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원(원장 김정기님, 사무국장 조상현님) 주관
'2016 목포 문화유산 및 유달산 둘레길 걷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시공(時空)을 오가며 웃고 분노하며, 1박 2일 세속을 떠나 발도행 길벗님 30분과 함께 했습니다.
임진왜란부터 우리 근대사를 오르 내리며 타임머신을 타고 길고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우리를 웃기고 울리던 조대형(趙大衡) 목포시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얼굴이 아직도 눈 앞에 어른거립니다.
어쩌면 이 잛고 긴 여행이 우리를 살찌게 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님의 감칠 맛 나는 해설이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다시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분을 삼키면서 그 시대에 살았던 우리 조상님들의 얼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땅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 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어디에 계실까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조국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장군님을 도와 함께 피를 흘렸던 수 많은 님들은 어디 계신가요?
간악한 일제와 싸우면서 피를 토하고 이름 모를 산하에 묻혀 계시는 님들을 어찌하면 위로해 드릴 수 있나요?
조대형 해설사님의 간결하고 절절한 설명에서 우리는 '목포의 눈물'을 보고 왔으며 그 속살을 삿삿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목포문화원 김정기 원장님, 조상현 사무국장님, 그리고 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님 부디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기 그날의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다시 추억을 더듬어 보려 합니다.
제1일: 2016년 11월 11일 고하도 용오름길과 유달산 정상 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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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용오름 둘레숲길은 용로름길(2.9km)과 둘레숲길(3.1km)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날 우리는 서울에서 버스로 목포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바로 목포대교를 건너 고하도(高下島)로 갔습니다.
고하도는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목포시의 남쪽 해안을 감싸 안은 듯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228m)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로 불렸으며 삼국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전략지로 활용하여 왜적의 침투를 막았던 곳으로 이충무공기념비가 있습니다.
목포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 하여 '용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서남해에서 배를 타고 내륙의 영산포까지 연결하는 영산강의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하며 목포항의 방파제 역할도 합니다.
서해와 남해 그리고 영산강의 길목에 있는 전략적 군사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1899년 일본영사 와카마츠 도사부로가 미국산 육지면(陸地綿)을 시험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재배에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육지면은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들여온 재래면과 달리, 원산지가 남미로 따뜻한 속에 잘 자라는 면화라고 합니다.
'마국면'이라고도 하는데 최초의 시험 재배를 고하도에서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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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용오름 둘레길을 걷기 전 조대혛 문화관광해설사님이 길 안내를 해 주십니다.
조 해설사님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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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기념비가 있는 모충각을 먼저 들립니다.
이충무공께 인사를 드리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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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모든 문이나 계단을 오르려면 조그만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문을 들어갈 때는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계단을 오르려면 오른쪽을 이용하여 올라야 합니다.
이날 오른쪽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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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기념비입니다.
비석에 총탄자국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기념비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왜군들이 매번 이충무공 때문에 참패를 당하니까 얼마나 원한이 맺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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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각 앞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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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조님, 댄서윤님...
처음 나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은 카페 문화에 적응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주 나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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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기념비에서 인사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고하도 용오름길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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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보이는 곳이 이충무공께서 사용하시던 '조선소'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바닷물이 깊숙히 들어와서 천애의 요새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농사를 짓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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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삼학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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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조선소 부지가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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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나무의 색이 영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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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유달산의 위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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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시간에 '선그라스 경연대회'를 열렀습니다. 누구 것이 제일 멋있을까요?
발도행 평일도보, 여행도보에 적극 참여하시는 '열공파'입니다.
왼쪽부터(존칭생략) 오슬로, 보니, 타비, 세라피나, 지유, 복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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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형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열정은 누구도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고하도에서 목포를 바라보며 시내 구석구석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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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이 머리가 나빠 동네이름은 잊었지만 가운데 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네가 예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바닷가 쪽으로 '조선내화'의 굴뚝이 보입니다. '조선내화'에서 생산되는 내화벽돌은 포항제철소 같은 제철공장의 고로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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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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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존칭생략) 세라피나, 자드락, 오슬로... 뒤로 유달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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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도 록키님과 한 컷했습니다.
항상 사진쟁이는 집에 돌와와 들여다 보면 자기 얼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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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용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더 가면 바다 속으로 빠집니다.
나마스님이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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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존칭생략) 타비, 보니, 세라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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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없습니다. 큰 바위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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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등뼈를 따라 걷는 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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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과 저녁에 우리가 묵을 신안비치호텔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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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들이 마구 수탈해 가니까 소나무가 속이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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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으로 목포해양대학과 실습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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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이 여기 또 모였습니다.
가운데 인상파님이 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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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도착하여 먹은 점심상입니다. 먹거리에 대해 천곡은 잘 모릅니다.
다만 돼지고기를 소금이 들어간 참기름에 찍어 먹었고, 무슨 젓갈이라고 했는데 잊었습니다. 무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새우도 별미였구요... 고등어인지 구운 생선도 참 맛 있었습니다.
무지를 용서하십시오...
다음 장으로 이어집니다.
채널을 고정해 주십시오~~^^
첫댓글 와우 산해진미에 아름다운 풍광이 곁들여지는 여행이었네요~~^^
멋집니다. 짱! ^^
참으로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까지 갔다 왔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비싼 홍어까지 현지에서 시식을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해설과 보기 좋은 사진, 수고 많이 하섰습니다.
오랫만에 만나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사진 촬영하시느라 종횡무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조대형 해설사님 못지않은 설명과 함께 사진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목포와 함께한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한번 공부한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선조들의 얼이 아직도 내 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외롭게 우리 바다를 지키려했던 그 충정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온 것이 큰 수확이었지요.
오랫만에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새롭게 공부 하였습니다. 저녁 목포 어딘지 모르는밤 홍어 시식 맛났습니다.
저녁 준치회 덮밥 먹은후라 남겼는데 다시 먹고 싶네요
늦게서야 답글을 올립니다.
홍어회 먹으러 다시 갈까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