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광주지역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사회문화교육 등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국내 입국하는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대부분이 여성과 노약자, 그리고 학령기 어린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 자녀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산하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문화센터를 통해 긴급 돌봄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한국어와 한국사회문화 교육을 중심으로 미술, 피아노·방송댄스·현장체험 등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은 매주 월, 화, 목요일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보통 30~40명의 아동이 수강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고려인 전쟁 난민 아동들이 인근 초등학교에 편입하기 전까지 한국 사회 조기정착과 빠른 적응을 위한 한국 사회문화·한국어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편성,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역사회와 선 정착한 동포들의 후원을 받아 루마니아와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난민센터에 머물고 있던 동포들 170여명에게 항공권을 지원했다.
이중 고려인마을이 지원한 항공권을 받아 광주에 안착한 동포가 140여명이고,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정착한 동포가 6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 난민센터에 머물며 국내 입국을 희망하는 동포 500여명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고려인마을이 지원해야 할 항공권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광주에 도착하는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고 조속한 정착을 위해 원룸 임대보증금 200만원과 월세, 긴급구호품과 생필품, 그리고 자녀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나눔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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