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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선하
작년에는 4월 9일에 갔었고, 올해는 하루 빠른 4월 8일에 서울에서 4시간을 달려 갔지만... 동강 할미들이 " 늦으셨군요!"를 연발 한다, 그렇지만 바위 절벽 틈에 개체 수가 많았으므로 해가 들기를 기다려서 그 중에 늦게 핀 꽃들을 골라서 촬영한다, <2013.4.8. 영월읍 문산리와 정선읍 귤암리>
동강 할미꽃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97년에 생태 사진가 김정명이 최초 촬영하여 알리고, 2000년도에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가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등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꽃이 학명이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T.C.Lee 가 되었으며 영어 이름은 Pulsatilla tongkangensis 으로 부른다 "동강할미꽃"은 동강 일대의 석회암 바위틈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 다년초 식물이다.
귤암리 동강가를 지나는 도로 옆의 절벽 아래에는 " 낙석주의" 표지판이 여러군데 붙어 있다, 그만큼 단단하지 않은 석회암 지대이고 구멍이나 틈이 많을 뿐 아니라 자연 동굴도 여러개 보이는데... 이런 바위 지형을 이 지방에서는 "뼝대"라고 부른다. 바로 이 뼝대에서 동강 할미꽃이 자라는데 흙이라고는 한 줌 없을 듯한 바위틈에서도 신기하게 자라고 꽃을 피운다
보통 할미꽃은 고개를 숙이고 피지만 동강 할미꽃은 대체로 하늘을 향해서 꽃을 피우고, 변이를 거쳐 매우 다양한 색갈의 꽃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어찌된 것인지 전 해에 비해 주로 연보라색 꽃만 보였다 동강 할미꽃이 알려지자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하는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다행히 2005년에 정선읍 귤암리 주민들이 뜻을 모아 "동강할미꽃" 보존 . 연구회"를 창립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매년 "동강 할미꽃 축제" 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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