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원통
<능엄경> 권6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듣는 놈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소리로 인하여
그 이름이 있게 되었네.
듣는 놈을 돌이켜
소리에서 벗어나면
해탈한 놈을
무엇이라 이름하랴!
하나의 근이
본원으로 돌아가면
여섯 개의 근이
해탈을 이루게 되리라.……
여섯 개의 근도 이와 같아서
원래는 하나의 정밀하고 밝음에 의지하여
이것이 나뉘어 여섯 개와 화합하나니
한 곳이 회복함을 이루면
여섯 작용이 다 이루어질 수 없어서
티끌과 때가 생각을 따라 없어져서
원만하게 밝고 청정하고 오묘하게 되리라.
남은 티끌은 아직도 배워야 하지만
밝음이 지극하면 곧 여래이니라.
(聞非自然生 因聲有名字 旋聞與聲脫
能脫欲誰名 一根旣返源 六根成解脫……
六根亦如是 元依一精明 分成六和合
一處成休復 六用皆不成 塵垢應念消
成圓明淨妙 餘塵尙諸學 明極卽如來)
* 능엄경 원문(令脫塵)
聞이 非自然生이라
因聲하야 有名字하니
듣는 것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고,
소리로 인하여 그 이름이 있게 되었네.
旋聞하야 與聲脫하면
能脫을 欲誰名하리요.
듣는 것을 돌이켜 소리에서 벗어나면
해탈한 주인공을 무엇이라 이름하랴.
一根이 旣返源하면
六根이 成解脫하리라.
일근이 본원(本源)으로 돌아가면
육근이 모두 해탈을 이루리라.
○ 원주
듣는 것은 이근이고
(聞은 耳根이요),
소리는 귀에 대한 대상경계이니
(聲은 耳境이니),
귀는 대상 경계로 인해 있는 것이다
(根因境有하나니).
모두가 허망한 대상 물질이므로
(皆則妄塵故로)
마땅히 돌이켜 벗어나서
(應旋脫之하야)
벗어날 것이 없게 되어야
(無能脫者라사)
이것이 참된 근원으로 돌아간 것이다
(斯返眞源하리니).
이 하나의 감각기관이 근원으로 돌아가면
(一根이 返源하면)
여섯 개의 감각기관도 모두
허망한 대상 물질의 경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六皆脫妄矣리라).
* [운허스님]
聞非自然生이오
因聲有名字니
旋聞與聲脫하면
能脫欲誰名가
一根旣返源하면
六根成解脫하리라
聞은 자연으로 生함이 아니요.
소리를 인하여 名字가 있거니와
聞을 돌이켜 聲으로 더불어 해탈하면,
능탈을 무엇이라 이름코자 하리요.
一根이 이미 本源으로 돌아가거든,
六根이 해탈을 이루리라.
[육해일망(六解一亡)을 말하는 겁니다.]
(能脫欲誰名:
능탈을 무엇이라 이름코자 하리요;
뭐라고 했겠느냐 그게 내 본성자리다.
그런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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