
기존의 고정그립에 대한 이해와 백핸드드라이브 메커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기간이죠
평균은 3-4년이 넘어야 이해하지 않을까 합니다.
5. 이제 장지커얘기를 계속해보죠
기존의 셀루로이드볼은 표면에 마찰이 좋아서 장지커가 라켓각도를 많이 눞여도 충분히 백핸드드라이브가 가능했죠
그래서 백핸드그립으로 멋진 회전을 구사했죠
하지만 폴리볼에서는 이게 쉽지가 않죠
그래서 임팩트시 라켓각을 많이 여는 편이죠
이렇게 하려면 일단 그립을 느슨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임팩트시 라켓각을 많이 열어준상태에서 당아나가죠
이렇게 하려면 백핸드드라이브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하는데
장지커가 그립을 바꿨다고 주장하셨는데 이에 대한 근거는 없는 건가요?
단지 님의 추측이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탁구왕김제빵 동영상을 따로 분석해서 올려야 하는데 그럴시간이 없어서요 ㅎ
일단 기존의 장지커는 백핸드그립에서 그대로 스윙이 나왔는데
지금은 백스윙시 그립을 풀어주죠
그리고 임팩트시 변화를 주죠
그립을 풀어줘야 라켓각을 두텁게 하여
폴리볼에서 하회전볼을 백핸드드라이브하기가 쉬워지죠
@stilll 역시 장지커로부터 들은 것이 아니라 동영상을 보고 님이 분석하신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건 신체의 분절개념이죠
상완부터 하완 그리고 손목, 손가락을 연결하면서도 분절시키는 것이죠
단순히 그립만 느슨하게 잡는다고 해서 백핸드타법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죠
일단 여기까지만, 달죠
이 얘기들은 아주 복잡하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