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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 홍보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 고령자 등 휠체어를 탄 이동약자들이 화장실 입구 문턱이나 손잡이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안심 외출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찾기에 나선다.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현재는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이동약자들이 도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화장실을 찾더라도 막상 도착하면 문턱 등의 장애물로 화장실에 들어가기 어렵거나 남녀 공용, 손잡이 설치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없어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휠체어 사용 청소년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휠체어 사용자 중 96%가 ‘지금보다 더 자주 외출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정보 부족으로 이동 포기한다’는 응답도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는 ▴협동조합 무의 ▴SK행복나눔재단 ▴(주)테스트웍스 등 관련 기관, 기업, 연구자 등과 이동 약자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 및 공유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했다.
이동약자를 위한 화장실 관련 정보제공과 인프라 개선을 촉진하는 한편, 일상 주변에 있는 화장실에 대한 정보를 사진 촬영 및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시민참여를 통해 이동 약자의 화장실 이용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www.휠체어도가는화장실.kr(또는 www.toiletforwheel.kr)’ 누리집에 접속해 서울 전역의 식당, 카페, 공원, 종교시설, 공공기관 등휠체어로 접근 가능한 곳의 위치,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안내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화장실 출입구의 경우, 화장실 출입구 전체와 바닥의 단차가 보이도록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시는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AI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와 협력해 데이터를 검수 및 구축한 다음, 올 연말까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다 많은 시민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포털 기업 등과도 협력해 향후 민간서비스로의 연계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 약자들이 겪고 있는 일상의 크고 작은 불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어려움의 장벽을 줄여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앞으로 이동약자의 편의시설 관리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약자와 동행하는 한걸음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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