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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수정
저자 강수정은 맛을 사랑하고 꿈꾸며 갈망하는 사람. 연세대학교에서 아동가족과 생활디자인을 전공, 연세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 석사 과정 수료. 방송이 하고 싶어 7전8기 끝에 2002년에 KBS 아나운서로 입사. 아나테이너로 불리며 교양과 예능 분야에서 활동. 2006년 10월 프리랜서를 선언. 2008년 결혼을 한 후에는 신랑을 따라 '도쿄댁'과 '홍콩댁'이라 불리며 일본과 홍콩에서 생활하며 방송과 가정생활 병행 중.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과 맛에 대한 주제로 푸드파이터란 블로그를 운영 도쿄의 맛에 반해 책을 내기로 결심. 드디어 생애 첫 책 <맛있는 도쿄> 출간!
프롤로그
01. 스시
02. 덴푸라
03. 카이세키
04. 와규
05. 면
06. 베이커리
07. 햄버거
08. 프렌치
09. 이탈리안
10. 디저트&초콜릿
11. 화과자
12. 아자부주반
13. 닌교쵸
14. 긴자
에필로그
아나운서 강수정의 이중생활,
푸드파이터 ‘강수정’이 도쿄에 떴다?!
‘도쿄댁’ 강수정이 전하는 도쿄의 맛 이야기
# 강수정, 미식인의 도시 ‘도쿄’를 만나다
도쿄에 단지 스시나 라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공손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정갈한 음식이 일품인 일본 전통 코스 요리 카이세키부터 유럽에 가지 않아도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안 요리나 프렌치 요리까지. 도쿄는 세상의 모든 음식들이 모인 맛의 집합체이다. 미식인들의 도시, 도쿄. 그래서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기에 국내가 좁다고 외치는 한국 대표 ‘미식인’ 강수정이 도쿄에 떴다.
맛있는 도쿄를 만나기 위해 유명한 라멘집이나 햄버거집이 있다면 두 말 없이 달려가고, 처음 들어본 동네도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찾아다닌 강수정. 도쿄 곳곳에 숨어 있는 맛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당장 도쿄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모른다. 과연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강수정이 선택한 도쿄의 맛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 가이드북이 알려주지 않은 도쿄의 맛있는 음식점 106곳
도쿄 가이드북은 세상에 많다! 도쿄 음식점 소개서도 많다! 하지만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가 특별한 이유! 바로 강수정이 1년 반 동안 도쿄에서 ‘도쿄댁’으로 살면서 직접 경험하고 선택한 장소라는 사실이다. 스시에서부터 덴푸라, 카이세키, 베이커리와 수제 햄버거까지 발로 뛰어서 얻게 된 그녀만의 소중한 보물 창고. 그 중 누가 선택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누구도 반할 수밖에 없는 106곳을 선정했다.
겨우 7명만 앉을 수 있는 좁은 내부를 가진 미슐랭 3스타 '스시 사이토', 올해로 31년째 덴푸라를 만들어온 장인이 있는 '덴푸라 요코타', 일본 방송에서 일본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덮밥으로 꼽힌 '덴푸라 우오신', 해산물과 유기농 채소만을 이용해 카이세키 요리를 하는 '아오야마 에사키', 일본 대표 음식 사이트인 타베로그의 도쿄 야키니쿠 부문에서 언제나 톱3 안에 들어 있는 '쿠니모토 신칸' 등.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미슐랭이 선택한 최고의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편안하게 맛을 즐기고 싶을 때, 산책을 하다가 잠시 머물고 싶을 때! 어떤 상황에서든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만 있다면 걱정이 없다.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가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안내하는 미식 여행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 ‘도쿄댁’ ‘푸드파이터’ ‘미식가’, 강수정의 또 다른 이름들
강수정에게는 무수히 많은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아나운서, 아나테이너, 결혼과 함께 얻은 도쿄댁, 홍콩댁. 그리고 또 하나, 바로 ‘푸드파이터’다. 음식 프로그램 중 큰 인기를 모았던 ‘SBS 결정! 맛대맛’을 통해서도 미식가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 강수정은 남들 모르게 ‘푸드파이터’라는 아이디로 블로그(www.foodfighter.co.kr)를 운영해 왔다. 자신이 알고 있는 맛있는 요리집을 지인들에게만 소개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 좀더 많은 사람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시작한 일이었다. ‘강수정’이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숨긴 채 운영해온 블로그는 삼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는 푸드파이터 ‘강수정’의 미식 기록으로, 아나운서 강수정이 아닌 새로운 강수정의 이야기도 듬뿍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셰프와 담소를 나누고 함께 츠키지 시장을 다녀오는 등 그녀의 일상은 물론 이 책의 최고 조력자로 옆에서 그녀의 미식 활동을 도와온 남편과의 에피소드까지. 우리는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를 통해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친구 ‘강수정’부터 미식가, 푸드파이터 강수정까지 다양한 모습의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 ‘한끼 식사’는 하나의 추억이 된다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 음식점과 요리에 얽힌 추억과 기억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곳을 방문할 많은 이들 역시 그런 추억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한 끼의 식사는 단순히 사람의 배를 부르게 만드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강수정. 그녀에게 음식은 하나의 감정이다. 사람을 떨리게 만들기도 하고, 흥분되게 만들기도 하고, 감동 받게도 만들었다가 결국에는 행복하게 만드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강수정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 이 책을 읽고 있는 사이 음식이 전하는 강수정의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될지도 모른다.
추천사
휴가를 떠나는 것이 쉽지 않던 막내 시절. 수정 언니와 아나운서실 구석에 앉아 우리도 언젠가 외국 여행도 많이 하며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싶다고 수다를 떨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지나 맛있는 것을 좋아하고 요리 잘하는 사랑스러운 '도쿄댁'이 된 언니는 만날 때마다 도쿄의 맛집 이야기를 해줬다. 언니가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그 이야기들이 드디어 <맛있는 도쿄>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을 들고 도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지~
-박사임 KBS 아나운서
수정이와 나는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한 리액션을 풍부하게 표현하며 행복해한다. 수정이의 복숭아 같은 볼살이 그렇게 만들어졌을 거라 예전부터 여러 번 생각했다. 꼼꼼하게 준비한 맛있는 책이 많은 분들에게 정말 맛있게 다가가길 바란다. 더불어 잘 되어, 나에게 맛있는 걸 사주는 강수정이 되길.
-이경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드디어! 라는 반가움과 함께 수정이와의 도쿄 여행이 새삼 떠올랐다. 끝없이 펼쳐진 높은 빌딩 사이사이, 아기자기하고 정돈된 골목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이런 진귀한 곳들을 어떻게 찾아냈을까? 지도 하나 손에 들고 현장을 찾아 나서던 그녀의 감각과 열정에, 덤으로 호강하는 내 입이 미안할 정도였다. 이 책을 통해 근사한 요리에서 주전부리에 이르기까지 맛의 향현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 최윤경 KBS 아나운서
오늘 뭐 먹지? 우습지만 하루 중 내가 제일 많이 하는 고민 같다. 그만큼 음식을 좋아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일본에서 지내며 항상 맛있는 걸 먹을 때마다 자랑하던 수정 언니가 무려 도쿄의 맛집 106곳을 담은 책을 냈다. 항공사에 전화해서 표부터 빨리 알아봐야겠다! 띠리링~~
-최여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그 안에 숨겨진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이것은 '연인'에 대한 고백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 것일 뿐. 그 어떤 달콤한 말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몽블랑 한입. 에너지를 주는 것은 미디엄 레어로 구운 입 안 가득 육즙을 퍼지게 해주는 스테이크. 살아 있어서 기쁘다고 느낄 때는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새우 덴푸라... 언제부터 이랬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엄마 배 속에서부터 '맛'에 대한 열망이 있었을 지도. - 프롤로그 中 -
스시에 대해 웬만큼은 안다고 생각하다가도 본토에서 스시를 접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맛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심사위원처럼 예민한 혀나 입맛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장인이 만들어내는 스시에는 마음을 흔들 정도의 정교한 맛이 있다. 도쿄의 여러 스시집을 가보기 전에는 해산물을 육류만큼 즐기지 않았기에 그 차이를 몰랐는데, 이제는 스시의 세계에 서서히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 장인이 만든 스시 한 점을 입에 넣었을 때 두 손가락보다 작은 그 속에서 느끼는 바다와 같은 넓은 감동. 혹시 일본을 여행하게 된다면 셰프가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 손님의 식사 속도에 맞게 눈 앞에 놓아주는 스시를 맛보기 바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스시 中-
연극배우, 작가... 내가 어려서 꿈꿨던 직업들이다.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는 것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일찍이 포기했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늘 시집을 끼고 다니며 심지어 6학년 수학여행을 가는 버스 안에서 유치환 님의 '행복'을 낭독하기도 했다. 참 조숙하기도 하지... 지금 생각하면 어디로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세상에서 제일 유치한 소설을 지어 친구들에게 복사해서 돌리고 선생님한테도 보여드리기 까지 했다. 진짜 난 왜 그랬을까. 아. 이제 보니 아나운서가 되어서도 초기에 소설을 쓰려고 도전했었다. 아주 착한 팬들만 응원해주던 내 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언제나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소설이 아닌 음식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다.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소리 내어 이야기 하다보면 현실이 된다고 했던가. - 카이세키 中 -
어렸을 때 엄마는 날 '빵순이'라고 불렀다. 빵을 굉장히 좋아해서 생긴 별명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의 애칭은 창의성이 없다. 집에서 부르던 또 다른 애칭은 '테순이'. 그렇다, 텔레비전을 좋아한다고 테순이다. 텔레비전이란 표준어로 애칭을 붙여줬으면 '텔순이'일 텐데, 딸이 아나운서가 될 줄 몰랐던 엄마가 TV를 테레비라고 부르던 시절이라 애칭도 테순이. 그러고 보니 친오빠 강동원의 애칭은 동낑이다. 우리집 애칭은 진짜 왜 이런지...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지만, 어쨌든 예전부터 빵을 아주 좋아하던 나는 빵만 먹을 수 있다면 외국에서 한국 음식을 먹지 않고도 지낼 수 있다고 자부했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이렇게 외국에서 살게 될 줄이야. 빵순이에게 빵의 천국 도쿄는 보석 창고이다. 곳곳에 숨어 있는 소중한 베이커리들. 빵순이는 오늘도 도쿄의 맛있는 빵집을 찾아 헤맨다!
- 베이커리 中 -
첫댓글 강수정 지음 / 출판사 페이퍼북 | 201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