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야리꼬리 하네요 ㅎㅎㅎㅎ
그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던 영건이 어제오후에
머리가 아파서 펑펑울길래 응급실 데리고 갔는데요
큰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소아과 의사가 밤에는 없거든요) 광주까지
남편 선배의 차를 타고 가면서 오만 생각이 다 들었네요
응급실 의사가 뇌수막염이나 뇌염 검사 해보라고..
광주 기독 병원 소아과 의사도 징조가 보인다며 10시 20분에
영건이 골수검사 했습니다..
11시 못되어서 결과는 아무 이상없는걸로 나왔네요
아침에 유치원못갔어요.. 골수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어제밤에 제 심정 어쨌는지.. 짐작하시겠죠?
골수뺄때 옆에서 심호흡 하고 있으니 소아과 의사가
엄마가 쓰러지겠어요.. 합디다..
녹초가 되어서 영건이랑 거실에 널부러져 오전내내 잤습니다..
택배 전화에 일어나 보니 얼굴이 팅팅 부었네요..
짜장면으로 간신히 아.점 떼웠습니다..
첫댓글 어머 영건맘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영건이도 고생했구요.. 그래도 결과가 잘나와서 다행이네요... 아이들 아프면 엄마맘은 수백배 더 아프죠..푹 쉬고 힘내세요...^^
친정엄마도 놀래서 병나셨데요.. 괜히 엄마에게 전화한건 아닌가 싶었어요..
제 가슴이 쿵쾅 하네요.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요즘은 조금만 아프다고해도 걱정부터하게 되네요. 안아프고 살 수는 없을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 지금 이틀째 내내 허리아파서 고생하는 영건이 진통제 먹고 버티는데 허리 구부리고 다녀요
골수뺼때 정말 아프다는데 영건이 그래도 잘 견딘모양입니다. 뇌수막염아니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우리가 아이들 예방 접종하는 뇌수막염이랑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다르다고 하던데....이것두 복불복인지.....쩝
마취 연고 바르고 근 50분있다가 뺏어요...마취가 다빠진 어제.오늘 정말 난리도 아닙니다.. 지금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이요.. 애들 예방접종하는건 세균성일겁니다.. 그게 위험한거거든요..
흐미~ 영건이 골수뺄때 괜찮았나요?? 어른도 참기 힘들었다고 하던데.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같이 아프고 맘고생..몸고샘.. 정말 여러모로 힘들죠?? 에고.. 별 이상 없다니 정말정말 다행이여요..
빼고 난뒤가 더 힘들어요.. 어제. 오늘 진통제 (부루펜시럽)으로 보내고있습니다.. 너무아파서 죽을것같다는 말하는 영건일 보는 내내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애를 잡았다" 하시네요.. 정말 그랬어요.. 징조가 딱 뇌수막염 징조였거든요..
진짜 큰시름하셨네요. 그나마 아무이상없다니 다행! 어렵고, 힘든 골수검사를 영건이 대견하게 잘했나봐요..옆에서 지켜봤을 영건맘님모습이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잘못될까 싶어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생병났습니다..
엄마가 병나면 안돼요. 힘들더라도 잘챙겨드세요. 제 동생 안플때보니 엄마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웅 정말 가슴 쓸어내리셨겠네여. 정말 자식이 아프면 그 몇만배 아픈게 부모맘이죠. 가슴이 완전까만콩이 되공...
제목처럼 난위도는 없었지만 마무리가 훈훈해서 기분이 좋네염. 고생하셨어염.
네.. 너무 속을태웠더니 병났어요
이놈 사진보는데 왜 제눈에 눈물이 고이는지...애들아프면 정말 부모가슴은 불안불안하죠... 정말 다행이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