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6. 주일 큐티
에스라 6:13 ~ 15
에스라의 perspective
관찰 :
1) 신속히 진행되는 다리오 왕의 조서
- 3절.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려지자 그 관원들은 열심히 그 조서의 내용을 준행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없었다면, 왕의 조서라 할지라도 이일 저일로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룰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이었던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열심을 다하여 그 조서의 내용대로 일했습니다.
2) 형통하는 성전 건축
- 14절.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
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 이방인들 뿐만이 아니라 학개와 스가랴의 영적 지도력을 따르는 유대인들 역시 성전 재건을 위하여 열심을 다 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에스라가 이 기록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닥사스다 왕이 등장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자신의 때에까지 이어지는 통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성전 건축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로 이어지는 이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이어진 것임을 분명히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이 다루시는 구원의 경륜을 그렇게 읽어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 15절.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 다리오 왕은 B.C. 522 ~ 486년간 재위에 있었습니다. 그의 제위 제육년은 B.C. 517년이 됩니다. “아달월”은 유대 종교력으로는 12월, 태양력으로는 2, 3월입니다. 태양력으로 따지면 성전의 완공은 B.C. 516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루살렘 제2성전은 B.C. 536년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그 해에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B.C. 516년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성전 재건은 공사 중단의 시간을 포함해서 20년간 되어졌던 것입니다. 성전이 파괴된 지 7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이 스룹바벨 성전은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파괴되기까지 약 585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중심장소가 되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경우는 약 373년간 그 역할을 감당했었습니다.
가르침 :
1) 다리오의 조서가 내리고 총독 닷드내와 그 일행들이 신속히 준행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이들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 주님이 일하시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이방인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였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얼마나 더 열심히 순종해야 하겠습니까?
2) 유다 사람들이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고, 그 지도자의 권면을 성실하게 따른 이들의 일이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패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교회와 그 말씀의 선포에 성실히 순종하는 성도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형통’하게 됩니다. 비록 사탄의 방해와 이 세상의 문제들이 주님의 교회에 밀려들지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영적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적의 문을 파하는 주님 나라의 권세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가로막지 못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고, 그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메신저가 있어야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되는 성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3)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단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신들의 물질을 드려야 했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지만, 자신의 삶을 지탱할 물질을 드려야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자신의 시간도 드려야 했습니다. 농사짓고, 목축하는 시간으로도 바빴을 것이었지만 자신들의 시간을 드려야 했습니다. 자식들도 드려야 했습니다. 자신들의 자식들에게도 하나님의 일을 동참토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개와 그 아들들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하는 것입니다. 물질, 시간, 온 가족 이 모든 것을 다 드림으로 16년간 멈추어져 있던 성전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왕의 조서가 내리고, 세금을 거두어 몰아준다 한 들, 그 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4) 에스라의 관점. 에스라는 이 모든 일을 다 경험한 후에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에스라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관점은 통시적이었습니다. 성전의 재건이 완공되었을 때는 아직 아닥사스다가 왕으로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이제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언급했습니다. 그것은 성벽 재건을 준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방해에 대해서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을 움직이신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에스라는 함께 다루어서 언급을 하는 것입니다. 4장에 나오는 조서도 그러한 관점에서 시간 상의 배열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의 통시적인 관점에서 기록을 한 것입니다. 사건과 문제의 전체를 입체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러한 관점이 이 시대에는 더욱 더 요구됩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믿음으로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
1) 에스라의 perspective를 갖고 싶습니다. 지금의 상황과 문제에 함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현재의 문제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주시도록 주님께 간구드립니다.
2) 주님은 살아계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지금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이 시간, 더욱 주님의 주권과 통치를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3) 설을 맞이하며 2025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품어봅니다. 주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주님의 통치가 드러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