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무관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의 ‘풀꽃’ 전문
이건 시인 나태주의 시이다.
얼마 전에 발표되어
광화문 소재 교보문고 빌딩 벽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참 쉬운 시어이면서도 울림이 크다.
그래서 독자층도 많이 생겼다는 평이다.
가장 서글픈 여인이 누굴까?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잊혀진 여인이란다.
불란서의 시인이요 화가인 마리 로랑생의 말이다.
마리 로랑생은 한때 시인 아폴리네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다가 헤어졌다.
그 즈음 아폴리네르는
'미라보 다리 아래 사랑이 흐르고,
강물도 흐른다'라고 노래했다.
이별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던지는 모르지만
아폴리네르는 사랑을 강물에 띄워 보냈고
마리 로랑생은 말하자면 잊혀진 여인이 되어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폴꽃에게 보내는 관심
그게 사랑이요
사랑이 흘러가버린 자리엔 무관심만 맴돈다.
떨어져서 보아야
아름답다
가끔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졸시 ‘아내’ 전문
나는 시력이 적당히 나쁘다.
그래서 아내를 마주보아도
얼굴의 주름이 보이지 않는다.
축복이다.(?)
나는 나의 생활공간이 있고
아내는 아내대로의 생활공간이 있다.
그래서 떨어져 지내다가 저녁에 만나면 반갑다.
이것도 축복이다.(ㅎ)
강변을 걷노라니
단풍나무 아래 여인과 강아지가 있다.
여인은 여인이요 강아지는 강아지인데
서로 가깝되 시선이 다르니
그렇게 말해본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가...?
아니다.
여인은 머리 숙여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강아지는 초점 없는 먼 곳을 바라본다.
나는 잠시 시선을 보내지만
그들은 미동도 없다.
나의 관심에 그들은 무관심인데
오늘은 이런 게 쓸쓸하다.
첫댓글 관심과 무관심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
다름아니다~ㅎ
달고 보니
이상한 댓글이 됐네요 ㅋㅋ
괜찮아요.ㅎ
하하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아이구 얼굴 다 성형 했네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천하제일 미인 미색 양귀비도 오래보면 신선하지 않아요 껄껄껄
최영장군의 멋진 호탕 통쾌한 말씀 황금과 여자를 돌보듯하랏 현혹 미혹 유혹 빠지면 인생 망한다
하루 3시간 남자여자 2명 한조로 근무 하는데 재미 하나도 없었요 그래서 나는 남자끼리만 근무함니다 하하하 이상 따뜻한 편안한 저녁 되세요
네에 벌써 저녁시간이네요.
가수 김태정
잊혀진 여인
빅힛트 곡 입니다 불러드릴까요 ?
푸르던 잎 가지 끝에
어느덧 계절은 깊어
오래 전에 떠난 사람
불현듯 생각케 하오 ~~
언제 모임에서 직접 불러주시길~~
위에 사진
무관심 같아 보여도 숱한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네에 그렇군요.
자세히 보지 않아도
오래 보지 않아도 예쁜건 예쁘다.
저는 이렇게 표현 하고 싶습니다.
지세히 보아야 예쁜건 별로 예쁜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허나 나태주시인은
관심을 표현했을겁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