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도다리 낚시갑니다.
2월1일 도다리 해금되는 날이었는데 첫날은 일기불쑨으로 모든 선사들이 발이 묶이고
2월2일 첫 개시를 하네요.
아직 이른 것 같아 "도아니면 모" 각오를 하며 바람 쐴겸 나갑니다.
1명 부족으로 20명 만땅 태우고 7시에 출항합니다.
뺑뺑이 자리뽑기에 1번이 당첨되어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요.
우현 선수 풍 설비자리라서 2명이 자리하기에 널널하고 선수 끝까지 노릴 수 있어서 좋고
채비 트러블 걱정없어서 대낄의 자리이며
뒷닻을 놓기에 행동 반경이 넓고 닻이 끌리면 전진 방향이라 우선적으로 대상어를 노릴 수 있기에
뽑기운이 아조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내권은 조류빨이 있다며 백야도 부터 공략한다며 40여분 달려 백야도 주변부터 시작합니다.
장비는 두대 챙겼습니다.
주력대는 엔에스 로드스 알파 쭈깅 B-1452, 아폴로109PGL 합사 1호이며
서브대는 엔에스 퓨리어스 RS 갑오징어 B-1502XH, 아폴로109PGL 합사 1호입니다.
도다리 로드는 연질보다 조금 빡쎈 파워에 짧은 로드가 입질감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닻을 내리면 두대 운용하고 조타할 때는 한대만 운용하는 작전입니다.
대부분 자세를 사용하는 손낚시를 하는데 여수어부님은 체질에 맞지 않아서....
처음에는 닻을 내렸는데 물심이 없어서 그자리만 삥삥돌기에 닻 올리고 조타하면서
선장이 여그저그 열심히 임했지만 입질이 전혀 없다가...
30여분 후 가운데 분이 긴 로드로 뼙치 이상의 도다리를 랜딩하여 모두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지만
오랜시간 냉무...
시내권으로 이동합니다.
소경도 주변입니다.
뭔가 걸려 문어 아닌가 하고 펌핑하여 올렸는데 페그물이...
백야도 주변은 밑걸림도 없고 쓰레기도 없든디 시내권은 예상하였던대로 해상 쓰레기가 많아
훅 두개 잃었습니다.
도다리, 백조기용 자작 훅키퍼입니다.
좋아요~~
돌산대교가 보이는 시내권 여그저그 지집니다.
백야도권은 도다리 낚시선이 두대뿐이었는데 시내권에서는 여섯대의 낚시선들이
끄떡하면 이동하는 걸로 보아 모두들 입질이 없나 봅니다.
그래도 잘 나가는 선사들은 만석이 아니드라도 꾼들과 뱃일 하는데
거즘 다 예약을 받지 못한 선사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꾼들이 여수어부님 처럼 눈치보지 않나 싶드라는...
조황 결과를 보고 움직일라고....
퓨리어스 갑오 B-1502XH 맘에 드네요.
심해갑오징어요용으로 구입했는데 티탄톱이라 창고행했던 로드인데 초리부 시인성이 아조 좋고
액션이 도다리낚시에 딱이네요.
이 장비는 오모리리그 처럼 외바늘로 거치하고 편대 채비의 장비는 들고 액션대로 운용하였습니다.
물색을 보세요.
예상했던대로 며칠 강풍과 어제 많이 내린 비로 변물과 염도에 걱정했는데 물색이 엉망입니다.
백야도에서의 한마리외에 20명 모두 입질을 받지 못하는 상황.
12시반쯤 점심 묵을라고 라면 물 부엇는데 선장이 방송으로
도다리는 아직 이른 것 같아 조기 철수하고 선비 일부 환불한다고 계좌번호 알려달라며
죄송하다는 방송이네요.
언능 장비 걷고 출항지가 가차버 이동중에 부랴부랴 점심 드시고 커피까지 마셨네요.
오만냥 선비인데 이만냥 환불하였구만요.
20명 중 도다리 한마리로 2025 첫 도다리낚시 꽝 조행이었습니다.
여수어부님 판단으로는....
- 물색이 엉망이고
- 많은 비로 염도가 떨어져 활성도가 좋지 않나 싶고
- 아직 도다리 부대가 입성을 하지 않은 거 같은
생각입니다.
따라서 며칠 후 바다가 안정되면 살아나지 않을까 판단하지만
좀 더 기다려 조황의 눈치를 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생각입니다.
시즌 초기에 잡으면 큰 거 확률이 높고 쑥이 나오는 시기의 봄에는 깻잎 수준이 많아 초기에
지져야 하는디................
꾼들이 버린 지롱이 다잡아낚시에 쓰려고 몇봉 가져왔는데
계속 바람이 불고 금요일 가능한 날은 주꾸미를 예약하여 이거 괜히 가져 온 듯...
하지만 지금 시기의 온도에 열흘 이상가기에 온도 관리 잘 해 줄라고 합니다.
철수길에 선구점 들러 봉돌 한가마니 들고 왔습니다.
전동릴도 구입했것다 먼바다 열기 도전하게 될 지 몰라 미리 무거운 봉돌 준비했습니다.
120호까지 사용한다는데 원하는 봉돌은 100호까지 있어서
60호에서 100호까지 넉넉하게 준비했네요.
철수 전에 사모님에게 도다리 꽝쳤다며 서대나 가오리회무침 준비해 달라고 했더니
시장 못 갔다며 고막정식을......
고막회무침입니다.
도다리회 대신 고막으로 저녁을 해결하였네요.
오늘 절기상 도다리가 입성한다는 입춘대낄인데 입춘한파가...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