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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팀 앙골라와 한판 승부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세계인의 축제’ 2006 독일 월드컵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환희와 전 국민이 하나 됐던 그날의 희열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흥분할 만한 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늘 저녁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인천국제공항 개항 5주년 기념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앙골라(FIFA 랭킹60위)와의 게임에서 그날의 환희와 희열을 떠올리며 축포를 터뜨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박지성-이영표-이을용 등 유럽파가 대거 가세한 이번 평가전에서는 지난 해외 전지훈련에서 발맞춰왔던 맴버 구성에 변화는 불가피하다.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영표는 포백 라인의 우측을 담당하고 있는 조원희가 찰과상을 입어 왼쪽에는 기존의 김동진을 내세우고 우측 라인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최고 히트상품 ‘더블 보란치’에 김남일과 듀오를 이루던 이호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예상돼 터키에서 날아온 이을용이 그 자리에 포진될 전망.
한국 축구의 최고급 ‘수출품’ 박지성이 가세함에 따라 공격라인 구성에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윙포워드로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수준급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박지성은 아드보카트호의 '최대 딜레마' 박주영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따라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공격수들에게 실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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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왼쪽 윙포워드에 설기현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됐으나, 피부 발진으로 불참의사를 전해와 ‘마지막(?)기회’가 생긴 박주영과 정경호가 분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앞세워 우리의 골문을 위협할 태세인 앙골라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토고를 3-2로 격침시킨 것을 포함, 토고와의 역대전적 2승3무로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국의 ‘맞춤형’ 상대로 손색없다.
2006 독일 월드컵 D조(멕시코,이란,포르투칼)에 속한 앙골라는 역습 능력은 강하지만 수비 조직력의 결함을 드러내 ‘D-100' 축포를 터뜨리는 것이 요원한 것은 아니다. 특히 아드보카트호의 19골 가운데 전반 15분 이전 6골을 터뜨린 바 있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면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대한 축구 만세‘를 외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유니폼을 선보일 내일 경기에서 그동안 불안한 포백수비와 부족한 골 결정력이 유럽파의 가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느냐가 오늘 게임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도 ‘해트트릭 3인방’ 지단(레알 마드리드),앙리(아스날),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해외파들을 모두 소집해 슬로바키아를 홈으로 불러 들여 전력 점검에 나선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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