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매주 주말이면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해온 것이 있다. 내 고향에 대한 이야기가 어떤게 올라왔을까 궁금하여 블로그와 카페를 찾아보는 일이다.
내 고향은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
정자 아래가 고향마을이다. 16살 무렵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다. 하지만 임진강 푸른물과 정자위의 고목과 새소리는 늘 그리운 대상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이 시작된 이후 늘 주말이면 검색엔진에서 고향의 소식을 찾았다.
인터넷에서의 사진은 예전에는 검색을 통한 게시판이나 사진 커뮤니티에서 종종 볼 수 있었으나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부터 수많은 네티즌들이 유적지인 이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 나는 고향에 가지 않고도 올해 그곳의 봄 풍경은 어떠했는지 여름에 물은 얼마나 불었는지, 겨울에 강건너 모래사장은 누가 또 파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내 고향이 자동차 매니아 카페의 정기 드라이브 장소이고 모터사이클이나 사이클 자전거 매니아들의 하루코스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카페에서 검색해보면 별자리 관측 카페의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내 고향의 정자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풍경과 문화재를 즐기는 곳이 되는걸 보면 나날이 흐뭇해진다.
검색목적 : 내 고향의 사계와 변화하는 모습을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서 보기.
검색주기 : 매주 금요일및 토요일 밤
daum에서 화석정을 검색하면 문화재인 화석정이 나온다. 적절한 배치이다. 그리고 카페이름과 카페글이 우선 노출된다. 다행히 다음의 카페 검색 결과들은 경쟁사처럼 작년, 심지어 제작년것의 글이 아니고 최근글들이라서 즉각 새로 올라온글 여부를 알수 있다.
검색결과는 관련검색어 / 문화재 (해당 검색어가 문화재이므로) / 카페이름 / 카페글 / 블로그 / 사이트 /뉴스 /전문자료 / 이미지 /웹문서 /지역정보 의 순으로 되어 있다.
내 고향 마을의 내가 살던 집 바로 위에 있던 화석정은 매체에 늘 소개되는 곳이다. 당일 여행이나 바람쐬러가는 코스를 잡을때 화석정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빼놓지 않고 신문의 주말 나들이 코너에 실리는 곳이다. 참게와 황포돛단배까지 이어지는 코스에서 꼭 들어가는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다음 검색 결과는 한가지만 빼고 더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 2200건의 카페의 정보, 정확하게 설명된 위치와 주변 보기까지 포함된 지역정보와 연관검색어, 700건이 넘는 이미지,등 바랄 나위가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블로거의 글로는 다음보다는 네이버에서 검색된 결과가 두배인 1400건으로 더 많았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지역 정보, 뉴스 정보는 어느 검색엔진,포탈등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내준다. 이중 차별되는 것은 카페와 블로그 이고 특히 지역의 방문이나 사진을 보는 것은 절대적으로 블로그에서 얻는 정보가 많다. 맛기행이나 여행정보, 나들이 정보에 먼저 찾아간 블로거의 글을 보는 것은 블로그가 유용한 이유 가운데 첫번째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내 고향의 주말 검색은 다음 한곳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다음과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의 글 갯수 차이가 아닌 검색후 결과의 차이인듯하기에 다음의 지역 정보 검색에서 블로그를 좀 더 강화하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지역정보에 나온 화석정의 설명, 자세하고 세밀하다]
[길찾기에 대한 지도 보기 정확하게 길찾기를 했다]
[검색후 연관검색어 보기. 이는 정확한 결과로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주변 관광지나 유적지를 들르는 거의 예외없는 코스이다]
[카페 검색결과들, 네이버와 다르게 가장 최신데이타를 맨위에 보여주어 혼동이 없고 검색결과가 정확하다. 블로거이기도 하고 카페구성원이기도 한 네티즌들의 활동 결과들이 축적되어 장점으로 모여진 결과물들이다]
내가 다음 카페 검색을 통하여 무엇을 얻었을까?
아주 오래된 화석정이나 임진강 사진의 경우는 내가 과거 기사를 쓸적에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미군인들의 개인홈피나 군사사이트, webshots 나 야후 이미지등을 뒤져서 가져다 올려놓은것이 대부분이었다. . 그런데 몇년동안 검색으로도 찾지 못하던 오래전의 사진을 다음 카페를 통해서 얻었다. 다음을 이용하면서 가장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은 것이기도 하다. 화석정이 불타고 새로 짓이 이전에 소실되지 않은 모습으로 인터넷이나 파주군청 사료에서도 보지 못했던 귀한사진이었다.
[다음카페를 통해서 구한 일제시대쯤으로 추정되는 고향동네 화석정 사진, 뒷편의 아주 작은 향나무는 지금 정자를 덮는 나무로 자랐다]
오래전 이런 사진들을 얻고 최근에 어떤 모습인지를 가보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기에 나는 매주 주말이면 고향의 정자 ' 화석정'을 검색어로 친다.
첫댓글 <미션통과> 검색어 '문화재'도 쳐 보세요- 더 많은 정보들 보실 수 있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