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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응원가·응원구호, `CU@K리그` 2탄 등 `첫 선`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붉은 악마가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티셔츠`를 벗고 `검은 티셔츠`를 입자고 나섰다.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1일 앙골라戰 응원과 관련, K리그 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반대·항의하는 의미로 검은색 티셔츠를 입자고 제안했다. 붉은 악마 대의원회는 홈페이지에 `앙골라전 공지`라는 글을 올리고 붉은 악마 회원과 축구팬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붉은 악마는 이 글에서 "불합리한 K리그 연고지 이전에 대한 경각심의 표시로 검은 티셔츠를 착용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대표팀 경기 응원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의 표시`의 직접적 원인은 K리그 SK(003600) 구단이 최근 부천에서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겼기 때문.
붉은 악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이래 K리그는 반짝 인기후 침체에 빠졌었다"며 "확고한 지역연고제에 기반을 둔 열정적인 리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붉은 악마 회원들은 제주도의 경우 기존 팀의 이전보다 새 팀이 창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붉은 악마 연고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SK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한 프로축구연맹과 기업에 대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붉은 악마는 "연고지이전 관련 구호나 노래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망치는 연고지 이전 자체에 대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붉은 악마는 "검은 티셔츠 착용을 강요할 자격은 없다"면서 "전반전에만 검은 옷을 입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붉은 악마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앙골라戰에서 새 응원을 처음 선보인다.
붉은 악마는 지나치게 월드컵에만 국민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한국축구 발전에 유익하지 않다며 `CU@K리그` 응원 2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붉은 악마는 새 응원 대표곡인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와 새 응원구호 `위 아 더 레즈(We are the Reds)`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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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iam1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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