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날 행정장관 자리에서 쫒아내겠다고..!?
어림없는 소리!!
누군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까!
어... 근데 혼자서는 솔직히 힘들고,
누구한테 도움을 받는 게 좋을까...
아!
마츠자와!
그래, 마츠자와라면 분명 협력해 줄꺼야.
어디 보자... (딸깍딸깍)
왜 전화한 겁니까?
? 마츠자와 씨 맞습니까?
내가 아는 마츠자와 씨는 이렇게 싸가지가 없 아니
하... 회사가 하루아침에 망했는데 진정이 되겠습니까?
아, 아무튼! 곧 있을 신임 투표에서 당신과 야스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지지해준다면, 당신에게 만족할 만한 자리를 드리도록 하지요.
마츠자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겠습니다. (딸깍)
...
되, 된 건가?!
된 거겠지??!
아니야, 아직도 불안불안해.
후지쯔에게 뒷돈 좀 쥐어줘서 표를 사고,
폭동을 일으키는 반동분자들은 경찰을 증원해서 모조리 섬멸해야지.
빨리 상황을 안정화시켜서 내가 행정장관의 적임자라는 것을 보여주겠어.
마츠자와: ...달이 참 밝네.
따르릉~
아 진짜
무슨 야밤에 긴급전화야...
(딸깍) 뭘 원하는 겁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오.
도쿄서 높으신 분들 밑에 평생 지내고 싶은게 아니면, 내 말을 듣는 게 좋을 거요.
...!
마츠자와: 계속 말씀해 주십시오.
야스다 위기로 광동이 개판난 상황이지만,
어김없이 생산 주기가 찾아왔습니다.
...어쩌면 이번 상황을 타개할 좋은 기회가 될 지도 모르죠.
아무튼, 스즈키 행정장관은 이번에는 소니의 신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소니에서 선보인 것은 초소형 라디오로,
깔끔한 디자인과 자동차 내부에 탑재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죠.
한편, 광동국과 스즈키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광동국의 치안 안정을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한 행정장관은
다른 이의 힘을 빌리지 않고 경찰을 믿는 선택을 했지만,
결과는 대실패,
경찰 대부분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다른 이들을 갈취했으며,
때로는 범죄 조직과 결탁하여 부패를 저질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오히려 경찰의 통제력 악화를 가져왔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언론에서는 거의 매일 행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행정부는 언론을 검열하고,
또 그런 비판적 언론의 뒷배일 기업을 협박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즈키 행정장관의 신임에 대한 투표일이 다가왔습니다...
에... 그럼 지금부터 스즈키 데이이치 행정장관에 대한 신임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흥, 야스다가 우리 편이고 여러 공작질은 한 이상 이번 신임투표는 당연히 통과되겠지.)
투표 결과 정원 100명 중 찬성 12표, 반대 88표로
스즈키 데이이치 행정장관 재신임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래, 당연히 12표로 부결...)
???
마츠자와, 어, 어째서
...
스즈키: 어째서!!!!!!
잘 가시지요, 스즈키 씨!
그립진 않을 껍니다!
하하! 이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이제 이래저래 토달던 그 작자도 도쿄로 가버렸으니,
광동의 안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겠군요.
계획이라면..?
당연히 스즈키가 만든 조례를 폐지하는 거지요.
노동 조례 때문에 기업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잖습니까.
어림없는 소리!
그 조례라도 있으니 노동자들의 소요가 어느정도 진정되는 거지!
우리 이부카 씨는 그정도조차 생각을 못 하시나?
하하, 여기서 이러기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 아마 제 생각엔 직접 나서서 이 사단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은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스즈키 뒷처리를 대신 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가급적이면 그 사람이 저희 감시 속에서 허튼 짓은 안 해야 하니까,
...
저, 저는 그 전에 할 일이 많다는 걸 생각해-
걱정 마시죠. 마츠자와 씨.
엩
전 당신을 믿습니다. 모든 게 잘 될 꺼에요.
안 그런가요, 여러분?
^^
...
에.. 에ㅔㅔ..??
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야스다는 무너졌고, 스즈키는 떠났습니다.
그리고 여기, 마츠자와 타쿠지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십년의 경력을 지닌 금융업계의 거물이자
前 야스다 광동 지부의 대표이사,
그리고 現 광동국의 행정장관.
자신이 헌신했던 기업, 야스다의 붕괴 여파로
광동국이 여전히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는 이를 수습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 그래,
나한테 짬처리 맡기고 자기들은 뒤에서 큰 거 노려보겠다는 건가?
"But Matsuzawa was neither too kind, nor too helpless,
to let his dictate the terms of his exit."
"하지만 마츠자와는 너무 친절하지도, 너무 무력하지도 않아서, 자신의 퇴임 조건을 남이 지시하도록 놔두진 않을 겁니다."
...좋아, 함 해보자고.
도쿄에서 개혁파 타카기가 총리가 됐는데,
안 될 게 뭐가 있겠어, 그지?
지금쯤 그 세 사람은 꼭두각시를 행정장관 자리에 앉혀놓은 것에 기뻐하며,
내 후임 자리를 노리고 있겠지.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행정장관'인 나라고?
국가 수습의 방향성은 내가 결정할 수 있어.
보자...
경제 상황의 안정을 위해 모리타와 이부카가 각각 의견을 냈군.
모리타는 스즈키의 조례를 유지하고, 실업자들에게 구제함으로서 광동을 안정시키려고 하고,
이부카는 반대로 조례를 폐지하고, 기업과 중산층의 세금을 깎아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하는군.
누구랑 같이 일하는 게 좋을까나...
...아예 이 기회에 내 후임 자리를 먼저 점찍는게 좋겠군.
내 입맛에 맞는 후보를 점찍어놓는다면 나중에 고민할 일도 없을꺼야.
야스다를 매각하는 데 있어서도 편리할 꺼고.
그럼 누가 좋으려나,
큰 꿈을 그리는 개혁파 모리타 아키오?
실용적인 면이 돋보이는 마츠시타 마사하루?
그것도 아니면 효율을 추구하는 이부카 마사루?
...
좋았어, 나는...
-To Be Continued-
첫댓글 https://youtu.be/bHcw_ELO_Ug?si=S2lIdwglU3UWy3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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