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눈물의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나이다” (시편 84:6)
아멘!
여기 ‘그들’은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많은 샘과 이른 비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눈물의 골짜기가 뭔가 싶습니다.
눈물의 골짜기는 고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난의 시간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많은 샘과 이른 비와 같은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고난이 고난으로만 끝나면 정말 비참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믿음이 자라고 그 가운데서 소중한 것을 얻는다면 그 고난은 기이한 복 주머니라고 봅니다.
고난이 다가올까봐 고난에 대한 말은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 고난입니다.
그런데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그 어려운 시간을 통해서 정말 값진 것들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려움 없이 믿음의 길을 잘 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쳐야 할 것이 있고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뀌지 않는다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통해서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사람으로 세워지는 것이 참된 복이라고 봅니다.
눈물의 골짜기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고난을 당한다고 다 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고난 속에서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 복을 받는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 눈물의 골짜기는 고난의 시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봅니다.
고난 속에서 원망하고 불평하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만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많은 샘과 이른 비와 같은 복을 주신다고 봅니다.
그런데 꼭 고난 속에서 기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고난과 상관 없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없어도 기도할 때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봅니다.
자기의 고난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많은 샘의 복을 주신다고 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고달픈 영혼들을 위해서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는 이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른 비와 같은 복을 주신다고 봅니다.
혹여 고난 가운데 있다면 이곳에 많은 샘과 이른 비의 복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시간을 이겨내는, 특히 기도로 이 시간을 건너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는 간절히 기도하는,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서 많은 샘과 이른 비를 만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절)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