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소개하는 나폴레오닉 모드는 진정한 전장 시뮬레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일단 지면이 길어지는 관계로 나누어 1편에서는 전반적 Take Command 시리즈 게임의 특성을 2편에서는 그 모드로 나폴레오닉을 표현한 Horse and Musket 을 스크린샷과 함께 간략히 소개할까 합니다. 이는 평가나 리뷰가 아니라 소개차원입니다. 현재 저도 플레이 중입니다.
이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은 모드로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Take Command - 2nd Manassas 라는 게임의 모드입니다.
Take Command - 2nd Manassas 는 바로 1861년 남북전쟁 전투를 다룬 The History Channel Civil War The Battle of Bull Run Take Command:1861 의 후속작입니다. 이미 세계적 워게임 분석사이트 wargamer에서는 극찬한 게임이며 워게임상을 수상한 걸작입니다. 국내처럼 속전속결을 좋아하는 곳은 비인기 게임으로 전락했지만 외국에선 상당히 활발한 게임입니다.
Bull Run 과 마찬가지로 2nd Manassas 에서는 모든 남북전쟁 전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The Battle of Cedar Mountain 와 The Battle of 2nd Manassas 그리고 The Battle of Chantilly를 기본 축으로 다양한 역사적 시나리오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나폴레오닉 모드 소개니까, 해당 모드를 소개하기 전에 유명하고 아주 훌륭한 나폴레오닉 모드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훌륭하다는건 그만큼 역사적 사실과 고증에 충실하여 해당 시대 전투를 잘 소화해낸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전에도 언급했듯이 최고의 멀티전용은 바로 Hawks 그룹의 The European Wars Napoleonic Mod 로 이는 아메리칸 컨쿼스트 파이트백 모드입니다.
그다음으로 Lordz 그룹이라는 토탈워 모드팀의 napoleonic totalwar1(ntw1),napoleonic totalwar2(ntw2) 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ntw2는 멀티전용입니다.
아마도 그다음 유명한 모드로 바로 이 Horse and Musket 이라는 Take Command 2nd manassas 모드를 꼽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 Take Command 시리즈 게임을 해본 분은 이 게임의 특성을 잘 아실 겁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외교니 경제니 국가발전이니 그런 것에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군대를 가지고 전장에서 적을 분쇄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게임입니다. 사실 전장에서 전술구사만으로도 플레이어 머리는 깨질 정도로 아플 것입니다.
토탈워 게임시리즈의 전투시뮬을 얘기할 때 우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임에서는 제약이 따릅니다. 즉 부대수 제한이 가장 대표적이죠. 아무리 대군을 끌고 쳐들어가도 한 맵상에 나타날 수 있는 부대수는 제한적입니다. 나머지 이하 부대는 지원군 형식으로 부대들이 패주했을 때 부를수 있는 거죠.
이 Take Command 시리즈물과 그 모드에서는 이런 제약이 없습니다. 모든 유닛은 맵상에 표시되며, 따라서 토탈워의 맵보다 더 광범위합니다. 진정한 전장시뮬레이션으로 진정 기동작전을 구사할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적의 약한 측면을 자신의 부대를 기동시켜 집중하여 격파하여 적의 날개를 끊어버리고 적을 포위할수도 있는 겁니다. 또는 그 포위전이 기동의 잘못(방향의 잘못선택등)으로 이루어질수 없을수도 있습니다. 코삭2와 그 확장팩의 맵도 훌륭했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유닛을 3D를 추구합니다. 코삭2와 그 확장팩의 유닛은 2.5D로 이는 제작사가 이미 2D와 3D의 절충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Take Command 시리즈에서는 3D를 바탕으로 표현되며 다만 유닛은 개선된 2D로 풀3D는 아니지만 최대한 3D에 가깝게 그린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약간의 방향이 혼란되기도 합니다. 3D로 표현되면 협소한 지역에선 상관없지만 방대한 맵에서는 플레이어에게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나폴레옹전쟁처럼 대규모 전투를 표현하는데 저는 굳이 유닛을 풀 3D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코삭2에서와 같이 깔끔하게 표현할수 있다면 좀 개선된 2D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 게임이 가진 가장 큰 토탈워식 전투와의 차이점은 바로 지휘관이 독립적으로 맵상에 존재하고 그 지휘관의 명령으로 그룹대형을 이룰수 있다는 점입니다. 토탈워에서 지휘관은 부대내에 존재했지만 여기서는 별도로 독립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한 장점은 실제 전투와 근접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지휘관은 직접 공격이나 돌격에 참여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게임으로 헥사형 턴제 게임은 빼고 여기서는 실시간 플레이 게임중에서 찾는다면 저는 과거의 나폴레오닉 게임중 3가지를 뽑았습니다. 둘다 고전이 된 99년 출시된 napoleon 1813과 2001년 출시된 Waterloo napoleon's last battle과 그 후속작 Austerliz napoleon's great victory 가 그겁니다. 이들 게임에서도 정말 유사하게 지휘관은 독립적 존재하며 지휘관에 따라 그룹대형 명령을 내릴수 있습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죠. 출시된지 꽤 지났지만 지금 해봐도 재미있다는 사실..
2차대전이나 현대전류로 유사게임은 역시 헥사형 턴제 게임은 빼고서 실시간 플레이 중 찾는다면 턴제와 실시간의 결합이지만 아주 치밀한 사실성을 기반으로한 battlefront사의 Combat Mission 시리즈를 들수 있을 겁니다. 이 Combat Mission 시리즈의 백미는 시가전입니다. 단순히 대량러쉬한다면 100전 100패가 될겁니다. 자신의 파괴되거나 죽은 유닛이 전장에 나뒹굴게 되겠죠. 여기서는 단 10미터를 움직이더라도 신중하게 전술을 생각해야 되는 게임이죠. 아직도 외국인들이 최고의 전술게임으로 꼽고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위에 언급된 Take Command 시리즈와 horse and musket 모드 그리고 위의 언급한 게임들을 하드코어 워게임으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이미 게임분석사이트에서는 위에 소개한 Waterloo 등을 하드코어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게임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어려우며 정말 이런류의 게임을 해보면 역사적 유명한 지휘관의 자질과 그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다음편에는 간략한 Horse and Musket 모드 소개와 스크린샷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첫댓글 나폴레오닉을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님 덕분에 저도 요새 나폴레오닉에 푹 빠져서 이거 저거 해보다가 Empires in arms를 카드구매 했습니다. 근데...AI가 바보라 지금 원성이 자자합니다. 제작사에서는 AI가 너무 쉬우면 멀티 플레이를 해보라구 엄한 소리만 해데구... 하여튼 Take command 시리즈는 처음 들어보네요.
지형은 3D고 유닛은 2D아닌가요? (쇼군 토탈워나 미디블1같은...) TC:2M 게임은 지휘관의 역할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하위 지휘관에게 전령을 보내 명령을 내려서 부대를 지휘하기 때문에 명령이 실행되는데까지 딜레이가 있고요 전령들이 죽으면 명령이 전달안되기도 하고요.
저도 Empires in arms에 관심은 가는데 멀더짱님 말씀대로 AI 문제때문에 구입은 보류중이네요.. 하긴 napoleon's campaigns도 사놓고 시간이 없어 거의 못하고 있지만요...
Take Command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선 좀 생소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처럼 사실성있게 실시간 전장시뮬레이션을 구현한 겜은 아마 없다고 봅니다(위에 제가 예를 든 게임은 제외하고요), 그리고 Empires in arms 의 TCP/IP 의 멀티는 없습니다. 다만 이메일 대전을 할수 있죠. 그런데 AI가 그렇게 바보인가요? 만약 진짜라면 이겜은 수년의 연기끝에 발표된 것이라 실망이 크겠네요. 전 일단 les grognards를 기다립니다. 지금 한창 베타테스터들이 테스트 하고 있어 조만간 나올걸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Take Command 시리즈는 3D를 바탕으로 구현한 겜입니다. 아마 유닛도 풀3D는 아니라도 어쨌튼 3D에 가깝게 말이죠.
사실 위에 언급했듯이 대규모전투에 풀3D는 별로 전 바라지 않습니다. 코삭2에서도 개선된 2.5D를 구현했고 다만 최적화에 실패 엄청 대규모전투시 버벅이지만.. 제가 소개한 이게임 역시 풀3D 보다는 유닛은 개선된 2D로 3D에 가깝게 사용했고 아마 미디블 모드인 나폴레오닉 토탈워1을 해봤다면 그 차이를 잘 아실 겁니다. 또한 이게임은 최적화도 괜찮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멀더짱님 empires in arms 전반적인 소개와 게임소감을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mpires in arms는 저도 깔아놓고 아직 안하고 있습니다...AGEOD의 American civil war와 Napoleon's campaigns에 재미가 들려서 말이죠. AI가 너무 전쟁선포를 남발하고 어이없는 수를 두는 문제점으로 인해 지금 많이 지적받고 있고요 패치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매뉴얼도 참 이해하기 힘들게 써놔서 또한 욕먹고 있구요. 기존 보드게이머만 플레이하란 얘긴지......흐미 나중에 패치 나오면 다시 두드려볼 생각입니다.
그렇군요. 매트릭스사 포럼에서는 대단히 활발하던데요. 패치도 1.01 인가가 테스트 중 같은데 조만간 나올것 같네요..오 AGEOD사 게임들 역시 수작이죠. 깊이있는 겜들이죠. 저는 Napoleon's Campaigns 데모 받아놓고 아직 못하고 있다는 사실.. 데모에도 예나와 트라팔가가 나온듯 하네요..우선 이 게임의 턴수는 HPS napoleonic battles 시리즈나 battleground 시리즈 보다 턴수가 짧아서 더 쉽게 접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전 조만간 박스버젼 나오면 구매할 예정입니다. 좋은 소식은 crown of glory 확팩(일종의 2탄)이 공식 작업에 들어갔답니다. 여기에는 상세 해전전투도 포함된다는 기쁜 소식이죠..
AGEOD에서 NC 패치하면서 시나리오도 계속 추가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현재 러시아-스웨덴 전쟁 시나리오(1808 핀란드)가 추가된 상태고 조만간 턴수가 좀되는 시나리오들이 추가될 듯합니다. 데모 초기에 받으신 거면 그이후에 패치된 데모가 나왔을거에요. 아 그리고 전에 NC소개글에 설치/실행 모두 언어설정을 영어로 해야한다고 했었는데 패치가 돼서 설치는 영어, 실행은 한글로 가능합니다.
하여튼 Empires in arms는 신규 유저가 접근하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튜토리얼도 없고. 날잡아 룰 공부하고 일주일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 흐미...그리고 나폴레옹 캠페인도 카드로 질러야 하나! 고민이네요. AACW는 풀버전이지만 암흑이라 1.3에서 패치가 더이상 안되고... 역시 총알이 문제입니다. 생업에도 신경써야 하는데...ㅎㅎ
참 록키님, 혹시 이런 나폴레오닉 게임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나 쇼핑몰 아시면 추천 바랍니다...^^
제 오늘 최근 게시글에 언급했습니다. 제가 눈여겨준 사이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